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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GM그룹 영업/판매/서비스 존 미들브룩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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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3-11 12: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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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GM그룹 영업/판매/서비스 총괄 존 미들브룩 부사장

GM 그룹 최고 경영진들의 한국 발걸음이 잦다. 회장겸 CEO 인 릭 왜고너도 그 사이 두 번이나 서울을 다녀갔고 제품개발 담당 총책인 로버트 루츠도 군산공장까지 방문해 GM대우제 차량을 직접 시승해 보고 갔다. 이번에는 GM 그룹의 영업/판매/애프터서비스 총괄 부사장인 존 미들브룩(John Middlebrook)이 서울에 왔다. 목적은 시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추진을 위해 GM대우의 제품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 그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그동안 보고만 받아왔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GM대우의 역량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GM대우가 시보레 브랜드의 제품 공급원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 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섰고 GM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방문이 만족스러웠음을 시사했다.
시보레는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GM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캐딜락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부여 받은 디비전이다.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04년 360만대가 됐으며 올해에는 4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로는 전 세계 시장에서 토요타, 포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시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과 함께 GM대우의 제품들이 더 많은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태평양시장에서 주력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보레는 지금도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특히 GM대우제 라세티와 매그너스가 일본시장에 스즈키 옵트라(Optra)와 에피카(Epica)라는 차명으로 수출되게 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보레 브랜드는 전 세계 시장에서 신뢰도가 제고되고 있으며 그것은 합리적인 가격과 시장과 문화에 따른 제품 전략으로 ‘시보레다움’을 강조한 것이 주효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아시아 태평양의 연간 판매대수가 1,700만대에 달하며 앞으로 7년 동안 이 지역의 자동차 판매가 급성장해 전 세계 시장의 56%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아태지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보레는 거기에서 지금까지 목표대비 좋은 성장을 해오고 있으며 40년만에 시보레 브랜드가 인도에 진출해 2004년 89%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판매 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제품 자체에 대한 평가도 다양한 시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미들브룩은 1959년에 올브모빌에 입사해 GM과 인연을 맺었고 폰티악, 시보레 등의 총 책임자 등을 역임한 다양한 경력을 거친 인물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Q : 최근 GM은 전략 이사회와 동급의 제품 이사회라는 조직을 설립했는데 그것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GM의 개발센터의 권한을 빼앗아 아이덴티티를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 예를 들어 GM대우의 제품 개발능력 약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는가?

A: 제품 이사회를 조직하게 된 것은 제품 포트폴리오상 각 시장의 수요에 따른 생산전략의 일환이다. 통합과 동시에 각 나라별, 시장별 독자성을 인정하는 작업을 병행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소규모 브랜드도 글로벌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허머와 사브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Q : 시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대수와 그 중에서 GM대우제 모델의 판매 비중은?

A : 시보레의 연간 판매대수는 올해 400만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그중 GM대우제는 50만대 가량으로 12∼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시보레 브랜드의 성장에서 GM대우의 역할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 전 세계 자동차시장 규모와 가격 인하 경쟁에 대한 GM의 대응책은?

A :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는 6천만대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많은 시장에서 가격 인하 요규가 거세지고 있는데 그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고자 이번에 한국에 오게됐다. 미국시장에 맞는 아이디어를 GM대우에서도 찾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모색하기 위함이라는 얘기이다.

Q : 미국시장에서 최근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에 대한 GM의 대응책은 ?

A : 현대와 기아는 전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현대와 기아가 이처럼 강한 경쟁 상대로 부상하는데 대해 높은 품질과 브랜드의 가치 제공으로 승부하려 한다. 그중에는 물론 GM대우제 모델들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GM대우 칼로스는 미국시장에서 시보레 아베오(Aveo)로 판매되고 있는데 2004년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와 기아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50% 수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는 칼로스의 이런 성공적인 판매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GM대우의 제품들은 원가 및 품질 경쟁력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로 인한 기대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GM대우의 라세티와 매그너스는 스즈키 브랜드로도 북미시장에 판매가 되고 있는데 그로 인해 스즈키의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내용이다.

Q : GM대우제 완성차를 중국시장에 수출할 계획은 ?

A : 현재로서는 없다. 무엇보다 높은 관세로 인해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에는 현지 조립 형태로 수출을 할 계획이고 만약에 관세가 인하되면 그 때 가서 고려할 것이다.

Q : GM 대우제 모델의 판매가 증대하고 있다면 부평공장 인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법한데...

A : 우리는 지난해 3월 GM대우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인천시와 주행시험장 및 연구개발센터 건설 양해각서도 체결했고 변속기 공장도 인수했다. 분명 지금 생산량과 수출, 투자 모두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출범시 우리가 제시한 네 가지 기준이 모두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변한 것이 없다. 다만 앞으로 판매의 증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SUV의 출시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늘게 되면 그 조건은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낙관적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Q : 마티즈의 시보레 버전인 스파크와 중국 체리 QQ와의 지적재산권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A : 지금 상황에서 소송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멘트는 어렵다. 다만 말레이시아와 스페인, 동유럽 등으로 수출하려는 체리의 움직임을 저지해 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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