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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GM 마이크 아카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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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1-20 16: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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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20일 국내 시보레 브랜드 런칭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는 시보레 차량을 수출하는 동시에 국내 내수 판매도 담당하게 됐다.

한국GM은 이날 시보레 브랜드 전략 발표회를 갖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을 비롯한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 김태환 디자인담당 부사장, 손동현 기술연구소 전무 등 주요 임원 4명이 질의 응답을 가졌다.

▲아카몬 사장이 이른바 '대우 브랜드의 종결자'가 됐는데, 소감은?
-대우는 유산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였다. 하지만 이제 한국에서 쉐보레 브랜드로 변경된다. GM대우는 소형차와 경차의 GM 내 개발기지다. GM대우가 있었기에 쉐보레 도입이 가능했다. 종결이라기보다는 진화라고 본다. GM이 갖고 있는 풍부한 유산을 공유하는 것이다.

▲신차 출시로 인한 한국 경제 기여도는?
-올해 출시되는 8개 신차 중에 6개가 한국에서 생산된다.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이 있을 것이다. 내년에도 신규 채용을 할 것이다.

▲한국지엠으로 변경하면 앞으로 국산차인지, 수입차인지 그 정체성은?
-사명 변경도 또 하나의 진화다. GM대우는 내수뿐 아니라 수출 기업이다. 한국에 기반을 둔 회사다. 한국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내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견고한 수출 회사가 될 것이다.

▲신차에 대한 엔진과 실내 디자인 등이 경쟁력을 갖췄나?
-물론 엔진의 효율성과 연비도 중요하다. 앞으로 나올 신차에 대해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경쟁력에 대해서는 계속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손동연 기술개발부문 부사장)

▲향후 판매 조직 확대 계획은?
-우선 영업소를 먼저 리모델링해서 분위기를 바꿀 것이다. 영업사원을 새로 교육해서 우리의 전략도 공유하도록 할 것이다. (안쿠시 오로라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

▲신차 출시 계획(시보레 볼트 포함)은?
-올해 8개 신차를 점진적으로 출시한다. 카마로가 처음 출시된다. 나머지 신차에 대해서는 향후 공유하도록 하겠다. 시보레 볼트는 2대 가량을 데모로 가져와서 고객들 반응을 본 뒤 출시 계획을 결정할 것이다.

▲알페온은 브랜드가 그대로 유지되는데 특별한 이유는?
-부산모터쇼에서 브랜드 공존전략을 발표했다. 쉐보레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일부 제품들은 GM대우 브랜드 차량으로 유지된다. 첫 번째 수입차는 카마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알페온에 대한 정체성 조사를 했는데, 검토 결과 알페온을 독특한 개별 브랜드로 가기로 했다.

▲중국처럼 뷰익이나 오펠의 추가 도입 계획은?
올해는 쉐보레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차 8개에 우선 집중할 것이다.

▲라세티 프리미어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상당수 고객이 이미 시보레 로고를 달고 다니는데, 개발 프로젝트에서 어떤 변화가 생기나?
-쉐보레는 이미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태완 디자인부문 부사장)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포드가 7000명에 대한 신규채용 계획을 밝혔는데, GM의 내수 진작 계획은?
-GM대우는 한국에서 지금까지 7000명 이상을 고용했다. 신규 채용은 연구개발에 주로 투입됐다. 서비스와 마케팅에도 투입됐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전략적인 채용 전략이 있을 것이다.

▲쉐보레 브랜드 도입이 한미 FTA 비준과 관련 있나?
-쉐보레 도입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검토한 것이다. 부산모터쇼에서 도입하기로 이미 밝혔다. 후속 차량들에 대한 출시 계획도 공유하기로 했다. 쉐보레를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다. 한미 FTA와 관계없이 내수에 힘 쓸 것이다. 전반적인 회사 문화가 달라질 것이다. 신차 출시에 대한 정보를 많이 공유하게 될 것이다. 많은 변화와 변혁이 이뤄질 것이다. 이런 변화들은 한미 FTA와 상관없이 추진될 것이다.

▲한국지엠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은?
-평균적으로 매년 1조3000억원을 투자해왔다. 제품개발과 시설 및 설비 투자를 해왔다. 견고한 투자계획을 갖고 실행해왔다. 올해 8대 신차 출시 계획 중 6대가 한국에서 생산되니까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당연히 이뤄질 것이다. 자본 투자도 진행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향후 2~3년 동안 6조원이 투자될 것이다.

▲올해 시장 목표와 판매대수 전망은?
-작년에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에 대해 얘기를 했다. 12월에 약 9.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알페온은 이전에 GM대우에 없던 세그먼트이다. 알페온 덕분에 시장점유율이 늘었다. 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그만큼 고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카마로 판매 목표와 출시가격은?
-목표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다. 세그먼트에서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다. 스포츠카 출시 회사와 경쟁할 것이다. (안쿠시 오로라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

▲기존 차명도 쉐보레로 바꿀 것인가?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쉐보레 브랜드로 변경될 것이다. (안쿠시 오로라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

▲서울 서쪽지역 영업망이 붕괴된 것 같은데?
-대우차판매와 결별로 이렇게 됐지만, 최근 판매를 보면 실적이 늘어서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우리 유통망은 원활히 잘 운영되고 있다. (안쿠시 오로라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

▲GM코리아와의 합병 계획은?
-GM코리아는 캐딜락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분구조는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다. 판매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GM코리아와 한국지엠은 별도로 사업을 하고 변경이 있으면 공유하겠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대우 브랜드를 버릴 것인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쉐보레 스파크의 차세대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대우 차량은 대우 이름으로 그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끝날 때까지 유지할 것이다.

▲수출기업을 강조해왔는데, 내수 진작이 절박한 이유가 있나?
-GM대우 수출 물량의 92%가 쉐보레로 생산되고 있다. 인지도 조사를 했다.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언제 쉐보레로 변경할지를 물어왔다. 전 세계에서 그만큼 인지도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만 유일하게 쉐보레로 판매되지 않았다. 한국 고객들이 쉐보레를 더 원했다. 카마로는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이런 차량을 운전하기를 원했다. 절실했다기보다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쉐보레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브랜드이다. 한국 고객도 쉐보레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적으로 쉐보레 발전에 일조할 것이다.

▲사명변경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노조는 우리 결정을 지지했다. 상담도 하고 논의도 했다. 회사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회사가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노사관계를 본다면 매우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열린 의사 소통을 갖고 있다. 한국지엠에도 지지하고 있다. 쉐보레 도입도 지지하고 있다.

-파산됐을 때 GM대우 이름이 남아있어야 하는지 회의가 있었다. 60% 이상이 새로 들어온 직원들이다. 과거에는 대우에 대한 시각이 좋았다. 하지만 직원 중 90%가 대우 이름을 빼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있었다. (손동연 기술개발부문 부사장)

-하나가 됐을 때 더 큰 힘이 된다. 안에서부터 내부 조사를 했다. 내부 직원을 무작위로 선정해 의견을 청취했다. 오래전부터 대우 이름에 대한 회의와 질문들이 있었다. 특히 타깃 소비자들(젊은층)이 브랜드를 바꾸기를 원했다. 국내에서 이름 때문에 로열티를 받고 판매를 늘리는 회사도 있지 않나. 좋은 브랜드를 두고 우리는 왜 사용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쏘나타에 쉐보레 로고를 붙인 차량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김태완 디자인부문 부사장)

▲올해 매출 신장 목표와 환율 변동, 유가상승 등에 대한 대응 전략은?
-몇 개월 동안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예측하기가 쉽지는 않다. 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20% 가량 성장했다. 내수도 늘리면 전반적인 사업이 성장할 것이다. (안쿠시 오로라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

▲상용차도 이름 바꾸나?
-라보, 다마스는 독립 브랜드로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안쿠시 오로라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

▲승용차 기준으로는 9.2%했는데, 새로운 세그먼트가 3가지 밖에 없는데, 1만대를 팔수 있을지?
-최근 3개월 평균 월 1만3000대를 팔았다. 신차를 경쟁력있게 출시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판매를 이어갈 것이다. 신차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세그먼트가 작아 보이지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다른 시장 수요자를 유입시킬 수 있다. 올랜도는 독특하기 때문에 다른 세그먼트 수요를 끌어들여서 확대할 수 있다. (안쿠시 오로라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

-아베오 등을 완전 새로운 차로 만날 수 있다. 올해를 기다린 이유는 특별한 해이기 때문이다. 좋은 시점으로 생각한다. (김태완 디자인부문 부사장)

▲쉐보레 소비자 호감도는? 언제부터 계약하면 쉐보레를 받을지? 기존 고객이 바꾼다고 하면?
-조사를 많이 했다. 브랜드 가치에 대해 연구조사를 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대우도 많았지만 쉐보레가 더 많았다. 대우를 토대로 다음 단계로 진화하기 위해서다. 고객의 80%, 향후 가망고객의 60% 이상이 쉐보레를 희망했다.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구입 의향이 높았다. 현재 고객들에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보장수리, 고객케어 서비스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관리할 것이다. 기존 고객을 계속해서 끌고 갈 것이다. 대우 제품 고객들이 쉐보레 브랜드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추가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안쿠시 오로라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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