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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하엘 하프너 다임러그룹 자율주행 개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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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9-13 16: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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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그룹은 보쉬, 우버 등의 부품사와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레벨 3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 양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향후 완전한 무인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나비간트 리서치가 발표한 자율주행 개발 기업들의 기술 순위에서도 다임러 그룹은 상위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조사결과에서는 GM과 포드의 선전으로 순위가 하락했지만, 다임러 그룹은 속도보다는 기술의 안전성, 신뢰성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의 자율주행 및 능동형 안전 시스템 부문 개발 담당인 ‘미하엘 하프너 Michael Hafner (Dr.)’를 만나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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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떤 다임러 그룹내에서 어떤 임무를 맡고 있는지 알려달라

 

자율주행과 관련된 모든 기능과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양산화를 위한 능동형 보조시스템, 안전성을 높인 레벨 2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 공개될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도 맡고 있다.

 

 

2016년 나비간트리서치의 조사결과 GM, 포드에 자율 주행 개발 기업 순위 1,2위를 넘겼는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미국 제조사들의 경우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대한 홍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다임러 그룹 역시 자율주행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2013년부터 홍보를 해왔지만, 최근 미국 제조사들의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다임러 그룹은 앞선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레벨 3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양산화하는 과정이다 보니 홍보가 적었던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우리는 기능적으로 더 안전한 제품개발을 우선하고 있으며, 충분한 완성도를 구축한 이후에 홍보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에 대한 홍보보다는 내실을 더 다진다는 의미인가?

 

우리는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개발 기업들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물론 라이다와 센서들은 구매해 적용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자체개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무인 주행이 가능한 로봇카 같은 경우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기업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가?

 

무인 주행이 가능한 로봇카 개발의 경우 보쉬와 협력하고 있다. (주. 다임러 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보쉬와 공동개발한 자동 주차 기술을 선보였다) 하드웨어 개발에 역량이 있는 공급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현재는 중요하다. 보쉬의 하드웨어 자원을 투입해 공동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보쉬와 공동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다른 제조사들에게 공급할 계획도 있나?

 

그렇다. 보쉬와 함께 개발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에 처음 적용되겠지만, 이후에는 다른 제조사들에게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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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그룹의 자율주행 차량의 구체적인 양산 시점은 언제인가?

 

자율주행 레벨에 따라 다르겠지만, 2020년 초 정도 양산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소개된 스마트 EQ 컨셉의 경우 무인 주행 이후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제안이다.

 

 

자율주행 레벨 2에서 레벨 3로 넘어가는 과정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레벨 2에서 베레 3로 넘어가는 과정에는 진화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레벨 3는 일부 구간에서 운전주체가 자동차에게 있기 때문에 법적임 책임문제가 발생한다. 승인 및 차량 등록과 관련된 문제도 있다. 독일의 경우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판단에 대한 윤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일의 교통법과 국제법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운전자와 차량, 제조사에서 분담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레벨 3에서는 운전 주체에 대한 책임 분담이 중요한 이슈이다.

 

 

보급형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에 대한 계획도 있나?

 

고성능의 시스템 개발 뿐만 아니라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에는 고정밀 디지털 맵이 필수이다.  레벨 3와 레벨 4, 5 수준에서는 이런 지도가 꼭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도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와 연결되어 정보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의 자동차에 보급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복합적인 문제이다. 현재의 다양한 센서들을 통합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 그러면서도 안전한 시스템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레벨 3수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합리적인 가격은 어느 정도가 될 것으로 보는가?

 

현재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정확한 가격이 나와 있다. 물론 이보다 비싸지긴 하겠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격차를 줄이고 있다 큰 차이가 나진 않겠지만, 분명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앞서 말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자율주행 시스템의 작동과 관련해 제조사는 시스템이 항상 올바르게 작동하는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차량 소유자는 시스템의 유지관리에 책임을 져야 하며,. 자율주행 자동차를 교통수단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운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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