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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산자이 다완 (Sanjay Dhawan) 하만 최고기술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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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type0621@gmail.com) ㅣ 사진 : 원선웅(monotype0621@gmail.com)  
승인 2018-08-08 22: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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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기업 하만이 선행기술 연구조직을 구성했다. 하만은 지난 6월 이스라엘에 연구개발시설을 신설하고 혁신동력 발굴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재 삼성전자가 하만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에서 힘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하만은 최근 혁신 태스크포스(TF) ‘하만X’를 출범하고 올해 9월 이스라엘에 새로운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한다. 기존 하만 선행기술 개발팀을 재편한 이번 태스크포스는 산자이 다완 하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 다완 CTO는 그동안 하만 커넥티드 서비스 사업부장으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이끌어왔다. 다완 CTO는 “하만에서 기술 혁신과 리더십을 어떻게 장려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하만X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16년 80억달러(8조8000억원)를 들여 인수한 하만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서면으로 진행된 하만X 관련 산자이 다완 하만CTO 겸 커넥티드 서비스 사업부문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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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 조직된 하만의 CTO(Chief Technology Officer) 그룹과 그 역할은 무엇인가?

CTO 그룹의 역할은 외부 업체와의 파트너십 및 내부 개발을 통해 초기 단계의 기술들을 성숙한 단계로 끌어올려 하만의 사업 영역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즉, CTO 그룹의 능력 있는 인재들은 미래의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만은 놀라운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는데, 우리 팀은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이러한 노력을 주도할 것이다.

 

 

팀 이름을 HARMAN X로 명명한 이유는 무엇인가?
HARMAN X의 이전 명칭은 CTG (Corporate Technology Group)였다. 내가 CTO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하만의 미래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혁신, 인큐베이션, 상용화를 위해 팀의 목표를 새롭게 재정립하여 재조직했다. 당연히 팀의 명칭도 HARMAN X로 바꾼 것이다. Y, Z 보다는 X가 더 듣기 좋은 이유도 있다.

 

 

HARMAN X의 목표와 주요 연구 분야는 무엇인가?
2025년까지 shared autonomy(사람과 로봇의 협업 작업기술, 사람과 로봇의 자율성이 공유되는 협력 형태)는 고도로 연결되고 인공적으로 지능적인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이곳에서 인류도 다양한 기술로 감각과 지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HARMAN X는 하만이 발표한 2025년 200억불(22조원)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화 기술, 연결 기술, 증강현실 기술들에 집중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혁신, 인큐베이션, 상용화 등 세 영역에서 융합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것이다. 첫째, 혁신은 간단히 말해 새로운 기술의 개발을 의미한다. 인큐베이션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상용화는 말 그대로 최종 개발된 제품이 온전한 성능과 적정한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HARMAN X는 공통의 혁신 프레임워크 및 프로세스를 마련하여 하만 내 모든 기술 팀들이 이를 신속히 개발 및 구현하게 지원할 것이다. 

 

 

HARMAN X가 다루는 핵심 기술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나?
우리가 첫번째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자율화 기술’ 분야이다. 자율 주행, 자율 비행, 로보틱스 등이다.  두번째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증강 인류’, 즉 신기술로 인류의 감각과 지능을 향상시키는 분야이다.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히어러블, 오디오 강화 AR 등이 이 분야에 속한다. 마지막 분야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연결 지능)’이다. 여기에는 음성 지원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 쾌속조형(래피드 프로토타이핑), 마이크 프론트엔드, 첨단 네트워킹 등이 있다. 예를 들자면, 상황에 맞게 환경을 인식하고 보다 암시적인 결정을 내리는 스마트 스피커가 될 수 있겠다.

 


HARMAN X 팀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HARMAN X는 현재까지 600개 이상의 특허 자산을 생성했고, 50% 이상의 인력이 10년 이상의 경력과 고급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팀은 크게 4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오디오 음성 지원 부문, 자동차 부문, 미래형 UX 및 AI 부문, 전략 운영 및 혁신 매니지먼트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자이 다완 부사장이 새로 구성한 기술 위원회의 목적은 무엇인가?
기술 위원회의 목적은 하만 전체 및 부서별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을 조정하고 새로 뜨고 있는 기술에 대한 모범 사례와 지식을 공유하여 하만의 전략적 기술 방향을 정의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술 위원회의 구성원은 전사 및 각 사업부별 기술 및 엔지니어링 수장들이다. 위원회의 목표는 기술 전략을 수립, 전사 전략과의 조정, 새롭게 부상하는 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이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여러 회사에서 회사 마다의 혁신 정도에 따라 운영이 되고 있다. 우리는 하만의 4개 사업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HARMAN X 팀과 함께 회사의 혁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구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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