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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타다 테츠야, 토요타 수프라 수석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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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8-02 12: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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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엔지니어인 타다 테츠야(多田哲哉)는 현재 A90 신형 수프라의 막바지 마무리 작업에 돌입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토요타 GT86의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며, 현재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개발 총괄 부 수석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그는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 무대에서 신형 수프라를 운전한 뒤, 영국에서 수프라 오너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신형 수프라의 개발에 대한 이야기와 사양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인터뷰도 가졌다. 토요타 영국 사이트에 올라온 인터뷰 내용을 옮겨 싣는다.

 

Q : 수프라 프로젝트를 얼마나 진행한 것인가?

 

A : 2012년부터 진행했으니 거의 7년이 되어간다. 일반적인 자동차의 개발 기간이 약 3년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긴 시간이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것이 옳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있다.

 

Q : 긴 시간이 지난 후 마침내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기분이 어떤가?

 

A : 제작한 차를 드디어 공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 무대에서 차를 공개하고 언덕에서 운전했던 경험은 정말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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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당신은 예전에 GT86을 ‘열정 프로젝트’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수프라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는가?

 

A : 물론이다. 수프라는 더 많은 열정을 품은 모델이다. 토요타는 GT86 이전에 한동안 스포츠카를 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따라잡고 다시 세워야 했다. 그러나 수프라 프로젝트는 GT86을 토대로 좀 더 높은 수준에서 시작하고 완성시킬 수 있었다. 즉, 수프라는 좀 더 높으면서도 정교한 완성도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Q : 수프라는 GT86의 맏형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제작한 것인가?

 

A : 사장인 도요다 아키오가 항상 말하기를 ‘토요타 내에 3형제 라인업을 갖추고 싶다’고 했다. 그러니 미들급인 GT86이 둘째, 수프라가 첫째인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수프라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예를 들면, GT86은 무게중심이 낮고 현재의 운전자들이 이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수프라의 무게 중심은 훨씬 더 낮고 차체 강성은 GT86의 두 배에 달한다.

 

수프라는 실제로 렉서스 LFA와 거의 동등한 수준의 강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차체에 탄소섬유를 사용하지 않아 가격대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사실 이 목표는 달성하기 정말 어려웠지만, 굿우드 무대에서 다른 차들과 서 있으면서 든 생각은 ‘이 차는 주행 대기 라인에서 가장 저렴한 자동차이다. 아마도 다른 차의 1/10 가격일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응원을 받은 차이기도 하다’ 였다.

 

신형 수프라는 넓은 차폭을 갖고 있지만, GT86보다 짧은 휠베이스를 갖고 있다. 처음부터 휠베이스와 차폭의 이상적인 비율을 염두해 두고 개발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 균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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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기존의 하드코어 수프라 팬들이 신형 A90 수프라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보는가?

 

A : 사실은 그들에게 의견을 듣는 것을 진지하게 기대하고 있다. 예전에 GT86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도 AE86(코롤라)의 팬들 중 일부는 기뻐하지 않았고, 다른 팬들은 새 차에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아마 신형 수프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이미 구형 수프라를 소유한 매니아들이 존재하며, 이들에게 새 차에 대해서 설득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개방적인 자세를 갖고 있으며 구형 수프라에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나는 기존 오너들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신형 수프라를 천천히 살펴보고,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신형 수프라가 어떤 차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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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신형 수프라가 5세대 모델인 만큼, 수프라의 팬들이 반드시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 다섯 가지를 이야기해줬으면 한다.

 

A : 먼저 수프라는 항상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것은 신형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두 번째로 수프라는 전 세대에 걸쳐 프론트 엔진,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갖고 있으며 이것도 신형에서 계승되어 있다.

 

세 번째는 디자인으로 이전 세대의 A80 수프라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갖고 있다. 동일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신형 수프라를 보는 순간, 그것이 수프라임을 즉시 알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는 수프라는 언제나 등장했던 시대에서 가장 흥미로운 자동차였다는 것이다. 내년에 등장할 신형 수프라도 마찬가지로 그 시대에 가장 흥미로우면서 재미있는 차가 될 것이다.

 

현재의 자동차 산업을 살펴보면 자율주행, 전동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그리고 엄격한 규제들이 많이 생기고 있으며, 감정에 호소하는 스포츠카를 제작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이제 다섯 번째를 이야기하자면, 신형 수프라가 ‘토요타 내에서 순수 가솔린 엔진으로 고회전과 엔진 고유의 즐거운 음색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스포츠카’라고 본다.

 

이상이 신형 수프라에서 반드시 알아주었으면 하는 다섯 가지이다. 나는 사람들이 신형 수프라를 오랫동안 즐겼으면 좋겠다. 아마도 30년 내에 또 다시 만나서 신형 수프라가 얼마나 좋았는지 이야기 할 시간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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