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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쌍용차 유라시아 대륙 횡단 기념식 - 최종식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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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9-12 13: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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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이 지난 11일 독일 비스바덴에 도착함으로써 50여 일간 진행된 유라시아 대륙횡단(Rexton Trans-Eurasi Trail)의 대단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12일 밝혔다. 7월 27일 평택공장 발대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 중국에서의 킥오프와 함께 대장정에 나선 G4 렉스턴은 9월 11일까지 약 1만 3천km 코스를 총 6개 구간으로 나눠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등 동아시아에서 서유럽까지 10개국 23개 도시를 횡단했다.

 

유럽 출시를 앞둔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횡단 환영식에서 만난 쌍용차 최종식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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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사장>이번 유라시아 횡단에 참석한 기자 및 인원은 8개국 24명으로 특히 이번 대장정에서 고생했던 것은 러시아에서 리투아니아로 넘어올 때 지나가는 차량인데 탈출하는 차량으로 오해해서 7~8시간 가량 지체된 점과 오프로드 구간인 베이징에서 러시아 우타지역으로 이동할 때 자갈밭, 모래바람 기후조건 등 13,000km 주행하면서 고생들 많이 했다.

 

Q1> 경쟁차종인 모하비와의 성능 비교를 한다면?


A> 모하비는 6기통이고 엔진이 오래 되어서 무겁고, 유럽시장은 Co2에 따라 세금이 적용하기 때문에 수출을 하려면 Co2를 맞춰야 하므로 거의 수출 물량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하비는 V6 3천CC 출력이 280마력까지 나오지만, 유럽시장에서는 주행구간 출력이 얼마나 나오는지 중요하다. 쌍용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 Co2를 맞추고 있고, 오늘 G4 렉스턴이 아우토반에서 시속 150~160Km 주행해봐도 출력이나 주행 성능 면에서 전혀 문제없었다.

 

국내시장은 매니아들이 고 배기량에 고 마력에 관심들이 많다. 우리 G4렉스턴은 해외수출사양은 디젤 181마력, 국내사양은 187마력이다. 가솔린과 디젤엔진의 힘 차이는 있지만, 수출시장은 가솔린이 많은 시장이기 때문에 올 10월부터 2천CC GDI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출력은 220마력까지 나온다. 이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제품을 가솔린시장인 중국이나 러시아 및 중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유럽 대형 SUV시장은 크지는 않지만 올해 대략적으로 400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Full Size D세그먼트 이상은 10%도 채 안 되는 시장이다. 주로 그랜드체로키, 익스플러어 등 차종으로 볼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런 대형SUV 시장을 니치마켓으로 보고 G4 렉스턴 수출차량을 8월부터 생산을 시작하였고, 내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 보이고 13일 영국에서 런칭을 시작하는데 초도 물량으로 각 나라별 1천대씩 주문을 받았다. 이는 쌍용자동차로서 굉장한 자신감으로 올해 유럽시장에서 3천대 정도, 2018년에는 5~6천대로 예상한다. 실질적으로 해외딜러들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해 보니 생각보다 반응이 매우 좋았다. 특히 G4 렉스턴 인포메이션 시스템인 카디스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디지털 오디오(DAB) 등 장착해서 굉장히 차가 모던한 것으로 딜러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아 향후 시장을 확산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특히, 유럽시장에서는 양보다는 Brand Bilding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SUV의 스페셜 리스트로 해서 4X4 자존심 브랜드로 빌딩하는데 앞서가는 차로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로운 CF방송하는데 브랜드 슬로건을 “대한민국 SUV의 자존심”으로 나갈려고 한다. 국내 런칭할 때 ‘왕의 귀환’이라는 명칭도 사용했고 렉스턴은 King의 의미도 있는데 ‘왕의 SUV’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G4 렉스턴 가격이 국내에서 4천만원대에서 3천 350만원으로 포지션돼 있다. 그 가격대 차들은 좋은 브랜드의 SUV 및 세단 등이 많고 특히 국내소비자들은 가격 저항 있다는 것이다. G4 렉스턴이 유럽에서 3만5천유로로 팔리는데 굉장히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으로 봐야 하고 이런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만 한다.

 

 

Q2> G4 렉스턴을 위한 해외 마케팅 전략은?

 

A> G4 렉스턴은 프레임 바디를 중점으로 마케팅을 해 왔다. 국내에서는 요즘 프레임 바디 차량이 거의 없다. 미국시장에서 Full Size 차를 보면 프레임 바디 차량이 대부분이다.


G4 렉스턴은 프레임에다 GiGA급 초장력 강판을 사용해서 경량화에 굉장히 주력했다는것이 장점이다. 프레임이지만 모노코코가 가지고 장점은 경량화 때문인데, 프레임타입이지만 모노코크 타입과 비교할 만큼 경량화 주력했고, 연비도 우수하고, 그것을 주안점으로 차별화 포인트로 마케팅 할 것이다.

 

유럽시장에서는 견인력도 매우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이다. G4 렉스턴은 3톤까지 견인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selling 포인트다. 정통 SUV DNA 가진 차로 마케팅해서 쌍용자동차 브랜드가 해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시작한 것이다. 10개국 1만3천km 주행하고 쌍용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 만드는데 도움될 것이다.


현재 개발중인 제품은 티볼리와 코란도 C 후속모델, 향후 코란도 C급을 기본으로 제작한XAV 컨셉카로 박스형 타입 C세그먼크 경쟁할 수 있는 차도 개발하고 있다. 유럽시장은 소형차 모델을 다양화해 판매할 계획이고 브랜드 파워가 약해 이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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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티볼리가 영국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G4 렉스턴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가?


A> 전반적으로 영국기자뿐만 아니라 이번 유라시아 대륙 횡단하면서 실제 많은 기자들 타보고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굉장히 컨버터블하다. 차가 장거리 주행하면서 차량이 지치지 않고 굉장히 조용하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서울에서 테스트 드라이브에서는 간단하게 하는데 이번에 우라시아 대륙 횡단에서 최소한도 2~3일씩 7~800km, 1천km 이상도 주행해봐도 컨버터블하다는 것이 주요한 강점이다. 개발하는 단계에서 그랜드체로키, 랜드로버, BMW 등과 벤치마킹 하였지만, NVH 진동소음 정숙성에서도 Top Class에 들 정도로 잘 만들었다고 자평한다.


G4 렉스턴에 대한 서스팬션은 하드하냐 소프트하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타이어와 휠 크기에 따라 하드하고 소프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 기자들은 조금 더 하드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스페인은 너무 하드하다 소프트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 앞으로 시장의 요구조건에 맞게 서스팬션과 타이어를 잘 튜닝해 소비자의 요구사항에 잘 맞춰나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G4 렉스턴 강점은 프레임 바디이다. 연말되면 나오겠지만 KNCP 5 STAR인데, 모하비는 별 몇 개 나올지 모르겠다 3개 정도나 나올까 생각한다. 프레임 타입의 강점은 기본적으로 차체가 강하고 뒤틀림이 적고 내구성이 좋다는 것이 확실히 마케팅 할 것이다.


디젤차고 차가 무거워서 NHV 등에 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NVH에서는 세계 탑 클라스에 있을 정도로 좋은 평가 받고 있다는 점을 마케팅하려고 한다. 5월 국내 런칭, 8월 유럽시장, 9월부터 일반시장 생산을 시작했고, 10월 가솔린 엔진 생산에 들어간다. 내년 내후년 가면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고 판매량을 만들기 쉽지 않지만 수출 및 내수시장에서 5만대 정도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G4 렉스턴과 플랬폼 공유하는 럭셔리 픽업 모델(코란도 스포츠 후속모델)하고 전체적으로 10만대 만들면 여러 가지로 상품 경쟁력 등 있을 수 있을 것이다.
 

 

Q4> 지난해 15만5천대 판매되었는데 올해 목표는?


A> 수출시장이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벌어지면서, 유럽시장 트랜드가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바뀌고 있어서 쌍용자동차는 디젤이 우세인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율이 유로 및 달러 환율 약화, 원화 강세로 손익면에서 굉장히 어렵다. 브렉시티 이후 유럽 환율이 1650원 갔다가 지금 1320원대로 어렵고 영국 주력시장인데 파운드화가 1700원 가던 것이 1200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반등을 해서 지금 1400원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그때에 비해 엄청 절하되었다. 2~300원 차이 난다는 것은 1파운드 300원 차이면 1만 파운드로 수출하면 300만원 차이라는 것이 엄청난 임팩트다.


유럽시장이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3~5% 정도 가솔린 시장으로 움직였다. 이것하고 손익이 안 맞는 것이 고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반기 몇 년 사이 작년보다 판매가 떨어졌는데 올해 내수는 작년보다 늘었는데, 수출이 줄었다. 작년 판매량을 맞춰가는 것이 올해 목표다.

 

자동차 시장 걱정들 많이 한다. 전체적으로 봐서 크게 보면 완성차 수출은 FTA가 돼 있지 않은 시장은 들어갈 수 없다. 러시아의 경우 옛날 관세 면제가 있어서 3만대까지 팔았지만 지금은 관세 25%라서 관세를 지불하지 않으면 못 들어간다. 중국시장도 22%인데 현대 등 현지화로 가는 것이다. 우리와 FTA 체결되지 않은 국가 개발도상국들은 자동차 브랜드 육성하려고 하는데 기본적인 생각이 깔려있고 외국브랜드가 로컬라이징 했을 때 이런 걸 잘 맞춰 나갈 수 있느냐가 생존 전략의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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