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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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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2-03-15 0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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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

쌍용자동차의 이유일 사장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만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쌍용은 내수는 물론 수출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는 공격적인 투자를 할 생각이다. 올해에는 유럽에 새로운 모델을 소개하며 로우 CO2 버전은 국내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글 사진/한상기(글로벌오토뉴스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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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이 회생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법정관리 탈출 이후 빠르게 경영이 정상화 되고 있다. 특히 인도의 마힌드라가 인수한 이후부터는 경영에도 안정감이 생겼다.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지만 라인업을 풍성하게 해줄 신차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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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은 내수에서도 점차 힘을 내고 있지만 그보다는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더 눈에 띈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 같은 신흥 시장에서는 갈수록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이미 현지 업체와 생산을 하고 있는 상태이며 올해 상반기 내에는 브라질 현지 생산 계획도 발표된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각오도 내비쳤다. 쌍용은 작년 서유럽에서만 8천대를 팔았고 수년 안에 연간 판매를 2만대, 2015년에는 최대 6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음은 쌍용 부스에서 열린 이유일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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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브라질 시장의 경우 관세가 30% 오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의 솔러스처럼 현지 생산 계획이 있는가?
A : 당연히 계획이 있고 CKD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는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모회사인 마힌드라가 브라질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상파울로와 거리가 너무 먼 게 단점이다. 상파울로에서 4천 km가 떨어져 있고 거기다 아마존을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다른 생산 파트너를 찾고 있다.
Q : 브라질의 전망이 좋기 때문에 생산 결정을 빨리 해야 하지 않나?
A : 물론이다. 근데 현지 생산이 하루아침에 되는 아니다.
Q : 생산이 결정될 경우 브라질 정부가 지원을 해주는 걸로 아는데?
A : 우리가 작년에 브라질에서 7천대를 팔았다. 이 정도 볼륨이면 당연히 CKD로 가야한다. 현재는 우리와 계약 중인 대리점이 정부와 협상 중이다. 생산을 위한 공장 부지와 세금 면제 기간 등을 협상하고 있다. 금방 결정이 나지는 않겠지만 상반기까지는 윤곽이 나온다.
Q : 그럼 현지 생산은 기정사실로 봐도 되겠나?
A : 그렇다. 그렇게 가지 않으면 어렵다. 브라질은 대통령이 자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도 내년부터는 CKD가 아니면 힘들다.
Q : 유럽의 4륜 구동 시장은 어떤가.
A : 유럽의 4륜 구동 시장은 우리가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고 있다. 쌍용의 유럽 판매에서 4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보면 70% 수준이다.
Q : 소형차가 강한 유럽이지만 쌍용은 연비에 불리한 4륜이 주력이다. 유럽 전망은 어떤가.
A : 4륜이라고 전부 대형은 아니다. 카이런이나 렉스턴이 C, D 세그먼트라면 코란도 C는 소형에 해당한다. 코란도 C는 2륜과 4륜이 모두 있어 유럽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거기다 코란도 C 보다 아래급으로 새 엔트리 모델도 나온다. 기대가 크다.
Q : 유럽의 구체적인 전망이 있나?
A : 작년의 경우 서유럽에서만 8천대를 팔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2만대를 달성하는 게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이 더 많이 필요하고 유가가 비싸서 연비 좋은 모델도 요구된다. 유럽 판매는 빠르면 2015년에 최대 6만대를 바라보고 있다.
Q : 새 엔트리 모델은 SUV인가 MPV 스타일인가?
A : 새 엔트리 모델은 SUV이다. MPV가 아니다. 포드 B 맥스는 슬라이딩 도어가 달린 MPV지만 우린 전통적인 스윙 타입 도어를 채용했다.
Q : 유럽 시장을 겨냥한다면 MPV가 낫지 않나.
A : 하기 나름이다. 슬라이딩 도어의 MPV는 승하차가 편하지만 주행 시 승차감의 저하나 소음에 불리하다. 새 엔트리 모델은 SUV 같은 소형차가 될 것이다.
Q : 현재로서 경쟁 모델은 어떤 게 있나?
A : 현재는 닛산의 쥬크와 카슈카이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Q : 유럽 판매 2만대 달성의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는가?
A : 유럽 경제만 좋아지면 연 2만대는 아주 쉽다. 현재는 유럽에 디젤만 있지만 가솔린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가솔린 수동이 나왔고 10월에는 가솔린 자동 버전이 출시된다. 그리고 로우 CO2 버전도 계획하고 있다. 마력과 CO2를 낮춘 모델은 내달부터 시판된다. 이런 식으로 제품이 늘어나면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서도 승산이 있다.
Q : 로우 CO2 버전은 따로 이름이 붙나?
A : 붙이는 게 좋겠나? 현재로는 별도의 이름은 없고 앞으로 주력이 될 것이다.
Q : 그럼 엔진 하나로 두 가지 출력이 나오는가?
A : 그렇다.
Q : 로우 CO2 버전은 출력과 연비가 어느 정도 달라지나?
A : 일반 버전은 175마력인데 149마력으로 출력이 감소한다. 반면 연료 소모와 CO2 배출량은 15%가 줄어든다. 유가가 오른 국내에도 로우 CO2 버전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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