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인터뷰 - 혼다자동차 이토 다카노부 사장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1-21 13:28:18

본문

모터쇼 현장에서는 각 메이커 수장들이 기자들을 별도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평소 CEO들을 만나 그들의 전략에 대한 생각을 듣고자 하는 미디어들의 생각과 좀 더 구체적으로 전략과 정책을 소개하고자 하는 업체측의 의견이 교차되는 장이다. 하지만 시간은 길어야 30분. 그것도 여러나라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질문 하나 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는 혼다자동차의 이토 다카노부 사장을 만나 S2000과 생산 기술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었다. 다른 나라 기자들의 내용과 함께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Q. 새로운 경쟁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혼다의 글로벌 비즈니스 방향은?

A. 현재 혼다는 크게 성장하고자 한다. 단지 그 성장이 세계 몇 위의 자동차 회사가 되느냐 하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실력, 우리가 만든 상품을 어떻게 많은 고객에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고, 우리의 실력으로 착실하게, 비즈니스를 넓혀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10년 전 얘기지만, 400만대 클럽에 들어가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었다. 이제 800만대가 생존을 위한 클럽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10년 전에 그런 얘기가 있었을 때도 그 대수는 우리 오퍼레이션에 있어서 전혀 상관없었다. 그 당시에도 300만대 정도를 판매하고 있었고, 그에 맞는 기술개발과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 그런 생각으로 비즈니스를 해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400만대 판매를 하고 있다.

37021_2.jpg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오늘 모터쇼에 전시한 새로운 피트, 새로운 SUV 그리고 오늘 전시는 안 했지만 새로운 피트 기술을 베이스로 한 세단, 이것들은 다른 여러 브랜드에서 갖고 있는 기술과 비교해서도 연비가 우수한 훌륭한 플랫폼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 이 상품군과 그것을 생산하는 공장에 여러 가지 투자를 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멕시코와 태국에 새로운 공장 건설, 인도는 이미 공장에 그 기종을 투입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 전세계에 여러 가지 상품군을 생산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것이 혼다의 비즈니스를 전파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 안에서의 파키스탄의 위치를 간단하게 설명 하겠다. 실은 올해가 파키스탄과 비즈니스를 한 이후로 모터사이클은 50주년, 자동차에서는 20주년에 해당하는 해이다. 모터사이클에서는 올해 70만대의 생산 판매를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3년 이내에 100만대까지 끌어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 자동차에서는 20주년임에도, 지금까지 현지 조달이 잘 안되거나 가격이 높았고, 대수가 제한적이었지만 이토 사장의 말대로 신기종을 투입하면서 확대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시티와 시빅을 판매하고 있지만, 여기에 새로운 기종 투입함으로써 판매를 늘리려고 한다. 파키스탄의 판매점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두 가지 질문이 있다. 왜 독일제 스포츠카와 경쟁가능한 모델로 인지도가 높았던 2인승 경량 스포츠카 S2000을 단종시켰는가? 오늘 S660 미니 스포츠카를 출품했는데 S2000과 같은 장르의 모델 개발 계획은 없는가? 그리고 요리이 공장을 방문해 여러가지 획기적인 생산 기술을 봤는데, 이 공장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A. S2000은 나도 좋아하는 차였다. 지금 혼다는 스포츠 모델을 출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NSX도 우리에게 중요한 모델로 이것을 먼저 만들자고 진행해왔다. 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고객도, 우리의 눈도 스몰카로 향하고 있다. 이것을 보여주기 위한 좋은 타이밍이다. 그래서 그 다음에 S660, 컴팩트하면서도 스포츠 성능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카를 만들었다.

37021_3.jpg

중간 클래스 같은 경우, 우리의 전략은 우리가 제안하는 시판용 차에 스포티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도전하는 것이다. 우리 비즈니스 전체 투자에 있어서, 지금 하고 있진 않지만, 중간 클래스에서 시판용차로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 있는지, 환경 성능은 얼마나 좋은지,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를 하고 있고 하이브리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지금은 터보화를 하고 있다. 다운사이징 터보이다. 적은 배기량으로 고출력을 내면서도 연비도 좋고 운동 성능도 좋은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그 클래스존에서 어떻게 확대해 나갈 것인지에 우선 순위를 두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상징적인 모델을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여기서는 말씀 드리기 힘들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리이 공장에 대해서 말하자면, 우리의 생산 기술에 도전하는 곳이다. 우리는 제조업이기 때문에 제조업이 얼마나 진화할 필요가 있는지 최근에 통감하고 있다. 이것을 일본에서 도전할 수 있는 공장은 이제껏 없었다. 이는 앞으로 세계화를 위한 과제가 되었고, 그래서 요리이 공장을 만들었으며 이 곳을 통해 도전을 할 생각이다.

여러 가지 미래를 위한 생산 기술의 진화가 있다. 예를 들면 새로운 기종을 투입할 때 투자 금융, 설비 시급 등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가 비용 절감과 연결된다. 조립 공정에 있어서 브레이크나 유압 배관들이 있다. 구불구불한 배관들이 있다. 이전에는 구불구불한 상태로 부품 회사에서 트럭에 실려 라인에 투입되었다. 그 사이 수송에 필요한 패키징 효율이 떨어졌다 그래서 그 공장 2층에 그 부품 회사의 작업장을 만들어서 일단 곧은 파이프를 그냥 가져온다. 그리고 그 부품 업체에서 라인에 흐르는 모델에 맞는 파이프를 구부려서 만든다. 그로 인해 기존의 프로세스가 대폭 줄어서 비용 절감에 연결되며 부품 이동 중에 상처가 난다든지 망가지는 것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공장은 비용뿐만 아니라 환경 성능도 대폭 향상시켜야만 한다. 이를 위해 도장공정에서는, 공장에서 에너지를 제일 많이 사용하지만 에너지를 쓰면서 유기용제 부산물이 배출되는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Volatile Organic Compounds)라는 규제가 있다. 규제를 달성하기 위해 유기용제의 도료를 쓰지 않고 수용성 용제를 쓴다. 유기용제를 쓰면 증발시키기 위한 열이 필요하므로 수용성 용제를 써서 바르고 말리고 바르는 것이 아니라 바르고 또 바르는 방식을 쓴다.

또한 10가지 넘는 색을 갖춘 것은 세계에서 최초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기용제에서도 VOC규제를 달성했지만, 수용성 용제를 사용함으로써 더 환경 성능을 좋게 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기술에 도전하고 있고 여러 공장에 적용할 것이다.

Q. 세 개의 질문을 하겠다. 이번 모터쇼에서 혼다의 제품의 특징은? 제품 전략은? 개발 전략은?

A. 이번에 우리가 모터쇼에서 제안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를 좀 더 즐겁게 하고 싶다’, ‘좀 더 재미있는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모터사이클도 마찬가지다. 좀 더 즐길 수 있는 것, 편리한 것을 제안하고자 이번 모터쇼에 출품했다. 지난번까지 중요한 테마는 환경이었다. 다행히 우리는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준비해왔었다. 이번에는 그것을 바탕으로 좀 더 자동차를 즐길 수 있게끔 하고 싶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중요한 키는 당사의 터보 엔진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하이브리드나 수소연료전치차에 대해서는 경쟁사에 비해 많이 앞서있다고 생각한다. 하이브리드에서는 소형차, 승용차, 대형차에 대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완성했다. 이는 앞으로의 기술 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내연 기관 그 자체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분명히 비즈니스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다운사이즈 터보 엔진을 완성했다. 앞으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좀 더 빨리, 연비가 좋게 즐길 수 있는 자동차로 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제안이 이번 모터쇼이다.

베트남의 포지션에 대해 말하겠다. 베트남은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 생각한다. 보통 베트남이라고 하면 모터사이클이 연간 200만대 생산 판매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아시아에서 모터사이클이라고 하면 태국이 제일 많았지만, 지금은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200만대의 시장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아쉽게도 현재 경제가 침체되어 있긴 하지만 모터사이클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동차에 대해 말하자면, 소득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늘고 있다. 자동차에서는 시티, 시빅, 그리고 올해에는 특히 CR-V 모델에 대해서 주문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다운사이징 터보 최신 기술은 아시아에 있어 중요한 기술이다. 향후 수시로 투입하고자 한다. 베트남에 대해서는 인구적인 측면, 젊은 층이 많다는 것을 포함해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