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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쌍용 티볼리 출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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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1-13 23: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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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티볼리가 출시되었다.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에서 국내외 기자단과 중국과 인도의 쌍용차 딜러 등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출시된 티볼리는 M&A 이후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쌍용차의 이유일 대표는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기대도 크다"도 소감을 밝혔다.

티볼리 신차발표회 현장에서 오고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Q. 기자: M&A 이후 지난 4년 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혀 달라.

A.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어려운 시간이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티볼리 론칭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마힌드라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쌍용차에 대한 투자를 실시해 왔으며, 양사는 향후 플랫폼 공유뿐 아니라 6개의 엔진 개발과 구매 공유 등 더 큰 시너지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Q. 기자: 1조원 투자 계획과 매년 1대 신차 출시 계획을 말씀해 주셨는데,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체어맨 후속 모델에 대한 계획을 말해 달라.

A. 이유일 대표이사: 차량 1대를 개발하는 데 통상 3천억원 가량이 소요되며, 3년 동안 매년 신차를 출시한다고 했을 때 1조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쌍용차가 스스로 충당할 것이며, 만약 어려움이 있을 경우 어떠한 형태로든 마힌드라의 지원이 있을 것이다.

신차 출시 계획은 자세히 말씀 드리기 어려우며, 체어맨은 개발비용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Q. 기자: 러시아시장 상황이 많이 악화되었다. 2014년 해외시장의 성과와 계획을 말해 달라.

A. 이유일 대표이사: 환율 영향으로 러시아 시장 판매에 타격이 있었다. 특히, 판매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거시적 요인을 쌍용차 스스로 변화시키는 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서유럽 시장을 개척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 힘쓸 것이다. 유럽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만큼 티볼리는 해당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Q. 기자: 2013년 한국의원들이 방문하였으며, 당시 마힌드라 회장이 티볼리 나올 때 상황을 보자고 얘기했던 것으로 안다. 평택공장 농성자 소식을 들었는지, 알고 있다면 만날 계획이 있는지 듣고 싶다.

A. 이유일 대표이사: 마힌드라 회장 답변에 앞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쌍용차는 당시 한상균 노조위원장(현재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표로 체결한 2009년 노사합의를 통해 소정의 비율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했으며, 당시 노사합의에는 해고자란 없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마힌드라의 투자 시점 전에 회사를 떠나게 된 근로자들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들과 그 가족들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또한, 굴뚝 위에서 고생하고 있는 농성자들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금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굴뚝에서 내려올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

마힌드라는 그룹문화에 따라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을 돌보고 있으며, 또한 그들을 신뢰한다. 우리는 대립의 문화를 배격하며 소통의 가치를 믿는다.

또한 고유의 기업문화와 경영스타일에 따라 그룹 내 개별 기업의 경영진을 신뢰하고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쌍용자동차가 재기하고 생존할 수 있도록 한 이유일 대표이사와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 의견에 따를 것이다.

특히, 생존의 기회(Chance of Survival)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절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마힌드라 그룹의 대표로서, 나의 임무는 쌍용자동차가 흑자전환을 이루고, 현재 근무 중인 4,800여명의 임직원들과 십 만 여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및 대리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것이다.

마힌드라 그룹은 창사 이래 회사의 부와 이익의 분배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나누기 위해서는 먼저 나눌 수 있는 부와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2014년은 쌍용자동차에 있어서 위기와 도전의 한 해였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고, 특히 쌍용자동차의 주요수출국인 러시아 시장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하는 길은 새롭고 흥미롭운, 티볼리와 같이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티볼리가 선전하여 판매가 확대될 경우 기꺼이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계획이며, 쌍용자동차의 재정상황이 개선되면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2009년에 퇴직했던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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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자: 쌍용차의 깃발을 전세계에 심을 것이라는 스피치 내용을 해외 공장 건설과 관련되어 이해해도 괜찮을지?

A. 아난드 마힌드라: 북미시장 진출에는 마힌드라 내 대표적 자동차 메이커인 쌍용차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쌍용자동차의 제품 경쟁력을 믿고 있으며, 북미시장 진출에 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이를 지원할 것이다. 더불어 아직은 한국 내 구성원들의 행복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해외 공장 건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유일 대표이사: 미국 시장 진출은 모든 자동차회사의 목표가 아닐까 한다. 미국시장 진출은 어려운 일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컨설팅 회사와 함꼐 1차 검토를 마쳤으나 2,3차 컨설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일지 모르나 미국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해외 공장 건설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현재 평택공장의 capa인 25만대를 아직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이며, 단일시장 수요 5만대 이상의 조건도 충족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해외 공장 건설 계획이 없다.

Q. 기자: 티볼리 주요 10개 부위에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제작된 소재가 적용되었다는 내용을 들었다. 여기에 대한 설명과 티볼리 차량 자체의 안전성에 대해 검증된 데이터가 있는지 알고 싶다.

A. 이수원 전무 : 플로어와 A/B/C 필러 등 주요 구조물 강성 유지를 위해 투입되었다. 안전성에 관해서는, 주요 안전성 조건을 만족했으며 (판매 시점 이전이라 공식 테스트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자체 테스트 결과 KNCAP 1등급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기자: 티볼리의 세부라인업 출시 계획과 연간 판매목표가 궁금하다. 아울러 마힌드라 그룹의 사브 인수와 관련, 쌍용차와의 기술협력 등 상호 교류에 대한 계획을 밝혀 달라.

A. 이유일 대표이사: 디젤 모델을 6월에 출시하며, 롱바디는 연말에 출시한다. 2015년 연간판매목표는 3만 8천 5백대로 정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사브와 관련된 추측성 언론 보도에 관해서는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

Q. 기자: BEP 달성 시점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티볼리 출시와 함께 BEP 달성이 앞당겨질 거란 기대가 있다.

A. 이유일 대표이사: 통상임금 판결이 아니었다면 2013 및 2014년 흑자 났을 것으로 추측. 500억 이상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되었다. 2~3년 이내 BEP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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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자: 한국에 있는 마힌드라 사업체의 비즈니스 계획은?

A.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세계 경제가 어려웠을 때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룩해 온 한국 경제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쌍용차 투자 전에도 마힌드라는 한국에서 자동차 부품을 구매해 왔으며, 미국 시장에서 동양물산의 트랙터를 마힌드라 브랜드로 판매해 왔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트랙터 메이커이며, 미국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런 의미에서 농담처럼 미국은 마힌드라에게 신흥시장과 같다고 얘기한다.

마힌드라 파이낸스라는 회사가 한국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이러한 회사가 설립되면 쌍용차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IT회사인 테크 마힌드라 역시 한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

Q. 기자: 중국시장이 갖는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티볼리의 중국 시장 판매 시점과 판매 목표를 알려 달라.

A. 이유일 대표이사: 작년 초중반 빠르게 성장했으나 중국시장 역시 어려워지고 있다. 티볼리는 경쟁력이 뛰어나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하며 4월 내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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