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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회장, "내연기관은 여전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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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20 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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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 총괄 회장인 디터 제체(Dr. Dieter Zetsche)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중국시장, 자율주행기술과 전동화, 내연기관의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2017 상하이 모터쇼에서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으며, 이와 함께 컴팩트 카의 비전을 제시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컨셉 A 세단, 신형 GLA를 선보였다.

 

2017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 전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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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국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4년 전까지만 해도 경쟁사에 비해 판매량이 낮은 편이었으나, 좋은 제품뿐 아니라 딜러 네트워크와의 파트너쉽 등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로 작년 기준 26% 성장 및 올해 1분기 37% 성장을 기록하면서 중국 시장 내 1위에 등극했다.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Q.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작년 한국 시장 내에서 수입차 1위를 기록하였다. 프리미엄 시장 뿐 아니라 대중적인 수입차 브랜드까지 통틀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와 같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다른 나라가 또 있는가? 한국에서의 성과를 사회로 환원할 추가적인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가?

 

한국과 같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나라는 많지 않다. 수년 전 러시아 등에서 유사하게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으나 흔치 않은 사례이다. 한국에서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성장세에 있고,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이와 같은 선도적 입지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 시장의 좋은 성과는 시장에 대한 투자의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오늘 당장 발표를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니나 당연히 다시 재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Q.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주주 배당 경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본사로 전달되는 이익을 한국 시장에 좀 더 투자할 계획은 없는지?


우리는 투명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으며, 배당 방식이 시장에 대한 투자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지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국 사회의 기업 시민과 이웃으로서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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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임러 그룹의 전동화 전약에 대해 묻겠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  등 경쟁사 비해 조금 늦은 행보는 아닌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미 2007년에 스마트 전기차를 선보였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적 잠재력에 근거해 적절한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시장을 넓혀가는 데 기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투자 대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2022년까지 총 10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고, 계속해서 다른 차종에 있어서도 우리의 행보를 이어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앞서거나 뒤서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고객의 관점에서 좋은 제품인지와 내연기관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인지의 여부이다. 이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무르익을 적기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맞았는지는 향후 시장에서 증명해 보이겠다.

 

 

Q. 최근 SK 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한국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LG 화학 등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는지?

 

한국의 많은 부품 업체들이 좋은 기술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이들과 협력을 이어갈 의사가 있다. 계속해서 한국의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갈 예정이다.

 

 

Q. 이번에 상해 모터쇼에서 소개된 S-클래스에 도입된 자율주행 기술은 작년에 출시한 E-클래스 비해 얼마나 더 진보된 기술인가?

 

아주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고속도로 풀 페이싱(Full pacing) 주행이 가능해졌고, 지도 데이터를 조합하여 커브나 로터리, 언덕과 내리막 등 전방의 지형을 읽어 감속 및 가속을 통해 연료 효율성까지 높인다. 이는 양산차에 처음 된 기술로, 반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Q. 한국은 인터넷망이 잘 발달한 나라인데, 한국을 커넥티드 카 분야의 테스트베드로 고려하고 있는가?


한국이 커넥티비티와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한국 공급 업체들과의 협업을 앞으로도 지속 및 강화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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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상해 모터쇼에서 컨셉 A 세단 등을 소개하셨는데, 중국의 소형차 마켓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많은 소비자들이 프리미엄을 추구하고 있다. 가격적 요인을 고려할 때 컴팩트 세그먼트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요소가 어느 정도는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컴팩트 세그먼트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고, 많은 자동차 제조업자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Q. 자율주행이나 전기차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40-50년은 내연 기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연기관의 기술 개발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당분간 내연 기관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CO2 절감은 중요한 미션이며, 내연 엔진을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와도 연결이 되어 있다. 우리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의 15-25% 정도가 전기 배터리 엔진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고, 75-85%는 내연 엔진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우리는 내연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 전기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혁신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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