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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토요타 CALTY 디자인 리서치 수석디자이너 진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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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12-11 17: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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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토요타 CALTY 디자인 리서치 수석디자이너 진 킴

토요타 미국 캔터키 조지타운공장 방문에 이어 LA의 토요타 미국본사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토요타자동차의 칼리(Calty)디자인 센터에 근무하는 디자인 리서치 수석디자이너 한국계 진 킴(Jin Kim)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현장에서 한국기자들과의 질의 응답내용을 일문 일답식으로 정리한다.

정리/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Q: 디자인이라는게 창조하는 일이다 보니, 카피 혹은 창조라는 모호한 경계선에서 고민이 있을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차를 디자인을 할 때도 고민에 휩싸였을 것 같다. 최근 한국에서는 박스카 관련해서 기아 레이가 닛산의 큐브랑 다이하츠의 탄토를 베꼈다는 이야기가 있다. 최근 들어 디자인이 많이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창조로 봐야 하는지, 카피로 봐야 하는지?

A: 어떤 경우에는 영감이 비슷하여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고 디자인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앞날을 생각했을 때 유사한 방향으로 많이 생각해서, 다른 지역이지만 놀라울 만큼 비슷한 차량이 나오는 상황도 있다. 그래서 비슷하다고 해서 모두 카피라고는 볼 수 없다고 본다. 기아 레이 같은 경우는 제가 그 차를 제대로 못 봤지만, 기본적으로 비율과 균형은 자동차 플랫폼에서 나온다. 특히, 소형차 카테고리는 가장 작은 공간을 최적의 공간으로 창조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차량이 비슷하게 나오는 가능성이 있다. 제가 보기에 카피라고 볼 수는 없고 패키지를 효율적하기 위해 비슷한 차량이 나온 것으로 본다.

Q: 어제 방문한 롱고 토요타 딜러점에서 신형 캠리 디자인에 대해 보수적이라는 고객들의 의견이 있다고 하는데, 캠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달라.

A: 캠리 개발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캠리가 기존모델에 비해 젊은 층을 겨냥해서 디자인을 했다고 들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보수적인 부분도 있지만 더 세련되어졌고 모던해지고 더 공격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캠리 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된 차량에 대해 힌트를 드리자면, 아키오 토요다 회장이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커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에 대해 강조를 한다. 디자인은 기본 플랫폼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엔지니어링에 기반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다소 모험(risky)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정열적이고(Passionate), 흥미로운(Exciting) 디자인으로 인해 exciting 한 차가 나올 것이다. 기대해달라.

Q: 양산브랜드들은 패밀리룩을 잘 안하는데, 최근에 현대자동차는 강하게 추구하고 있다. 토요타는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해서 정통성을 강조하는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을 강조하는지 알려달라.

A: 두 부분 모두 강조한 것 같다. 자동차 디자이너로 봤을 때는, 벤츠 등의 유럽브랜드처럼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아, 두 개를 놓고 비교했을 때는 디자인과 기술 면에서는 새로움 쪽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디자인을 떠나 회사자체의 철학, 장인정신, 섬세한 디테일 등 그런 마인드 셋은 부분에 있어서는 정통성을 많이 강조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자동차 디자인에 기능성이 가미된 것이 1960년대인데, 지나치게 모두들 이 부분을 극에 달해추구하다 보니 다 닮아가고 있다. 캠리의 비율도 분명히 패밀리세단인데 스포츠세단의 비율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보면 실제 캠리만의 독창성을 표출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

A: 자동차 카테고리 자체가 디자인도 좋아야 하지만 기능도 중요하고, 기본적인 인테리어 스페이스를 강조하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기본 패키지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나올 차들은 많이 공격적으로 해질 것이다.

Q: 한국적인 문화에 대해서 토요타에서 일하고는 잇지만 최대한 반영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차를 디자인하면서 한국적인 요소 혹은 컨셉을 반영한 것이 있다면?

A: 디자이너들은 보는 것들이 축적되어 향후 어떠한 형태로든 아웃풋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 구체적으로 꼬집어서 말씀은 드리기 어렵지만, 미국에 살면서도 항상 한국말을 하고 한국드라마를 보는 등 한국문화에 대해서 가까이 하고 있다. 또한, 한국사람들이 자주 가는 웹사이트라던지, 미국사람들이 접하지 않는 한국 디자인 등을 접하다 보니 무의식 중에 자연스럽게 한국문화가 나오는 것 같다.

Q: 본인의 디자인했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디자인했던 자동차 중 정말 디자인이 잘되었다고 생각하는 모델은 무엇이며 그 이유를 알려달라.

A: 내가 디자인 했다는 것을 떠나서 토요타에서는 FJ크루저를 가장 좋아한다. 토요타에서 이렇게 파격적인 차를 디자인 했다는 부분과 컨셉카와 거의 흡사하게 나왔다는 부분이 자랑스럽다. 다른 차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렉서스 IS를 굉장히 좋아한다.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균형(Balance), 자세(Stance), 비율(Proportion)을 과하지 않고, 세련되게 디자인을 구현한 것 같다.

Q:벤치마킹하고 싶은 디자이너는 누구인지, 이유는 무엇인지?

A: 존경하는 디자이너는 주지아로. 1970, 1980년대에 이미 세대를 앞서나가는 선구안과 비전을 가지고 디자인을 한 부분에 대해 존경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디자인 어느 스튜디오를 가나 활약이 많이 있다. 서로의 디자인에 대해 많이 논의하고 배우고, 이를 통해 영감도 얻고, 자극도 된다.

Q: 주지아로, 베르토네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차가 빛을 잃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솔직히 잘 모르겠다 뭐라고 생각하나?

Q: 이탈리아 디자인을 보면, 푸조 405 시절을 보면 굉장히 보수적인 디자인을 했었다. 선뜻 다가오는 맛은 없지만 오래도록 질리지 않았다. 파격을 내놓기 시작했다. 닛산, 현대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파격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정형보다는 파격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캠리는 이번에 정제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파격적인 디자인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캠리는 여기에 따라가지 않은 것 같은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파격적인 디자인과 정통적인 디자인 중 어느 것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나?

A: 현재 트랜드가 시끄럽기 때문에 따라가다보면 쫓아가는 게 되니까, 캠리는 따라가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파격적인 디자인은 금방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Q: 자동차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칼티에 들어오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달라.

A: 강의 때 항상 얘기하는 부분은 나 역시 그랬지만, 사람들이 자동차디자인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굉장히 힘든 직업이다. 웬만한 열정을 가지고는 성공을 떠나서 살아남기가 어려운 곳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후, 미술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고,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만든 다음, 인턴십하고, 졸업하는 정도가 있겠다.

Q: 디자인이 정말 안되는 경우에는 어떤 방법을 쓰는지?
A: 자동차 관련 뇌는 완전히 닫고 패션, 건축, 제품 등 자동차와 전혀 관련 없는 새로운 것을 통해 힌트를 얻는다. 무의식 중에 저축이 되기 때문에 뭐든지 많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눈을 감고 그림을 그려본다거나 스케치가 안되면 찰흙을 이용하거나, CAD를 통해 디자인을 하는 등 정해진 틀에 구애 받지 않고 영감을 얻고 생각하려고 한다. 그리고, 길거리 차를 보면서는 자체적으로 평가를 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한다. 그래서 교통정체가 있어 도 지루하거나 하진 않다.

Q: 개인적으로 한국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일 좋아하는 한국차는?
A: 개인적으로 현대, 기아가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로서 현대보다는 기아를 선호한다. 심플한 디자인,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자동차 역시 브랜드 전략적으로 봤을 때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는 그런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것 자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할 것 같다. 스포티지, K7, 리오도 좋고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균형(balance), 비율(proportion), 자세(stance)등이 잘 조화된 것 같다.

칼티 디자인 센터
토요타자동차는 1973년 남부 캘리포니아에 칼티(Calty) 디자인 센터를 설립했다.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Newport Beach)에 위치한 디자인 센터는 미래 혁신과 창의성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2004년 설립한 미시간에 있는 앤아버(Ann Arbor) 스튜디오는 북미에서 선보이는 제품 디자인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고 있다. 칼티(Calty)는 토요타, 렉서스 및 사이언 차량의 혁신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북미 제품 디자인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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