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인터뷰 -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3-31 20:04:59

본문

쌍용자동차의 경영권을 인수 받은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인물로 꼽힌다. 프레스 컨퍼런스의 스피치를 리허설 없이 아주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소화해 냈다. 뿐만 아니라 가능한 진정성있는 자세를 견지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프레스컨퍼런스가 끝난 후 별도로 기자간답회를 갖고 "내년 상반기부터 코란도C와 렉스턴을 인도시장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1서울모터쇼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쌍용차와 마힌드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액션 플랜을 모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래는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진행된 아난드 부회장과의 질의 응답 내용이다.


앞으로 쌍용차와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하나?
"(아난드 부회장) 우리가 가진 투자에 대한 원칙과 접근법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쌍용차는 대부분 현지 경영진으로 구성될 것이며, 반드시 독립적 경영이 이뤄지는 회사로 남을 것이다. 양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재정을 비롯한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쌍용차 노사의 원활한 관계를 직접 경험하고 목격했다.

(이유일 사장) 두 가지로 요약해서 답변하겠다. 2009년 사상 초유의 극렬한 노동운동이 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얻은 것이 하나도 없다. 대신 직장이 없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런 체험을 통해 쌍용차는 정부와 은행, 금속노조나 노총도 아닌 오직 우리 스스로가 살아야겠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래서 금속노조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독립노조를 설립했다. 회사가 어떻게 하면 정상화 될 수 있는가를 머리 맞대고 고민했다. 그러면서 노조의 생각이 바뀌고, 경영진을 이해하기 시작해 지금은 완전히 회사와 노조가 하나가 돼 오직 생존에만 전념하고 있다.

두번째는 쌍용차의 과거다. 쌍용차에서 대우차로, 대우차에서 조흥은행으로, 조흥은행에서 중국기업으로, 법정관리로, 그리고 다시 마힌드라로 옮겨 왔다. 마힌드라와 진행하는 과정에서 마힌드라는 정말 마음에 와 닿도록 우리를 많이 설득했다. 숨기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인도 경영진의 진심을 이해했다. 마힌드라의 성의와 열정, 직원을 이해하려는 마음,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를 갖게 됐다."

쌍용차와 마힌드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액션플랜은 무엇이고, 올해 경영계획 발표에서 발전된 게 있나?
"(아난드 부회장) 고엔카 사장이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할 텐데 몇 가지 주요사항만 언급하겠다. 인도에 쌍용차를 출시할 것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 중이어서 쌍용차 출시하면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 그러나 구체적 시기는 말할 수 없다. 차종은 코란도C와 렉스턴이다. 또한 다른 수출시장에서도 공동의 노력이 가능하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공동마케팅을 수행하겠다. 쌍용차와 협력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다.

(고엔카 사장) 몇 가지 덧붙이겠다. 먼저 마힌드라의 강점과 쌍용차의 강점을 합치는 일이다. 양사 모두 이득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마힌드라 파이낸스가 한국에 들어와 갖가지 금융지원 상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전기자동차 출시다. 1년 후 출시를 목표로 전기자동차 개발에 쌍용차와 마힌드라가 주력할 것이다. 마힌드라는 낮은 원가로 생산방법을 연구하고, 쌍용차는 제품기술 개발에 나서게 될 것이다.

코란도C를 비롯해 인도 판매를 고려 중이다. 인도에 판매되는 수입차 대부분이 CKD나 현지 생산 판매 체제 아닌가. 또한 승용차 개발 선언했는데 대략적인 시간과 투자금액은?
"(고엔카 사장) 쌍용차 인도 출시 형태는 CKD가 될 것이다. 인도는 관세가 비싸서 해외 생산은 부담된다. 인도 서부지역 내 새로 준공한 공장에서 조립할 예정이다. 렉스턴과 코란드C가 될 것이다."

소형차 계획도 언급한 바 있는데, 인도에서 생산되나?
"(이유일 사장) 소형 승용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소형 크로스오버를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는 구상단계이고, 구체적으로 준비된 것은 없다."

전기차 언제 상용화 할 것인가, 아프리카 진출은 언제하나?
"(아난드 부회장) 아프리카는 높은 잠재력이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SUV가 적합한 기후와 환경을 가지고 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 대비 선진국이 위치한 지역은 쌍용차와 같은 하이엔드 시장 접근이 적절하다. 많은 석유량을 자랑하는 국가도 있다. 마힌드라 같은 저렴한 제품 선호 지역도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 공동 마케팅 노력으로 좋은 결실을 얻어낼 수 있다.

(이유일 사장) 마힌드라와 손잡기 전에 디젤하이브리드를 시작했다. 경제성이 없고 개발이 오래 걸려 마힌드라와 손잡은 이후 전기차 검토를 많이 했다. 전기차, 빠르면 2년 안에 시장에 나올 것이다."

상하이차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그리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계획은?
"(이유일 사장) 상하이차가 나간 이유는 신차에 대한 투자 부족이다. 지금 6년이 지났는데 제품 라인업이 하나도 없다. 해가 갈수록 물량이 줄어들었다. 투자를 하려다 보니 투자할 여력은 없었다. 그래서 나간 것이다. 쌍용차의 시설이 노후화 돼 투자가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지금 시설로 돈 안 들이고 연간 24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