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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르노 그룹 질 노만 / 반덴 에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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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10-07 04:20:58

본문

모터쇼는 자동차회사들에게 가장 좋은 마케팅의 장이다. 그들이 만든 새로운 모델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그들의 생각을 전 세계에서 모여든 기자들에게 집약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스데이의 연이은 프레스컨퍼런스는 물론이고 그 사이사이로 지역별로, 나라별로, 부서별로 수장들이 전 세계 각국의 기자들과 숨돌릴 틈없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장이 모터쇼다. 이번에는 르로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 및 디자인 총괄 로렌 반덴 에커 부회장과 한국 기자들 사이에 있었던 질의 응답 내용을 일문 일답식으로 정리한다.

질 노만 부회장 기조 연설

파리 모터쇼를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 드린다. 유럽은 르노를 강력하게 표현을 할 수 있는 확실한 곳이다.

이번 파리 모터쇼를 통해 르노가 전달할 메시지는 르노의 전반적인 사업이 원활하다는 점이다. 유럽에서 영업이익 증가가 뚜렷하며 특히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르노의 라인업이 새롭게 갱신되고 있으며 오늘 발표한 에스파스처럼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 새로운 차종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임을 알렸다.

르노는 지난 상반기 판매는 5% 증가(2013년 상반기 1,304,382대에서 2014년 상반기 1,304,382로), 영업이익은 50% 상승(2013년 상반기 9,700만 유로에서 2014년 상반기 8억1백만유로로) 했으며 COP(consolidated Operating Profit, 운영마진)를 3.7% 달성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지난 3년 동안 리바이벌 플랜을 통해 회사가 흑자로 돌아섰고 한국에서 작년 상반기 대비 판매가 30% 상승했다.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 닛산 브랜드 로그를 북미로 수출하는 프로젝트 또한 수행 중이다. 요약하면 르노그룹 비즈니스가 양호하며 르노삼성차의 또렷한 회복세, 그리고 아태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그룹 계획에서 부산공장이 전진기지, 교두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태지역 공략에 있어 르노삼성자동차와 부산공장의 역할 중 대표적인 예를 들면 말레이시아로 수출하는 SM3 KD,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 50명을 중국 우한에 건설중인 조인트 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점, 그리고 글로벌 신차 개발 책임을 상당부분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SM5 후속이 될 세단과 차세대 QM5 개발 책임을 르노삼성차에 부여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비전은 2016년까지 내수와 수출을 절반씩 포함한 매출액 70% 증가,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파트너로서 르노삼성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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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SM5, QM5 후속모델 개발에 대한 르노삼성자동차의 권한은 어느 정도인가?

A. QM5 후속 모델은 완전한 개발권을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에서 부여했다. 르노 개발 프로젝트 표준에 기반해 르노삼성차 연구소가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다. SM5는 경우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모델과 유럽에서는 생산되는 모델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역할을 분담하면서도 공유하여 다양한 변종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QM5 경우 후속 모델을 위해 르노삼성연구소가 개발의 허브 역할을 하며 중국시장용 모델에 대한 튜닝도 수행하고 있다.

Q2. 아직도 르노삼성이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QM3와 같은 글로벌 모델을 추가적으로 투입할 계획인지? 또, SM5나 QM5 후속모델 개발 계획 말고 르노삼성이 주도해서 개발하는 새로운 라인업 계획이 있는지?

A. 올해 경우 QM3로 인해 라인업이 5개로 증가했다. QM3는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의 경우가 특히 그러한데 한국의 고객들이 어떠한 고객인지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회였다. 훨씬 젊고 훨씬 여성고객이 많다. 세계적으로 젊은 고객을 유치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게 관건이다. 두 번째, QM3를 통해 한국 고객들이 수입차를 구매하려고 하는 욕구를 발견했고 AS가 수입차 판매의 관건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최근 마케팅 인사이트의 서베이를 통해 르노삼성차는 서비스품질에 대해서는 1위라는 결과를 얻었다. AS가 수입차 판매의 중요한 조건이 된다는 의미다. 또한 차를 수입해서 시장에 도입하려면 1) 호몰로게이션 (인증)을 맞출 수 있는가, 2) 시장에서 사업적으로 타당한 가가 필요한 조건이다. 클리오의 경우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잠재성이 있다고 보며 시장 타당성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검토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첫 번째는 목표는 10%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다. 10%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이 차지해야 하며 수입차종들은 이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부산공장은 30만대 생산 능력을 가진 만큼 그 만큼 끌어올려야 한다. 2013년 한국 전체 자동차 시장규모가 150만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10%는 150,000다를 의미하고 아직도 수입차들이 120,000대 정도밖에 못 팔고 있다고 보면 10%시장점유율을 위한 나머지 르노삼성이 가능성을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국내판매를 통한 국내생산과 콜레오스(QM5)와 닛산로그처럼 수출로 부산공장의 생산량을 확대해 갈 것이다.

Q3. 르노삼성이 한국시장에서 닛산과 세일즈, AS에 대한 사업을 함께 할 계획이 있는가?

A. 닛산과 르노는 자체적으로 정한 배타적 사업제한(voluntary limit)이 있다. 또한 닛산의 판매와 AS에 관해서는 닛산의 결정사항이기 때문에 닛산의 경영진이 결정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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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부임 이후, 르노 디자인이 혁신적으로 바뀌었다고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먼저 한일은 무엇인가?

2009년 부임했을 때, 곤 회장으로부터 받은 요청 세가지가 있었다. 첫째, 아름다운 차를 창조하라는 것, 둘째 르노 브랜드의 일관된 정체성을 확립하라는 것, 그리고 셋째, 르노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 다시아와 차별화를 이루라는 과제였다. 강력한 그룹 디자인과 그 안에 여러 가지 다른 디자인을 창조하라는 과제였다.

아름다운 차는 감성, 감각과 더불어 르노의 기본 철학인 인간적임, 휴머니즘을 겸비한 차다. 르노의 전면의 다이아몬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그와 함꼐 르노 그룹 전세계 디자인센터를 통합시킴과 동시에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보다 최고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이끌어내고 결과물들을 개선시켰다.

Q2. 한국의 르노디자인아시아의 디자인이 르노와는 조금씩 다른데 다르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과거에는 디자인스타일이 달랐지만 미래의 디자인은 수렴적인, 즉 르노그룹 전체의 베스트 디자인을 가지고 하나의 글로벌 차량을 만들 것이다. 르노디자인아시아에서 제안하는 디자인과 파리의 디자인 제안을 함께 고려하고 최고의 차, 지금까지 생각할 수 없었던 차를 만들 것이다.

Q3. 르노디자인아시아의 역량은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는가?

르노디자인아시아가 맡고 있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권한을 봐도 르노디자인아시아의 경쟁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시아지역 시장 트렌드 파악 및 반영 외에도 차기 D세그먼트와 새로운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RDA에서 개발할 정도로 르노디자인아시아는 르노의 글로벌 프로잭트들을 책임지고 있다. .

Q4. 르노디자인의 강점은 무엇이고 프랑스와 독일의 디자인 차별점이 무엇인지?

르노의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 르노 디자인의 특징이고 강점이다. 인간을 중심에 둔 디자인, 감각적이면서 따뜻하고 탑승자 모두를 위한 배려가 담긴 디자인을 구현한다. 르노는 다양한 차종을 아우르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또한 심플하다.

프랑스의 차 디자인은 프랑스가 가진 문화, 예술적 가치를 담는다. 삶을 표현하면서 매혹적인 매력을 지녔다. 독일 디자인의 지향점은 성능, 기술, 기계적인 반면, 르노의 디자인은 인각적이며 정서적 감성을 기반으로 한다. 그 때문에 독일차는 프랑스차에 비해 다소 차가운 느낌을 가진 것 같다.

Q5. 디자인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다.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중국인 취향을 충족시키는 것이 르노디자인아시아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중국시장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지?
중국시장의 취향에 대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인상을 말씀 드리겠다. 중국인들은 차를 통해서 긍지, 차부심을 나타내려는 성향이 강한 것 같다.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수단으로써 크로스오버, 대형차가 인기가 좋은 것 같다.

Q6, New SM7 노바 디자인에 대해서 어느 점을 좋게 평가하는지?

SM7은 승차감면에서나, 품질, 내장면에서 좋은 차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작은 헤드라이트, 큰 그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존재했다. 이 문제점에 대해 New SM7 Nova를 통해 해결했고 향후 다른 차들이 나올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다. 작은 변화였지만 디자인이 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특히 문제점에 대해서 조속히 개선했다는 점을 좋게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다.

Q7.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디자인을 강조하셨는데 독일은 디자인 아이덴티티에 수십년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르노의 아이덴티티는 어떤 것이 있으며, 이를 앞으로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 그리고 르노삼성자동차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
독일의 경우 단계적으로 차를 만드는 전통이 있다. 먼저 좋은 차를 선보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씩 개선해 나아가는 것이 보통의 방법이다. 새로운 차량을 선보일 때 먼저 격상된 차량을 개발하고 한 단계 한 단계씩 정교하게 개선해야 한다. 르노의 경우 언급 했듯이 감성, 감각과 더불어 르노의 기본 철학인 인간적임, 휴머니즘을 겸비한 차다. 수렴을 통해 보다 최고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이끌어내고 결과물들을 개선시켰다. 르노디자인아시아 디자인 또한 그 일환으로써 굉장히 수렴적인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글로벌 차종을 르노디자인아시아에서 개발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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