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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르노삼성 SM3 Z.E. 시승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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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1-14 0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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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제주도에서 SM3 Z.E.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SM3 Z.E.는 르노삼성이 2년 8개월 동안 1,500억원을 투자해 개발된 순수 전기차이다. 준중형급으로는 국내 최초이다. 르노 그룹 내에서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양산이 시작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SM3 Z.E 전기자동차는 전기자동차가 소형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준중형급 5인승 전기 세단으로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접목이 가능하다. 기존의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은 소형차 위주의 시장으로 수요 및 활용도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전기자동차 시장에 SM3 Z.E. 전기자동차의 출현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과 개인고객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M3 Z.E. 전기자동차는 양산화로 들어가면서 가격 인하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전기자동차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준중형급 세단 전기자동차를 4,200만원대에(세제혜택 후 기준)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전기자동차의 가격기준을 제시하였고, 이로 인하여 한국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의 전반적인 가격대를 낮추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전기자동차 구매에 대한 진입장벽인 높은 초기 구매 비용 인하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숙제이며 판매 대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앞으로도 가격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SM3 Z.E. 전기자동차가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제로 돌입함으로써 지역 및 국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2014년도 SM3 Z.E. 전기자동차 생산 계획 물량은 4,000대이며 전기자동차의 생산 및 보급 확대는 자동차 부품 업계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관련 신규 서비스 산업에 있어 새로운 먹거리로서 우리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승 행사가 개최된 제주도에서는 또 다른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통상적인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인 완속 충전기, 급속 충전기에 국내 최초로 개발된 배터리 급속교환 시스템을 추가로 갖추고 전기택시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겨울철에도 온화한 제주도의 기후 특성 및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에 더하여 SM3 Z.E. 전기자동차의 기술적 독창성 및 충전인프라의 다양성을 고려하였을 때 그 성공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겠다. 다음은 Q&A 시간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정부 지원 자금이 좋은 당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니 원하는 사람 모두가 가지지 못한다. 정부는 언제까지 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제공할 예정이며 어느 정도 지원할 예정인지?

A : 송응석 상무 - 환경부는 2015년을 목표로 보너스 멜러스(Bomus- Malus)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즉, CO2를 많이 배출한 차량에 부담금을 부과하고 조금 배출한 차량에 보조금을 주는 형태로, 정부의 지원금 없이도 전기차 수요 충격을 흡수하고자 하는 것이다.

김홍두 과장 - 2014년도 제주도에서 전기차 구입을 위해 환경부는 1대당 1,500만원의 국비를, 도 자체에서는 8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자동차 메이커의 가격인하 및 2015년도 환경부의 저탄소 녹색기금 지원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보조금 금액은 조금씩 줄어가겠지만, 전기차가 보편화될 때까지는 이를 정책적으로 지속할 계획이다.

김영철 교수 - 캐나다의 경우, 전기차 관련 기금을 만들고 이것이 전부 소진될 때까지 계속 명시하여 민간 부문에서 언제 기금이 끝날 지 예상하도록 하는 방법론적 접근 방식을 취한다. 일본의 경우에는 내연기관의 폐차를 일찍 유도하고 폐차를 하는 사람에게는 이에 대한 보상의 우선권을 부여하고자 한다. 향후에는 정부 보조의 형태보다는 민간이 전기차를 운영하며 본인이 얻는 이득을 갚아나가는 비즈니스 모델도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르노삼성처럼 제주도에 전기차를 보급하며 보이는 다양한 시범사업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Q : 제주도의 충전 인프라는 어느 정도임, 설립한 주체는 어디인가? 또한, 전기차 관련 신규 비즈니스는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는가?

A : 김홍두 과장 - 제주도 전기차 인프라의 경우, 스마트 실증사업을 시행하며 충전기 386기, 전기차 239대를 확보했다. 이는 환경부 설치와 함께 실증사업을 통해 GS, KT, 한전 등에서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시 의무적으로 개인 주차장에 800만원 범위 내에서 개인용 충전기를 설치해주고 있다. 또한 전액 국비로 올해, 내년까지 전국에 급속 충전기 약 80대를 설치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이 중 제주도에는 22대를 기본적으로 설치하기로 협의했다.

현재 90억 규모로 제주대학에서 전기차 네비게이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기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은 일반 자동차의 네비게이션과 달라야 한다. 실제로 내리막길에서는 잔여 주행거리가 10km만 있어도 제주대에서 공항까지 갈 수 있으나, 20km가 남았다 하더라도 도로의 높낮이, 교통 상황 등에 따라 불가능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충전기사업, 소프트웨어 사업, 유지보수관리 사업, 인프라 조립 사업, 신재생 에너지 컨트롤 사업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전국 충전기 낙찰도 제주도 내 업체에서 이루어졌고 충전기 관련 업체도 5곳 이상 생겨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쯤이면 수익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소현 팀장 - 2010년에서 2020년으로 갈 경우 배터리 가격은 반 정도 하락하고, 에너지 밀도는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가격 인하 및 배터리 용량(1회 충전 시 주행 거리) 등의 문제에서도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Q : 제주도는 근래 BMW와 전기차 보급 MOU를 진행하였다. 전기차 충전방식이 각 제조사마다 다른데 충전기 인프라는 어떻게 비율을 나눠 보급할건지? 최근 전기차 충전 글로벌표준이 콤보 방식으로 변경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표준이 콤보가 되면 르노삼성은 어떻게 대응 할건지? 충전방식이 글로벌표준에 맞춰 변경 될 것인지?

A : 김영철 교수 - 완속충전은 표준화 되어있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급속 충전이 문제다. 일본의 차데모, 유럽, 미국의 콤보, 르노삼성 AC급속이다. 제주도 내에는 르노삼성이 100대 이상이 다니고 있어 2way, 즉 2개의 충전방식을 포용하는 차데모/AC급속 충전 인프라가 설치 될 예정이다. BMW 전기차의 경우는 완속충전이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

송응석 상무 - 콤보도 정확히는 콤보 1, 2로 나눠 보아야 하는데, 이들은 서로 호환성이 없다. 그런데 전세계 표준이 콤보1으로 가는 것은 분명 아니다. 유럽에서는 BMW조차 콤보2를 밀고 있고, 미국만 콤보1로 가고 있다. GM코리아는 이로 인해 콤보1을 사용하는 것이며, BMW는 유럽에서는 콤보2로 가고자 하는데 전기차를 북미에 팔고자 하다 보니 콤보1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이다. AC 급속방식은 르노만 가진 것이 아니라, 볼보, 벤츠 등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콤보1이 전세계 및 국내 표준으로 간다는 건 근거 없는 사실이다. 앞으로 르노삼성은 당연히 세계 표준에 맞추어 전기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 표준이 될지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홍두 과장 - 제주도에서는 소비자들을 위해 세 방식 모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스파크는 인증 중이므로 내년쯤부터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도에서 보급한 전기차에 대해서는 어디든 충전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또한 만일 새로운 충전방식이 나와 보급된다면 이를 보완할 예정이다.

Q : 테슬라 전기차에 3번째 화재가 발생했다.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안전우려가 있다. LG화학의 배터리는 안전한가?

A : 원소현 팀장 - LG화학은 2009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양산하여 4년간 전세계적으로 총 15만대 이상의 차량에 공급되었다. 4년간 단 한 번의 화재 발생 없었다. 테슬라는 차량의 외관, 내장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써 차량 자체는 멋있지만, 내부부품들은 가장 저렴한 가격의 부품들로 최적화 하였다. 보이는 부분 같은 소비자에게 민감한 부분에만 더욱 신경을 쓴 차량이고, 배터리에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았다. 테슬라와 LG화학의 배터리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녹음기 같은 곳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가 7천개정도 연결되어 테슬라 전기차에 사용되는데 LG화학의 경우는 그보다 더 안전성을 강조했고 구조적으로 다른 폴리머 배터리이다. 테슬라 차량은 총 3번의 사고가 있었다. 1, 2번째 사고는 보통 가솔린 차량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고, 3번째 사고는 테슬라 차량 바닥에 탑재된 배터리의 위치, 즉 구조적인 문제가 주 원인으로 발생된 사고이다. LG화학의 배터리는 르노삼성 SM3 Z.E.와 같이 가장 안전한 곳에 장착되었다.

Q : 전기차가 민간 보급되고 많은 사람들이 실제 전기차를 운행하게 되는데, 화재사고나 침수사고 시 문제가 있는지? 또한 어떻게 대응 하실 건지?

A : 송응석 상무 - 르노삼성은 전기차 출시 전부터 소방서를 대상으로 전기차에 대한 교육을 추진해왔고 또한 앞으로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다. 각 소방서로 전기차의 사고차량 발생시 대응 매뉴얼이 이미 전파되었고 집체 교육 역시 3번 실시하였다. 르노삼성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디든지 달려가 도움을 줄 것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 사고 관련하여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 SM3 Z.E.의 경우 침수사고 발생 시 약간의 누전이 발생 되더라도 고압 볼트가 자동 차단되므로 문제가 없다. 배터리 화재의 경우는 배터리 제조사 측에서 안전 시험 측정을 여러 가지 매우 가혹한 조건에서 실험한다. SM3 Z.E.의 배터리는 모든 조건을 견뎌낸 시험 합격된 배터리가 사용되었고, 자동차 제조사로써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김홍두 과장- 제주도 측에서는 실사용자들을 위해 문제점 파악 예정이고 초기 운영센터 운영하여 대응예정이다. 사고 발생을 대비하여 전기차 제조사, 제주도, 소방서나 다른 전기차 관련 부서가 협력하여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다른 점에 대하여 교육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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