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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호주 연방 정부 자동차 산업 대표단 존 코노모스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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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2-05-04 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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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노모스 서기관은 호주 연방 정부의 자동차 산업 대표단을 이끌고 있다. 산업 대표단과 함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를 적극적으로 방문하고 있기도 하다. 존 코노모스 씨는 호주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이다. 토요타 호주 법인의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연방 정부 자동차 산업 대표단의 서기관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Q : 호주의 기술적 이점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 아시아 지역을 위한 홍보 특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주 메이커와 양산차 부품에 관한 홍보가 주된 업무이며 최근에는 하이테크 및 재료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신에너지 부문에서 호주 기술이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가 핵심이다. 호주는 제조 공정과 디자인, 엔지니어링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다른 나라에게 기술을 이전하는 걸 주저하지만 호주는 다르다. 호주는 기술 전달 면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호주 연방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 로드맵을 보면 호주 자동차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다.

Q : 2020 로드맵의 주요 내용을 알려 달라.
A : 2020 로드맵은 호주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이다. 크게 전기차와 차세대 연료 기술, 경량화,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이 있고 다른 나라에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다. 오토모티브 위크에서 확인했겠지만 주정부는 기술 소개를 위해 아시아권의 잠재 고객들을 초청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왔다.

Q : 많은 국가들이 전기차를 지원하는 상황인데 빅토리아는 어떤가?
A : 빅토리아 주정부는 잠재 고객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여러 대학 및 업체에서 전기차 및 배터리 연구를 하고 있다. 전기 모터는 물론 저장 장치, 울트라배터리로 부르는 기술도 있다. 빅토리아 주가 호주 자동차 산업의 메카이기 때문에 전기차 홍보도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Q : 울트라배터리는 무엇인가?
A : 울트라배터리는 호주 연방 과학 산업 연구소(CSIRO)가 개발한 기술이다. 이미 개발이 끝났고 미국 회사인 펜(PENN)에 라이센스가 팔렸다. 그리고 일본 배터리 회사 후루카와도 라이센스를 사갔다. 지금은 어떤 종류의 리튬-이온이 좋을지 판별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빅토리아에서는 세계적인 배터리 전문가들이 다수 일하고 있어 이 부문에 있어서도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했다고 자부한다.

Q : 한국 메이커와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는 어떤 게 있나?
A : 우리는 한국을 세계적인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 업계에 잘 훈련된 엔지니어가 일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재작년 현대를 방문하고 하이브리드와 연료 전지를 시승했을 때 확실히 느꼈다. 당시 방문을 통해 한국 메이커와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었다. 현대의 고위직 임원은 호주 자동차 산업과 부품 회사에 대해 잘 모른다고 솔직히 말했다.
한국의 자동차 회사들도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경량화를 비롯한 신소재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회사는 이미 충분히 선진화 돼 있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는 관심이 없다.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신기술을 원한다. 빅토리아는 한국 메이커가 원하는 신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Q : 로드맵 2020에는 얼마나 투자됐나?
A : 로드맵 2020의 개발에만 100만 달러 이상이 투자됐고 16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다. 금액보다는 인적 자원이 참여한 게 더 큰 투자라고 할 수 있다.

Q : 호주는 전통적으로 큰 차가 많이 팔렸는데 이제 작은 차가 많이 팔린다. 호주 내수 시장 전망은 어떤가?
A : 알다시피 호주는 미국처럼 큰 차를 선호했다. 나라는 크지만 기름 값은 쌌다.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가장 낮은 국가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기름 값이 크게 오르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변했다. 호주도 작은 차를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지금 연방 정부는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5%로 내렸는데 실질적으로는 3%이다. 따라서 수입차 구입에 더 부담이 없어졌다.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호주에는 60개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100만대이다.

Q : 호주 시장도 다운사이징 되고 있다고 봐도 되나?
A : 맞다. 세단은 작아지고 SUV도 인기다. SUV도 컴팩트 모델을 뜻한다.

Q : 한국은 나라는 작은데 큰 차를 좋아 한다. 세계적 트렌드와 상관없이 큰 차가 잘 팔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 잘은 모르지만 한국 소비자는 다른 나라와 성향이 다른 것 같다. 부를 지향하고 한국의 도로 사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Q : 중국 같은 나라는 소형차 판매를 장려하기 위해 혜택을 주는데, 호주는 정부 차원에서 세제 지원은 없나?
A : 호주 정부는 판매를 위한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다.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 그보다는 좀 더 효율 높은 차를 만들 수 있게끔 지원을 하는 게 더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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