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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토요타자동차 토요다 아키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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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6-05 05: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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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토요타자동차 토요다 아키오 사장

한국토요타자동차 딜러대회 격려차 6월 4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토요타자동차의 토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을 만났다.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토요타자동차의 창업주인 토요다 기이치로의 손자로, 토요타자동차에서는 14년 만에 창업 가문 출신의 최고경영자이다. 토요타 창업 정신인 품질 경영과 현장주의 등을 강조한 경영 스타일을 통해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리/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자료 및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1956년 5월 3일 출생으로 1979년 4월, 케이오 대학교(Keio University) 법학부를 졸업한 후, 1982년에 미국 뱁슨 대학(Babson College)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84년 토요타자동차에 입사하였다.

그는 일본과 해외에서 생산, 마케팅, 제품 개발 등을 포함해 자동차 관련한 모든 부서를 두루 거쳤다. 1998년 4월부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GM과의 토요타 생산 합작 벤처(Toyota’s production joint venture with General Motors)인 누미(NUMMI, New United Motor Manufacturing, Inc.) 공장의 부사장과 이사진으로 역임한 뒤 2000년 1월 일본으로 돌아와 동년 6월에 토요타자동차의 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신차와 중고차 정보 등 자동차 관련 종합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가주닷컴(Gazoo.com)을 운영하면서 내수와 미국 시장 관리 및 생산 경영 컨설팅 총 책임자로 역임하였다. 그 후 2001년 6월 아시아와 중국 담당 본부장을 거쳐 2002년 6월 상무 이사로 임명되었다.

2003년 6월에는 전무이사로 임명된 후 2005년 1월에는 중국 그룹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 중동 본부 그룹의 본부장이 되었다. 그는 2005년 6월에 IT & ITS, 품질, 제품 경영, 구매, 국내외 판매, 해외 사업을 책임지는 이사 부사장을 거쳐 2009년 6월 토요타자동차의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서울 강남 토요타자동차 전시장에서 한국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내용을 그대로 전한다.

Q: 최근 대지진으로 인해 토요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약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토요타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알려달라.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 우선 미국에서 현대차의 약진에 대해 먼저 말하겠다. 나는 자동차를 아주 좋아한다. 저와 같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고객들에게는 많은 메이커가 자동차를 내놓는 것은 고객의 입장에서도, 시장의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장에 취임한 후 2년 정도가 시간이 지났는데, 시련이라고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있다. 그 동안 판매점과 협력사와 직원들과 함께 계속 해 왔다. 그것은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앞으로도 자동차산업에 있어서 더 좋은 더 발전을 하기 위해서라도 ‘정말 좋은 자동차다’라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말해줄 수 있는 그런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다. 한국 여러분들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음 한다.

그리고 이번 지진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지난 3월 11일 동일본 지진이 발생했다. 그 규모는 굉장히 커서 일본의 반정도가 큰 피해를 입었다. 토요타자동차도 피해지역에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에 공장이 있었지만, 피해상황은 그다지 심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잘 아시겠지만 자동차는 저변이 굉장히 넓은 산업이다. 동일본에 많은 공급업체들에게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생산회복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원래 당초에는 약 500개의 품목이 문제가 있었으나, 4월 22일경에 발표할 경우에는 그 수를 150개의 품목으로 줄였다. 그리고 현재는 그 150개의 부품 중에서 37개의 품목으로 줄였다. 얼마 전, 일본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11월경에는 전 라인, 전 제품에서 원래대로 회복하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6월의 경우 일본 생산 기준으로 90% 정도는 평소와 같은 생산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한 사람이라도 많은 고객들에게 그리고 한 대라도 많은 차를 전달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Q: 일본 국내와 해외 각각 나눠서 완전 정상화되는 예상 시점은 언제인지 그리고 한국에 생산시설의 투자 계획은 있는지도 알려달라.

아키오 토요다: 우선 앞서서도 얘기했지만 전 제품, 전 라인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것은 올해 11월을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장에서는 피해 협력업체, 피해지방 행정관계자 등 본인들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 중이다. 사실 여진이 계속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복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전달해드리려고 노력하겠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한국에 대한 투자는, 영업 면에서 말하자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토요타가 아닌 렉서스를 우선 도입하는 도전을 한국에서 했다. 그리고 이제 토요타 브랜드가 도입을 하였다. 자동차산업으로서 가장 중요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저희와 같은 의지를 갖고 있는 딜러 여러분들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 있는 렉서스, 토요타 딜러 전 직원이 한 사람이라도 많은 고객들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지원을 부탁 드리겠다.

Q: 토요타가 한국에 상륙하자마자 리콜로 어려움을 겪었고, 또 대지진 때문에 토요타를 팔고자 딜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한국토요타자동차를 위해 지원 대책은 있는가?

아키오 토요다: 사실 예전에 아시아 본부장을 지낸 적이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은 저 자신에게 있어서도 내게는 의미가 깊은 지역이다. 또한, 6월은 일본에서 주주총회가 열리는 시기라서 평상시엔 해외 출장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에 일본의 대지진에 대한 한국국민, 한국정부, 한국에 있는 딜러 여러분께서 굉장히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제가 직접 가서 감사를 드리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측에 상의를 해보니까 딜러 대회를 개최한다는 얘길 듣고 시점을 맞추어 방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리콜 이후 차량 문제에 대해 직접 방문해서 설명을 했던 나라는 미국과 중국, 일본이었다. 그러나 내가 진심으로 바랬던 것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저의 이런 메지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도 이번에 딜러들에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이 행사를 주주총회 전에 참가해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앞을 향해서 내일의 희망을 가지고 딜러와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 그리고 지진피해가 빨리 복구되어 정상화되는 것을 바라고 있고, 이렇게 한국토요타의 비즈니스 내일로 향하는 비전을 제시해 나가는 것이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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