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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보쉬 프란쯔페렌바흐 회장& 삼성SDI 최치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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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11-10 1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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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와 삼성SDI의 합작사, SB리모티브가 울산공장에서 리튬 이온 전지의 생산을 시작했다. SB리모티브는 그간 BMW의 컨셉차량인 Active E 컨셉카에 배터리 셀을 공급해왔으며 앞으로 BMW의 메가시티비클 차량의 베터리셀을 향후 10년간 전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울산공장의 양산개시에 맞춰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보쉬의 프란쯔 페렌바흐 회장도 참석해 양사의 협력을 통한 발전에 대한 계획과 진행상황등을 전했다.

아래는 프란쯔 페렌바흐 보쉬 회장과 최치훈 삼성SDI 사장이 함께 한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다.

Q :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도 내연기관의 발전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오고 있다. 향후 전기차의 경우 가격이 가장 큰 문제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가격차가 줄어들거나 동일해 질 시점은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파워트레인의 전기화가 전기차로의 이전을 의미하는 것인가? 또, 삼성SDI가 다른 회사들 가운데 보쉬를 파트너로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 (프란쯔 회장)파워트레인의 전기화라는 의미는 전기자동차의 모터를 위한 파워 일렉트로닉스와 차저, 베터리 셀, 운영을 위한 부품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내연기관이 한순간 전기차로 바뀔리는 없다. 이는 아직도 내연기관의 연비향상에 대한 여지가 있기 때문으로, 앞으로 3리터로 100킬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가의 베터리가격으로 인해 각국은 보조금을 통해 전기차의 시장도입을 촉진하고 있으나 전세계 국가 가운데 보조가능한 국가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인해 베터리 코스트와 전력밀도를 높이는 연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2020년에서 30년 사이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이 가속화 되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한 기반을 지금부터 완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시아의 대도시는 전기차의 점유율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다.

(최치훈 사장) 다른 베터리 업체와 제휴시 중립을 지킬 수 있는 업체가 필요했으며 삼성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보쉬의 기술력과 자동차업계와의 관계가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릴래이션십을 양사 모두 중시하고 있다.

Q : SB리모티브는 크라이슬러와도 전지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앞으로 베터리 수주전략과 접촉하고 있는 업체는 또 있는지? 프란쯔 회장은 3년만의 한국방문인데 이후 어떤 일정이 있는지?
A: (최지훈 사장)SB리모티브의 크라이슬러 수주의 의미는 크다. 크라이슬러는 미국시장의 상징적인 회사이자 유럽시장의 대표적인 자동차그룹인 피아트와 합병했다. 업체명을 거론하긴 어렵지만 현재 유럽과 아시아, 미국의 업체들과 협상이 진행중이다.

(프란쯔 회장) 이번 한국 방문은 한국시장의 고객을 만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현대기아차의 정몽구회장과는 어제 만났고, 모바일과 하이드롤릭 시장의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보쉬의 소비재쪽 파워툴 부분의 고객들도 만날 예정이다.

Q : 2013년까지 5억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2015년까지 전기차 18만대분의 생산시설 갖출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울산공장만의 목표인지, 다른 지역의 생산시설을 포함한 목표치인지?
A: 앞으로 보쉬와 삼성SDI는 2차전지부분에 5억달러의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차 18만대분의 생산은 유럽이나 중국, 미국 등에서도 생산될 수 있다.

Q : 중국의 경우 전기차의 국가적 보급이 추진되는 상황인데, 보쉬의 중국시장의 진출계획은?
A : (프란쯔 회장) 전기차 18만대규모의 생산능력을 2015년까지 갖추는게 목표로 향후 진출시장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이나 수요가 필요한 시장이라면 진출할 것이다.

Q : 보쉬의 경우 아시아와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는지? 삼성SDI의 경우 전기차 베터리에서도 IT분야에서와 같은 성공이 예상되는지?
A : (프란쯔 회장) 보쉬와 삼성의 기업문화는 유사한 부분이 많다. 건전한 재무성이라는 부분에서도 유사하다. 엔지니어링 협력은 거리상으로 어려움이 있으나 각 사의 노하우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다. 의견차가 생기는 부분은 적절한 협력방안이 계속 논의되고 있고 보완되고 있다.
(최치훈 사장) 물론 최고의 실적을 이루고는 싶지만, 고객과 파트너에게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 1차적 목표이다. 베터리의 안전성과 품질, 기술력, 가격을 충족시키기 위해 양사가 협력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

Q : 작년 2차전지분야에서 최대매출를 기록했고, 3분기 매출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데 올해의 목표치와 내년 목표치는? 그리고, 극내 경쟁사와의 경우 거래처를 10개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는데 앞으로 거래처를 더 늘릴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A : 물량만으로 본다면 50% 성장 가능하다. 국내 경쟁사보다 양산라인이 3년이 뒤진 상황이긴 하지만 보쉬와의 합작을 통해 BMW와 크라이슬러에 전지 양산 전에 수주가 들어온 것은 신뢰성이 높다는 증거이다. 이 신뢰성을 바탕으로 거래처를 늘려갈 계획이다.

Q : 보쉬의 경우 전기차와 관련된 차량기술에서는 다소 뒤처지고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기차 이외 진행중인 차세대 연료관련 기술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 (프란쯔 회장)유럽의 업체들은 전기차에 대한 기술력이 다른 국가에 비해 늦고 있다. 반면 내연기관에 대한 기술은 우수하다. 클린디젤 관련 기술이라든가, 직분사 기술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크게 줄이고 있다. 전기차와 관련된 기술은 과거 전기차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기술개발이 늦어졌기 때문으로 세계적으로 전기차 분야는 이제 시작 단계이다. 보쉬가 후발주자라 보긴 어렵다. 기술력의 차이는 곧 추격가능하다. 20,30년 후 상용차의 경우 베터리에 의존하는 전기차 기술만으로는 움직이기 어렵다. 연료전지는 최종적인 단계로 이에 대한 준비도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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