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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르노삼성 CEO 이취임식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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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3-25 18: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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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25일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CEO 이ㆍ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4년 7개월여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과, 새로운 CEO로 선임된 박동훈 신임 사장 내정자가 함께 참석해 진행되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오는 4월 1일부터 르노그룹의 신임 경영위원회 멤버로서 르노차이나 총괄 및 동펑르노자동차 사장으로 일하게 된다. 

르노삼성 CEO 이취임식 기자간담회에서 오고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한국을 떠나는 지금, CEO로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후임 CEO에 대한 당부와 목표치도 궁금하다. 

프로보 사장 : 부임 후 2년 간은 매우 어려웠던 시간이었다. 현재 우리 르노삼성은 이미 굳건한 입지를 구축하고 좋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인 CEO가 선임되면서 로컬팀이 구성된 것이야말로 르노삼성이 좋은 기업에서 훌륭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최상의 솔루션이고, 지금 이를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보 사장님의 영전 축하드린다. 중국 시장은 중국산 차와 한국 차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부임 이후 경영 전략이 궁금하다. 르노삼성의 노하우를 도입할 계획도 있는지?

프로보 사장 : 일단 르노의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은 중국 내 르노의 규모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중국에서 르노의 입지는 작은 편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부산공장의 경쟁자가 많은 게 사실이다. 부산공장은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공장이다. 물론 공급사와의 협력 관계, 노사 관계 등도 수반돼야 한다. 르노삼성은 노조와의 빅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부산공장의 성장에 100%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부산공장이 지속적인 성장 능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또 이 자리를 빌어 르노삼성에 보여주신 지지에 대해 부산 시민과 모든 관련자분들께 감사 드린다. 우리 성공의 큰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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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경쟁력을 어떻게 만들어 나아갈지 신임 사장께 묻고 싶다. 향후 생산 전략은?

박동훈 사장 : 지속 가능한 생산과 성장의 문제는 단순히 공장의 재무적 측면만 봐선 안 된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는 공장, 즉 생산기지를 최적화하는 여러 방법이 있다. 지금까지 부산공장은 뼈를 깎는 굉장한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뤄왔다.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이러한 성과가 드러날 것이다. 이에 더해 한국인 CEO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직원들에게 좀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이미 부산공장의 경쟁력은 일본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장보다 떨어질 것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부산공장을 얼라이언스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장으로 만드는 것이 그러한 지속 성장으로 가는 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국인 CEO 선임 이후에도 수출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 앞으로 계획은 어떤지 궁금하다. 또 신임 사장은 세일즈와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로 혁신을 이뤄왔다. 취임 후 조직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지 들려달라.

프로보 사장 : 르노삼성의 최대 시장은 국내 시장, 즉 내수다. 여기서 성과를 확보해야만 지속 가능한 밝은 미래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박동훈 신임 사장이 장기적인 발전을 이룰 최적임자라 생각한다. 
박동훈 사장 : 영업본부장 시절에 강조했던 게 사람들의 의식이다. 예를 들어 너무 우리 것에만 집착한 나머지, 밖을 잘 모르는 경향도 있었다. 이는 자신감의 결여로 이어졌다. 영업본부장 부임 직후에 직원들 상대로 한 공식적인 첫 마디가 "쫄지 마"였다. 이런 분위기가 영업과 마케팅에선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두려움을 모르는 조직으로 차츰 변모해가고 있다. 
한국인 CEO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공언할 수 있는 것은 직원들의 의식구조를 좀 더 긍정적이고 두려움 없는 조직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제가 생산의 전문가가 되기는 쉽지 않고, 엔지니어링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실 저를 CEO로 지명한 가장 큰 이유는, 저 자신보다 르노삼성의 매니지먼트, 즉 팀워크가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기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대로 뛸 수 있게끔 서포트해주는 게 제 역할이다. 그렇게 자기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게 된다면 르노삼성은 지금보다 더 큰 조직이 될 것이다. 

박 신임 사장께선 행사 때마다 현대차와 비교 많이 하신다. 현대차의 놀이터란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어떤 놀이터를 만들기 원하나? 또 클리오 등 르노 차 들여올 계획 있나. 내수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과제 중 독자 모델 개발은 없나?

박동훈 사장 : 현대를 따라잡겠다기보다 당당히 경쟁을 해보겠다는 뜻이다.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현재 현대기아차가 주인 노릇을 충분히 하는 시장이다. 르노삼성의 길은 그들이 가는 모든 길, 예를 들어 세그먼트나 트렌드 등에 있어, 그들이 놓치는 부분을 따라잡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르노의 차를 적극적으로 들여오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일단 국내 생산 때문이다. 생산을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가 만드는 차에 대한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기존 영업조직들이 부산공장에서 만드는 차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현재 SM6의 성공적인 론칭이 이를 잘 보여준다.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에 대한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 하반기에는 QM5 후속도 나와 100% 풀로 가동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경쟁사보다 유리한 건 무엇일까. 라인업의 부족함을 QM3 사례처럼 또 하나의 새로운 바람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QM3는 한국에 없던 세그먼트 들여온 사례이고, 지금은 이 세그먼트가 한국에서도 보편화되었다. 이런 예를 르노삼성이 더 많이 선보여야 한다. 
신제품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은 못 드리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량 역시 지속적으로 준비되고 성장해야 한다. 이에 대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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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CEO로서 5년 간 장수하셨다. 한국에서 경영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국내에서 현대차와 많은 경쟁 하셨고,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차의 장단점과 앞으로의 포부 밝혀달라. 

프로보 사장 : 경쟁사에 대한 언급은 답변드리기 힘들 것 같다. 다만 한국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한국 소비자가 굉장히 까다롭다. 혁신을 요구하고 트렌드 리더로서 훌륭하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글로벌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또 한국 시장뿐 아니라 생산기지로 봐도 한국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 바로 한국이다. 한국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게도 굉장한 자산이다. 현대차에 대한 직접적 언급보다는 한국 시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외국인 CEO로서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먼저 경청해야 한다. 직원들을 믿고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르노삼성 5년의 성과는 내 기대보다 훨씬 뛰어났다.  

두분 모두에게 질문 드린다. 트위지 시범 운행 문제 등 정부 규제 어떻게 생각하나. 너무 현대차에 유리하게 진행된다는 시각도 있는데.

프로보 사장 : 트위지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로 굉장히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도 완화되리라 확신한다. 자동차 산업은 경쟁이 워낙 치열하고 변화도 빨리 일어나는 곳이다. 한국뿐 아니라 각국이 자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려 할 것이다. 부산공장은 물론 부산시 등 지역의 도움이 필요하다. 
박동훈 사장 : 정부에선 정부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니 조금 늦어지는 것 같다. 수입품을 가져다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한다 해도 관련 규정과 법규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위지 운행이 늦어지는 건 누군가의 귀책이라기보다는 속도를 조금 더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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