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인터뷰 -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 & 류 홍웨이 부총재

페이지 정보

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4-20 22:54:07

본문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 중국 시장 최초로 티볼리를 공개하고 중국 SUV 시장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5월 부터 생산이 시작되고 판매는 6월 부터 시작된다. 중국에서는 티볼리라는 이름의 상표등록으로 인해 '티볼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6월 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독일 베네룩스3국 폴란드 등 5개국 담당하는 알코파 딜러그룹를 통해 6월 초순 폴란드에서 대대적으로 언론행사를 개최하며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와  중국시장의 판매를 맡고 있는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 류 홍웨이(?宏?) 부총재와의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최종식 대표이사 질의응답


Q. 중국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감회가 어떤가.


A. 중국시장은 2000년도에 처음 시장조사를 했는데 그때만해도 중국시장에 대한 통계도 거의 없고 현대도 막 중국 공장을 검토하는 등 열악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15년 사이에 엄청나게 변했다.


이로 미루어보면 앞으로도 중국시장은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고 5-6년내 3천만대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만큼 중국시장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중국시장 겨냥해서 마케팅 등 다양한 전략 펼칠 것이다.


쌍용차 2010년에 조인한 뒤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법정관리 등 어려움을 거치면서 무너진 딜러망, 생산망, 부품망 등을 복구하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2009년 3만2천대 판매수준이었던게 작년 14만대까지 올라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장가동률이 낮아서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위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중국시장은 전략적으로 봤을 때 중요하다. 단일규모로 봤을 때 큰 시장이다. 유럽시장이 가장 크고. 그동안 러시아가 단일시장 중 가장 컸는데 작년부터 루블화 하락으로 러시아 포함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CIS 시장 다 어렵다. 그래서 수출시장을 어떤 식으로 유지하느냐가 과제다.


일단은 유럽시장에 주력하고 있는데 다행히 유럽은 작년 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작년 유럽시장 수출 만대에서 올해 2만5천대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티볼리가 큰 힘이 될 것. 유럽시장을 복구하고, 주력 수출시장으로 중국을 육성해나가느냐가 과제다.


지금까지 쌍용은 주로 디젤 라인업인데 중국은 90%가 가솔린 시장이다. 티볼란이 가솔린 디젤 모두 나오고 이전 코란도도 가솔린 디젤 모두 나왔다.


중국시장은 과잉 생산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도 중국 내 쌍용차 판매는 연간 2-3천대인데 작년에 만대를 넘었다. 쌍용차는 완성차로 들어오기 때문에 관세가 있어서 가격 경쟁여건이 현지업체들과 비교해 열악하지만, 한국자동차의 품질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토인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 받는 한국자동차 회사’ 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브랜드이미지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할 것. 즉 한국산 명품수입차로 육성해 볼륨을 늘이고 수익성 확보해나갈 것이다.


끝으로 중국시장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은 각별하다. 그만큼 넘어야 할 과제도 벽도 많다. 쌍차 5사 중 유일한 적자회사고 공장가동률이 100% 되고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중국시장을 겨냥해 사양을 다르게 하는 모델들이 많다. 티볼리를 앞으로 중국 특성 또는 유럽시장에 맞춰 차별화 할 계획이 있는지.


A. 티볼리는 제품을 기획할 때부터 유럽형으로 개발. 유럽 트렌드는 디젤, 소형화, Low co2, fuel economy다. B세그먼트는 한국시장도 이제 형성단계인데, 전세계적으로 보면 B세그먼트 시장 규모로 보면 유럽시장이 1순위. 중남미가 2순위. 하지만 중남미는 작은 세단 시장 아직 더 크다.


우리 연간생산대 25만대. 수익을 내려면 연간 10만대 모델이 필요한데 티볼리가 이런 모델로 개발된 제품이고 디자인 엔진 모두 유럽시장을 겨냥했다.


미국도 새롭게 B세그먼트 시장 성장 중인데. 쏘울이 연 10만대 팔리면서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다.티볼리는 연간 12만대 목표로 개발했는데. 앞으로 미국형 티볼리를 개발해서 연간 20만대까지 늘리는게 목표다. 미국형 티볼리가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XAV인데 SUV지만 박스형이고 유니크함이 있다.


중국시장의 경우, 티볼리는 아까 말한대로 중국시장 겨냥이 아니라 유럽시장 겨냥이다. 중국에서도 B세그먼트는 이제 시작되는 시장인데 기아 Kx3 현대 IX25, 혼다 베젤이 경쟁으로 이제 1-2년 됐다. 우린 3년전부터 티볼리를 준비했기 때문에 적기에 시장에 내놓았다고 생각하며, 이를 기반으로 전체 생산량이 연간 25만대 되도록 할 것이다.


Q. 중국은 토종 브랜드가 잘 팔리는데 1500만원 정도다. 티볼리 판매 가격대는?


A. 어려운 숙제다. 관세 22.5% 등 각종 세금이 50%라 가격면에서 토종브랜드와는 경쟁할 수 없다. 중국 SUV는 5만위안(900만원)-9만위안(1500만~1600만) 수준. 합작 브랜드가 12만위안. Kx3가 11만2천위안. Ix25가 11만9천위안. 구체적인 가격대를 지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들보단 높은 수준으로 갈 예정이며 마케팅에 주력해 판매할 것이다.


다른 자동차들이 외국브랜드지만 현지에서 생산하니까 원가경쟁력이 있다. 그래서 티볼리의 장점을 살려 프리미엄급 이미지화로 나갈 것. 스타일링, 작지만 높은 내부공간 활용성, 안전사양, 감성적이고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등등의 장점이 있다. 한국산 수입차. Well-made, refined 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티볼리 콘셉트 자체가 유로 6 만족, 고성능 등 지금 어느 차종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모델이기 때문에 이를 강조해 마케팅할 것이다.


로컬 브랜드 월 5-6천대 판매 중. 우리는 양은 그만큼 안되겠지만. 우리 수출대수 12만대 중 중국시장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Q. 현지공장 또는 합작브랜드 계획이 있는지.


A. 한국자동차들 현지생산이 많은 편이다. 국내 시장을 보면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고. 국내시장에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회사가 공장가동률 높여서 국내고용도 창출하고 수익률 높이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다음에 기회가 되면 해외로 나가야 한다.


일단 우리는 연 10만대가 목표다. 그다음에 수요가 더 발생하고, 중국과의 FTA 등에 변화가 없으면 현지공장을 검토해야할 것이다.


 해외공장을 세우게 된다면 중국이 1차가 되지 않을까 싶다. 미국도 현지공장 아니면 방법이 없다. 일단 현재로서는 중국에 연간 만대 판매량으로는 중국공장을 세우는 건 어렵다. 앞으로 판매를 더 늘려서 5만대가 되면 고려해 볼 것. 아직은 시기상조로, 현지업체들의 오퍼는 있지만 계획 없다.


Q. 지난주 인도 갔다왔다고 들었다. 마힌드라 그룹에서 주문한 것 궁금하다. 연구개발, 투자 계획은?


A.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연 매출은 180억불 (18조) 정도로 그렇게 크지 않지만 SUV 픽업트럭 위주로 인도시장에서는 전문성있는 회사다. SUV부문 시장점유율 50%.
인도시장의 자동차 수준이 우리나라 1970년대 중후반 수준. 대수로는 250만대 수준이지만 소득수준이 1700-800불. 판매량은 많으나 가격이 싸고 연비 유로3시장 수준. 시장성격이 한국이랑 많이 다르다.


그러나 마힌드라와 쌍용에서 보면. 중국은 2300만대 시장(작년). 조만간 3천만대 돌파 예상. 인도 250만대. 중국국민소득 7천. 인도 1800불. 인도시장도 앞으로 충분히 발전가능성 있다. MRV 마힌드라리서치밸리 만들어서 대대적 투자하고 있다.


쌍용은 회복기. 마힌드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면 신생. 두 회사가 힘을 합쳐서 특히 R&D분야. 우리는 기술이 있으나 자본이 없고. 마힌드라도 나름 기술있고 IT도 있고 인도인 특유의 고급두뇌 경쟁력 있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인도시장 확충 가능성. 쌍용의 SUV특별 기술 DNA. 두 회사의 장점을 잘 결합해서 시장에 대응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창출로 이어지지 않을까 서로간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 투자. 한대당 2500억 개발비 들어간다. 신제품 개발에 매년 4천억 정도 자본이 필요하다. 우리의 경우 연 15만대 매출이면 작은 회사가 아닌데 적자인 이유인 계속 투자비로 돈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 투자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열심히 투자하고 있다. 매년 한 대씩 선보이는 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 류 홍웨이(?宏?) 부총재 질의응답


Q. 티볼리의 가격적인 문제. 영업전략


A. 중국내 이름은 티볼란이다. 1월 론칭때 총재도 참석했다. 중국에서 티볼리 관심있는 사람이 많아 기대높다. 중국에서의 쌍용차 브랜드 이미지는 디자인이 개성적. 티볼란- 대중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화. 티볼리를 시작으로 브랜드 이미지 변화. 중국시장에 맞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 중국시장은 최대시장 성장세도 빨라, 다른 브랜드들도 중국시장 중시하고 있다. 기회만 되면 중국 현지 회사와의 합작 통해 진출하려고 한다. 문제는 중국정부의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높다. 관세 22.5%, 소비세 5% 기타 부가세 17% 등 총 50퍼센트가 세금이라. 원가가 같을지라도 합작브랜드 제품 가격이랑 티볼리랑 같을 수 없다. 가격경쟁력이 안 된다.


 고급승용차를 보면 마진이 많아서 수입차들이 가격 책정을 높게 할 수 있다. 중국부자들이 주요 소비자이기 때문에 판매량도 보장이 된다. 대표가 아우디Q7 벤츠 등이 대표적. 수입제품들은 가격이 높아도 부유계층이 많아서 판매량 확보가능하다.


이들보다 한 단계 낮은 브랜드인 크라이슬러 볼보 등은 중국 현지회사와의 합작으로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쌍용과 같은 단계 브랜드는 현대와 기아인데 역시 중국에서 현지 생산화 일부 비싼 모델만 한국서 수입해 수입차로 판매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쌍용차는 한국에서 수입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경쟁력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또 중국시장 내 한국브랜드와 일본브랜드 중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은 유럽브랜드들보다 인지도가 좀 낮다. 예를 들어 쌍용 체어맨이 그렇다.


쌍용차는, 중국인들은  “외제차는 (중국본토 브랜드 및 합작브랜드 제품보다)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티볼리는 외국에서 수입한 외제차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홍보할 것이다.


현대 ix25, 기아 kx3, 혼다 베젤이 티볼리랑 같은 세그먼튼데 이미 중국 현지 생산이라. 우리는 티볼리는 한국산 외제차라 많이 우수하다는 걸 강조할 것이다. 품질은 외제차, 가격은 합작기업 브랜드보다 약간 높지만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된다.


쌍용차는 현대 기아에 비해 고객수가 적어서 판매량도 적기 때문에 대중적인 고객확보보단 가격상관없이 품질 중요시하는 고객 대상으로 할 것이며, 팡다그룹 마진은 일단 좀 적어도 딜러들의 마진은 높일 것이다.


쌍용차 판매한지 3년 됐는데 손실보고 있다. 그래도 딜러들의 마진은 책임져줘야한다. 그러면 브랜드 이미지 올라가고. 결국 나중엔 그룹 마진도 올라갈 것이다.


Q. 티볼리의 프리미엄 수입차 이미지가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다고 보나


A. 로디우스 등 기존에도 고사양 고품질. 대중브랜드라기보단 품질 중시하는 소수소비자 대상이라 경쟁력이 좀 떨어졌다. 그러나 코란도를 시작으로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대도 기존 렉스턴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대 Ix35 기아 스포티지와 경쟁할 수 있었다.


티볼리는 이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기존 모델들은 성능과 오프로드 강조해서 일반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좀 편협했다. 하지만 티볼리는 도심주행을 강조함으로써 일반소비자들에게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그래서 티볼리를 통해 쌍용이라는 브랜드의 중국 내 이미지 및 파워 높여 다음 모델의 판매가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Q. 중국현지 차량들 많이 발전한 것 같다. 한국차와의 수준 격차는?


A. 쌍용은 한국에서 SUV전문제작사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좀 다르게 인식하는데. 중국에서의 SUV 성장세는 지금 빠르다. 40% 넘었다. SUV 성장이 빠른데 그 중에서도 합작기업 메이커와 중국본토메이커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 디자인도 외제차와 비교했을 때 떨어지지 않는다. 또 중국고객들은 차 살 때 생애 첫 구매인 경우가 많아서 차 구입할 때 세련되지 못한 게 있다. 다른 고려사항보다 디자인과 가격에 많이 움직이게 된다.

 

그래서 티볼리를 ‘품질’ 강조하는게 디자인과 가격 말고도 차량품질이 중요하다, 가치가 있는 차량을 구매해야한다는 인식 심어주고 시장을 유도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다. 중국본토메이커들은 합작메이커에도 위협이 될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대를 보면 8만 위안~15만 위안 인데 이 안에서 본토메이커 및 합작메이커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