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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쌍용자동차 소진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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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6-09 05: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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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쌍용자동차 소진관 사장

승용차 감각의 크로스오버 비클 카이런 발표회장에서 쌍용자동차의 소진관 사장을 만났다. 상해기차로 인수된 이후 공식적인 만남은 처음이다. 쌍용의 경영진들은 언제나 그렇지만 자신들이 개발해 만든 차에 대한 반응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다. 구체적인 평가를 구하고자 하는 자세가 언제나 돋보인다. 소진관 사장도 그런 점에서는 맥을 같이한다. 내수시장이 생각보다 회복의 속도가 빠르지 않은 상황에서 신차를 발표하는 쌍용도 어떤 계기로든지 판매회복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소진관 사장과의 일문 일답을 적는다.

Q : 카이런의 기본적인 컨셉은 무엇인가? 그리고 디자인이 렉스턴 등에서 보여주었던 것과는 터치가 다르다. 어떤 타겟 마켓을 설정한 결과인가?

A : 기본적으로 디젤차의 아킬레스건인 정숙성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어 개발했다. 승용형이라는 표현대로 스포티한 주행성을 지향하고 있으며 펀 투 드라이브를 살리고자 했다. 물론 프레임 구조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 시트 포지션이 높다는 점이 있지만 이는 시야 확보에 더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리어 서스펜션에 멀티링크 타입을 적용해 고급 세단의 승차감을 실현하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유럽취향의 감각을 많이 반영했다. 앞으로 글로벌 전략을 고려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Q : 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설정된 것 같다. 그 배경은 ?

A : 원가절감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렉스턴과 체어맨 등에 이미 적용된 신기술을 채용한 것도 한 몫을 했다. 더불어 이미 검증된 기술이라는 것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특히 2조 4천억에 달했던 부채가 지금은 5천억 수준까지 떨어진 것도 물론 힘이 되었다.

Q : 경쟁 상대로는 어떤 모델을 선정하고 있고 해외로의 수출 계획은?

A : 기본적으로 중형 SUV이기에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 등을 보고 있다. 수출은 우선은 유럽을 고려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개발이 완성단계에 있는 4기통 커먼레일 엔진을 탑재해 2.0리터 사양을 유럽지역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진 공장도 작년에 증설해 기존 16만기 규모에서 20만기를 추가해 연산 30만기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는 좀 더 생산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Q : 같은 쌍용자동차 내에서 렉스턴과의 차별화 전략은?

A : 같은 파워 트레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 간섭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디자인 방향이 다르고 크기에서도 차이가 난다.

Q : 미국시장으로의 수출 계획은?

A : 미국으로의 수출은 당장에는 리스크가 많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당장에 일정 수준의 물량이 확보되어야 한다. 또한 글로벌 전략은 앞으로 모회사인 상해기차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미 결정했던 상황 들도 지금은 다시 수정하거나 재검토하는 과정에 있고 머지 않아 그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그렇다면 중국시장에 대한 전략도 당장에는 구체화된 것이 없는가?

A : 상해기차의 투자 등으로 인해 앞으로 그런 일은 그룹차원의 전략으로 추진될 것이다. 아직은 발표할 시기가 아니다. 최근 상해기차는 영국 MG로버의 지적재산권 인수 등으로 많은 변화가 있다. 더불어 중국의 자동차산업 전반이 지금 변화의 물결에 휩싸여 있다. 상해기차도 그런 흐름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 예를 들어 고유 모델 개발에 관한 것이라든지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해기차는 쌍용자동차의 신차 개발 능력 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실행할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다만 투자는 이미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중국진출에 대해서도 부품업체 선정 문제 등 고려해야 할 문제가 많아 어떤 차종을 선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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