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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빅토리아 주정부 무역산업개발부 프루 홀스타인 상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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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2-05-03 06: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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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빅토리아 주정부 무역산업개발부 프루 홀스타인 상무관

빅토리아 주정부 무역산업개발부의 프루 홀스타인 상무관은 아시아 시장에 대해 깊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특히 ‘일본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 일본에서 근무했으며 호주에 돌아와서 얼마 안 있다가 다시 일본 및 아시아 지역으로 파견을 나가기도 했다. 호주로 돌아와서는 연방 정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빅토리아 주정부의 상무관으로 있다. 올해는 여수 엑스포에 맞춰 다시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Q : 현재 빅토리아 주정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A : 한국과 일본에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의 투자 유치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과 빅토리아 주정부의 다리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일본에서 오래 근무했지만 한국에도 관심이 많아 출장도 자주 갔다. 한국을 처음 찾은 게 1975년이니 상당히 오래 전의 일이다. 한국에는 친구도 많아서 항상 친근하게 느껴진다.

Q : 빅토리아 주에게 한국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A : 한국은 빅토리아 주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지만 현재까지는 양국 간에 이해도가 높지 않은 게 아쉽다. 한국은 아직도 호주를 광물 자원이 많은 나라로만 보고 있다. 이런 인식을 바꾸는 것도 나의 역할이며 새로운 사업 분야가 많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자동차 산업이다. 특히 한국에 있는 대학이 국제화를 도모하면서 서로에게 많은 기회가 생기리라 믿는다.

Q :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는 어떤 게 있는가?
A : 한국과 빅토리아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빅토리아 주에는 500년 이상 된 갈탄이 풍부해 클린 에너지로 개발할 여지가 풍부하다. 그리고 한국이 필요로 하는 클린 에너지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여수 엑스포에도 많은 빅토리아 업체들이 참여한다. 지금 빅토리아 주정부는 여수 엑스포에 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게 1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Q : 빅토리아 주정부가 요즘 자동차 산업에 투자를 한 거 같은데 입장의 변화가 있는 것인가?
A : 그렇지 않다. 자동차 산업은 주정부에게 항상 중요했다. 외국 자본 중 가장 큰 비중은 토요타이고 포드, GM도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는 게 목표이다. 일자리를 유지하고 창출하는 게 주정부가 할 일이기도 하다.

Q : 한국 출장을 왔을 때 자동차 회사와 관련된 만남이 있었나?
A : 재작년에 호주 연방 정부 대표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현대를 방문했을 때 호주 자동차 업계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의 방향성과 사업을 구상하는데 소중한 기회가 됐다.

Q : 빅토리아 주정부가 추진하는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나?
A : 빅토리아 주는 크게 전기차로 대변되는 일렉트릭피케이션과 차세대 가솔린 연료,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경량 소재 4가지를 추진하고 있다. 재작년 방문했을 때 현대가 경량화 소재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대와 유대 관계가 두터운 국민대의 조용석 교수와 함께 이와 관련된 대화를 나눈 적도 있다. 올해 1월에는 조용석 교수가 서울에서 오토모티브 R&D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전기차 관련 기술과 경량화 소재 등이 소개됐다. 특히 전기 모터는 희귀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Q : 이후에 한국 방문 또는 접촉이 있었나?
A : 작년 5월에는 오토 CRC를 런칭하면서 연방 정부의 지원 하에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서울을 방문했었고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Q : 어떤 타입의 양해각서였나?
A :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의 교환과 국민대와의 R&D에 대한 내용이었다. 국민대는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빅토리아와의 연대가 더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Q : 전기차를 위한 2차 전지는 한국 업체가 강세인데, 배터리 제조사와 접촉은 있었나?
A :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관계를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특정 회사의 연계는 없는 상태이고 성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Q : 경량화는 주로 마그네슘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나?
A : 지금까지는 그렇다. 그중에 마그네슘의 공정 단축이 화두이다. 조만간 보다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이다.

Q : 현대가 경량 소재에 관심을 보인다고 했는데, 진전된 부분이 있나?
A :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걸로 안다. 최웅철 교수 역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FTA가 체결되면 현대와 주정부의 교류가 더 많아질 것이다.

Q : 빅토리아는 다른 양산차 메이커의 생산 유치 계획은 없나?
A : 1980년대만 해도 빅토리아 주에 6개의 양산차 메이커가 생산을 했었다. 하지만 주정부의 경영 합리화 조치에 따라 토요타와 GM, 포드 3개만 남게 됐다. 호주 국내 시장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게 3개 회사라는 판단에서였다. 몇 년 전에는 미쓰비시 공장도 폐쇄했다.

: 다른 국가처럼 전기차에 관한 인프라 지원 현황은 어떤가?
A : 세부적인 상황은 확실치 않지만 미국보다도 공격적으로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 엔진의 생산도 빅토리아가 지원한다. 호주 자동차 산업은 수출 지향적이고, 우리가 수입도 많이 한다.

Q : 중국 자동차 회사가 주정부와 접촉하는 경우는 없었나?
A : 중국의 체리와 지리가 빅토리아 북부에 있는 부품 업체를 인수했다. 안전성은 의심이 가지만 굉장히 저렴한 차를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인도의 마힌드라도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Q : 한국차의 느낌은 어떤가?
A : 한국차는 여러 번 타봤다. 현대의 프루빙 그라운드에서도 연료 전지와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시승해 보기도 했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현대의 성장은 정말 인상적이다. 일본차의 품질과 비슷하면서도 더 낮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국은 자동차 산업을 잘 구축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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