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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글로벌 캐딜락 뷰익 디자인 총괄 앤드류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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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1-14 23: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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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디트로이트오토쇼 현장에서 GM 그룹의 캐딜락과 뷰익 디자인을 총괄하는 앤드류 스미스(Andrew Smith)를 만났다. 그는 글로벌 제품 내외장 색상과 디테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2010년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에서 차량설계 및 선행 디자인팀 전무로 임명돼 2년간 한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한국 근무 당시 2011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쉐보레 콘셉트카 ‘미래’ 개발을 담당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11년 쉐보레 브랜드의 한국시장 런칭 시 한국에서 같이 일했었다. 그와의 질의 응답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다.

정리/채영석

Q : 최근 모터쇼에 최근 캐딜락 고성능 버전을 선보이고 있는데 베이스 모델과 고성능 버전의 차이점은?

A : 캐딜락의 선 굵고 섬세한 디자인, 아메리칸 감성을 녹이는 디자인이라는 기본을 바탕으로 V시리즈는 기능성을 좀 더 강조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V 모델의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은 베이스 모델에 비해 50% 이상 효율성을 높였다. 다운포스를 살리기 위해 에어로 파츠 등을 설계 했다. 이는 트랙 주행성능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레이싱 트랙에서도 충분한 주행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Q : 캐딜락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은? 마치 중세 기사와 같은 느낌이 드는데?
A :캐딜락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1998년 도입한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를 철학으로 하고 있다. 이는 테크놀로지가 결국 디자인이라는 의미이다. V시리즈는 거기 기능성을 한층 강화했는데 캐딜락의 기술력이 디자인과 매칭되었다고 할 수 있다.
CTS의 디자인은 3세대로 진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진화해왔다. 1세대는 직선의 미학과 수직의 미학이 강조되었고 테일 램프는 캐딜락의 DNA를 살린 대표적인 그래픽이다. 2세대는 거기에서 발전해 차량 전체를 한 눈에 알아보는 프로포션에 신경을 썼다. 3세대로 오면서 더 세련미를 강화했고 더불어 남성성도 현대적인 의미로 해석했다. 인테리어에서도 그에 걸맞는 변화를 추구했다. 질감을 높이고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려 했다.

Q : 경쟁 모델로 표방하고 있는 BMW 및 벤츠와의 차별화는 어떻게?
A :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와 같은 경쟁 브랜드가 원래의 브랜드 철학에서 벗어나 확장된 개념이라면 대비 캐딜락의 우위는 집중된 브랜드라는 점이다. 럭셔리 브랜드는 독창성이 강해야 한다는 기본 철학이 있고 고객들은 그런 점에 매료된다.

Q : 컨셉트카로 선보였던 엘미라지는 CTS와 달리 곡선이 많고 우아하다는 평가다. 앞으로는 그런 방향으로 바뀌는 것인가?
A :콘셉트카를 만드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위해 만들거나 디자인 DNA를선보이는 차원에서 캐딜락의 디자인 철학인 '아트 앤 사이언스'에 충실한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사례 중 하나가 작년 부산모터쇼에 공개한 엘미라지이다. 양산모델보다는 전체적인 아트 앤 사이언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발전을 내 놓은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Q : 최근 세계적으로 중국 시장을 반영한 디자인과 마케팅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캐딜락 디자인과 마케팅은 어떠한지?
A : CTS-V는 특히 중국을 위한 차량이 아니다. 최근 중국에서 캐딜락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은현지 생산전략과 제품이 중국에 먹혀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중국시장의 노면 상황 등이 글로벌 시장 상황과 동떨어져 있어 롱 휠베이스 모델을 선보이는 정도 외에는 특별히 중국 시장에 맞춘 제품개발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Q : 최근 터치스크린이 아니라 터치 방식 버튼 많이 쓰고 컵 홀더 전동 커버 등 과도한 하이테크 이미지의 인테리어에 많은데 사용자 인터페이스 관련 어떻게 꾸미는가?
A :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터치스크린 방식은 럭셔리에서 지향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다. 캐딜락의 커넥티비티 시스템인 큐(CUE)는 내비게이션을 포함해 터치스크린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전방에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음성 명령 기능으로 부여하는 테크놀로지를 인테리어에 녹이는 아트 앤 사이언스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캐딜락의 큐(CEU)시스템 포함 터치스크린이 반응이 느린 부분은 계속 피드백 통해 진화 및 개선 중이다. 다른 모든 메이커들이 그렇듯이 진화를 위애 노력하고 있다.

Q : 이번에 뷰익 브랜드 컨셉트카 아베니어를 선보였다. 호주,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협업했다고 들었다. 멀리 있으면 비효율적일텐데 왜 그렇게 여러 국가 디자인 센터 협업을 선호하는지?
A : GM의 디자인 내부 시스템은 정교하고 복잡하다. 애드 웰번 총괄 부사장이 전체를 총괄하는 시스템이다. 각각의 디자인은 디자인팀 전체에 공유되고 선택되거나 협력에 의해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미국시장에서 소닉으로 판매되고 있는 아베오를 개발할 때 역시 경쟁 또는 협업을 바탕으로 최종 제품을 완성했다. 이처럼 협업을 통해 공동의 결과물을 만드는 시스템은 15년 걸려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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