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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최웅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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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2-05-02 11: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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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자동차공학과의 최웅철 교수는 호주 빅토리아 주와 한국을 오가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배터리와 전기 모터 등의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희귀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 모터의 개발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최교수는 생각보다 호주 연방 정부와 빅토리아 주정부가 자동차 산업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거기다 갖고 있는 기술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글,사진 /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Q : 호주 또는 빅토리아와 한국의 문화 차이를 설명한다면?

A : 호주는 주요 제품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가 많다. 그리고 한국과는 패턴이 많이 다르다. 한국은 시장에 빨리 진출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제품을 만들고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이다. 잘못된 게 아니라 현재까지는 그래야만 했다. 호주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게 있다. 사실 이전에는 호주를 대단하게 보지 않았다. 호주는 무엇을 빨리 만들어서 제품화 하는 게 아니라 문제의 근원을 깊이 생각한다. 기초부터 접근한다는 말이다. 연구원들의 사고 방식이 우리와 달라서 문제가 생기면 근본부터 접근한다.

Q : 호주 자동차 업계가 과거와 달라진 점은 어떤 게 있는가?

A : 호주는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자체적으로 먹고 살만 했다. 자원이 풍부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과거에는 차이가 컸던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 국가가 급성장하면서 인식의 전환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다가 우리도 힘들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 호주는 인구가 적고 시장이 작아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회사가 어려워진다. 중국의 장점은 제품을 잘 못 만들어도 망하진 않는다. 최소한 시설 투자는 회수가 가능한 시장의 볼륨이다. 하지만 호주는 투자해서 실패하면 곤란하다. 인건비도 안 나온다.

Q : 그래도 여긴 인구에 비해 차가 많이 팔리는 편이 아닌가?

A : 그렇다. 2008년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가 1백만 대를 넘었다. 인구 대비 많이 팔리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볼륨 자체는 큰 편이 아니다. 메이저 메이커가 나오기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이다.

Q : 최근의 현대 차는 어떻게 보는가?

A : 현대의 차만들기 실력은 일정 수준에 올라왔다. 이 상황에서 더 높은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문제를 근본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다소 시간이 걸려도 기초적인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Q : 빅토리아 주정부에서 추가적인 자동차 생산 계획은 없는가?

A : 이 사람들의 방향은 기본적으로 넓은 시장이다. 팽창하는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고 특히 한국은 기술이 뛰어나서 같이 일을 하길 원한다. 즉, 기술 제공을 원한다. 호주 또는 빅토리아 주정부는 빨리 기술을 발전시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을 기술적으로 안정화 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술에 대한 대가는 통상적인 관념보다 공격적이지 않다. 로열티를 무리하게 부르는 스타일이 아니다.

Q : 빅토리아 주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나?

A : 경량화 소재를 추진 중이다. 마그네슘의 경우 알루미늄 이후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데, 문제는 생산이다. 이 생산 공정을 단축시키는 기술을 새로 개발한 상태이다. 그리고 희귀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 모터의 개발도 완성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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