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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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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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25 19:4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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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
부임한 지 10주 째를 맞은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이 2013년 11월 25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과 간단화를 가졌다. 다른 업체의 경우 가벼운 대화의 자리라는 성격으로 만났으나 이번에는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정리한다. 약 1시간 반 가량의 시간 동안 그가 준 인상은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라는 점이었다. 이미 제주도를 다녀왔고 에버랜드는 물론이고 부속 레이싱 서키트까지 방문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어를 주말마다 두 시간씩 배우고 있다. 한국어가 아주 과학적이고 배우기 쉬운 언어라며 1년 후에는 한국어로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학창시절 청소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출신이었다는 토마스 쿨 사장과의 대화 내용을 일문 일답식으로 요약 정리한다.
정리/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Q : 10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국과 한국시장에 대해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그동안 시도한 변화 및 앞으로의 중점적인 추진 사항은?
A : 우선 지금까지 이룬 폭스바겐코리아가 이룬 성과는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높은 수준의 열정적인 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팀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좀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를 위해 조직을 일부 개편을 했으며, 부서간 교류를 장려하는 프로그램도 새로이 실시하고 있다. 조직 개편의 내용은 기존 3개 팀에서 5개 팀으로 확대했으며 부서간의 교류를 위해 한 달에 두 번씩, 반나절을 타 부서 업무에 참여하거나 개인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시도는 창의적인 업무 환경 창출 및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라는 측면에서 벌써부터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Q : 서비스 강화에 대해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
A : 다른 업체도 이미 표방한 바 있겠지만 앞으로는 양적인 성장보다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가장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수입차 업체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서비스 우수사례를 벤치마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많은 분들이 삼성의 서비스를 거론하는 것을 경험했다. 삼성의 서비스 프로세스 및 장점을 보고 배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센터의 양적인 확대를 위해 기존 딜러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딜러 영입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양적인 확대 뿐 아니라 질적인 강화도 중요하다. 기술자를 양성하고 지속적으로 훈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근 기존 오포 트레이닝 센터 외에 평택에 대규모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 덕분에 트레이닝 센터의 역량이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인력을 위한 e-learning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Q : 책임자로서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그리고 가격 정책은?
A : 폭스바겐은 현재 유럽 1위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연히, 한국 내에서도 동일한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 및 총 소유비용 (구입 및 유지보수 비용의 총합)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규모로 봤을 때 폭스바겐코리아는 그룹 전체의 해외 네트워크 중 25위권 내외다. 하지만,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해 본사로부터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폭스바겐코리아에서 필요한 것들을 본사와의 대화를 동해 가능한 많이 끌어 오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내 시판 가격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 이미 한국 내 판매가격을 독일 현지 가격보다 낮게 책정하는 등 판매대수와 무관하게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골프를 중심으로 한 소형차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고객만족도 강화 차원에서 중고차 사업도 개시할 것이다. 중고차의 가격 안정을 이루면서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
Q : 10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했는데 어떤 것들이?
A : 한국은 가장 역동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직업 특성 상 해외를 많이 다니는데, 공항을 가보면 한국만큼 역동적인 나라가 없다. 최근 에버랜드를 방문했는데, 작은 부분에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예를 들어 통상 레이싱 트랙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에버랜드의 경우 트랙 내 잔디를 골프장 잔디로 심었을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이었다.
레이싱 트랙 뿐 아니라 동물원 역시 동물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고객에게는 가장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정교한 구성이 돋보였다. 삼성이 소니 등 세계적인 기업을 제치고 글로벌 리더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에는 이처럼 작은 부분에까지 완벽함을 추구함으로써 전체적인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문화, 디자인 등 소프트한 산업에서의 한국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본다. 싸이의 독창성, 케이팝의 완성도 등은 한국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척도다. 훌륭한 아티스트도 많고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도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전반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이 발달되어 왔지만 향후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분야와 같은 부분으로 더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부임한 지 10주 째를 맞은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이 2013년 11월 25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과 간단화를 가졌다. 다른 업체의 경우 가벼운 대화의 자리라는 성격으로 만났으나 이번에는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정리한다. 약 1시간 반 가량의 시간 동안 그가 준 인상은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라는 점이었다. 이미 제주도를 다녀왔고 에버랜드는 물론이고 부속 레이싱 서키트까지 방문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어를 주말마다 두 시간씩 배우고 있다. 한국어가 아주 과학적이고 배우기 쉬운 언어라며 1년 후에는 한국어로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학창시절 청소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출신이었다는 토마스 쿨 사장과의 대화 내용을 일문 일답식으로 요약 정리한다.
정리/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Q : 10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국과 한국시장에 대해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그동안 시도한 변화 및 앞으로의 중점적인 추진 사항은?
A : 우선 지금까지 이룬 폭스바겐코리아가 이룬 성과는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높은 수준의 열정적인 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팀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좀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를 위해 조직을 일부 개편을 했으며, 부서간 교류를 장려하는 프로그램도 새로이 실시하고 있다. 조직 개편의 내용은 기존 3개 팀에서 5개 팀으로 확대했으며 부서간의 교류를 위해 한 달에 두 번씩, 반나절을 타 부서 업무에 참여하거나 개인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시도는 창의적인 업무 환경 창출 및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라는 측면에서 벌써부터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Q : 서비스 강화에 대해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
A : 다른 업체도 이미 표방한 바 있겠지만 앞으로는 양적인 성장보다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가장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수입차 업체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서비스 우수사례를 벤치마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많은 분들이 삼성의 서비스를 거론하는 것을 경험했다. 삼성의 서비스 프로세스 및 장점을 보고 배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센터의 양적인 확대를 위해 기존 딜러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딜러 영입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양적인 확대 뿐 아니라 질적인 강화도 중요하다. 기술자를 양성하고 지속적으로 훈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근 기존 오포 트레이닝 센터 외에 평택에 대규모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 덕분에 트레이닝 센터의 역량이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인력을 위한 e-learning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Q : 책임자로서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그리고 가격 정책은?
A : 폭스바겐은 현재 유럽 1위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연히, 한국 내에서도 동일한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 및 총 소유비용 (구입 및 유지보수 비용의 총합)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규모로 봤을 때 폭스바겐코리아는 그룹 전체의 해외 네트워크 중 25위권 내외다. 하지만,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해 본사로부터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폭스바겐코리아에서 필요한 것들을 본사와의 대화를 동해 가능한 많이 끌어 오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내 시판 가격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 이미 한국 내 판매가격을 독일 현지 가격보다 낮게 책정하는 등 판매대수와 무관하게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골프를 중심으로 한 소형차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고객만족도 강화 차원에서 중고차 사업도 개시할 것이다. 중고차의 가격 안정을 이루면서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
Q : 10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했는데 어떤 것들이?
A : 한국은 가장 역동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직업 특성 상 해외를 많이 다니는데, 공항을 가보면 한국만큼 역동적인 나라가 없다. 최근 에버랜드를 방문했는데, 작은 부분에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예를 들어 통상 레이싱 트랙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에버랜드의 경우 트랙 내 잔디를 골프장 잔디로 심었을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이었다.
레이싱 트랙 뿐 아니라 동물원 역시 동물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고객에게는 가장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정교한 구성이 돋보였다. 삼성이 소니 등 세계적인 기업을 제치고 글로벌 리더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에는 이처럼 작은 부분에까지 완벽함을 추구함으로써 전체적인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문화, 디자인 등 소프트한 산업에서의 한국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본다. 싸이의 독창성, 케이팝의 완성도 등은 한국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척도다. 훌륭한 아티스트도 많고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도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전반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이 발달되어 왔지만 향후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분야와 같은 부분으로 더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