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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만트럭버스 CEO 요하킴 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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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9-28 11: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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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노버 상용차 모터쇼에서 만트럭버스의 CEO인 요하킴 드리스를 만났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리콜 사태에 대해 "현재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꾸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8 하노버 상용차 모터쇼 현장에서 진행된 요하킴 드리스 CEO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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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번 국내 리콜 이슈에 대한 전반적인 MAN의 의견은?
먼저 한국 고객들에게 사과의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발생한 리콜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본사에서도 개선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별도의 TFT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며, 2주마다 집중 보고를 받아 확인 중에 있다. 

이번 TFT팀은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MTBK)는 물론 품질과 개발, 생산 등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면의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다. 더불어 오는 10월 12~14일부터 한국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미디어와 고객 분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 중에 있다. MAN본사는 TFT팀을 통해서 한국 고객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A. 이번 국내 리콜 이슈를 알게 된 시점과 이를 알고 제일 먼저 취한 MAN의 문제해결 방안은 무엇이었나?
MTBK 막스버거 사장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알게 된 시점은 6월초이다. 먼저 이 이슈에 대해 들었을 때는 MAN 제품에 대한 품질력을 믿기 때문에 한국 내 일어나는 제품 문제 및 운휴에 대해 믿을 수가 없었다. 문제가 되는 제품에 대해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해 영상을 보며 문제에 대해 논의 하기 시작했다. 이후 바로 TFT팀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덧붙여 MAN은 품질을 매우 중시하는 회사다. 한국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진행해 왔다.

 

A. 한국은 글로벌 기준으로 4번째로 손꼽히는 버스 소비 국가이다. MAN이 한국에서 집중하는 모델과 전략은 무엇인가?
MAN은 한국 버스 시장에서 시내버스 보급에 집중을 하고 있고 그만큼 MAN에서 한국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유럽과 한국의 버스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의 인증을 맞춰야 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MAN만의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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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N만의 버스와 트럭의 세일즈 관련한 전략이 다를 것 같은데 중점으로 생각하는 전략은 무엇인가?
전략은 고객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트럭의 경우 대부분의 고객이 개인이고 버스는 승객이 아닌 버스 구매자가 법인이기 때문에 상당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트럭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 버스의 경우 경제성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A. 한국 내에서 MAN이 세일즈를 함에 있어 바뀌었으면 하는 규제가 있다면 어느 것이고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요아킴 드리스) 해당 국가의 규제는 당연히 지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규제가 있다면 맞춰야 된다고 생각하고 불만을 표할 순 없다. MAN은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고 각 나라의  인증법을 맞춰 판매를 진행중이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글로벌한 기준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상 이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각 나라의 법을 맞추는 것이 기업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막스버거 MTBK사장)  2011년에 유럽과 한국과의 FTA가 진행되었지만 차이점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100% 상호보완이 되어 있지 않아 아쉬운 점은 있지만, 서로간의 접점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A. 상용차 사업에 있어 각 지역별 시장 전망은? 또 트라톤 그룹 출범으로 인해 기업구조의 변화가 생겼는데, 통합브랜드가 MAN에 끼치는 긍정적인 측면은 무엇인가?

먼저 시장별 전망에 대해 답하면,  유럽은 현재 매우 좋은 시장을 형성 중에 있다. 단 2007년~2008년 보다는 좋은 상황은 아니다. 독일시장은 여전히 좋은 상황이고, 프랑스와 스페인은 2~3년전부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의 판매 상황은 좋지만, 중고차 시장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을 봐서 조만간 상용차 시장의 하락세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한다. 더불어 브렉시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남미 중 브라질시장은 현재 회복 중이지만, 원하는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르헨티나는 환율문제로 경제 상황이 어렵다. 북미는 현재 시장은 좋으나 MAN의 제품이 수출되고 있지 않아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파트너사인 나비스타의 판매가 좋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러시아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도 좋은 실적을 올리는 중이다. 동남아 시장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국시장의 경우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IAA에 전시된 차량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전기 상용차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정거리 운행의 경우 디젤엔진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 상용차의 경우 현재는 도심 운행에 최적화 되어 있다. 게다가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주목할 부분이다.

 

트라톤은 3년동안 진행된 프로젝트로, 각 브랜드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 적용해 나가겠지만 시장 내에선 서로 경쟁하는 형태이다. 트라톤그룹에 있어 MAN은 트라톤을 구성하는 큰 기둥 같은 역할이라 생각한다. 트라톤 그룹에 속한 브랜드들이 함께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히노자동차, 시노트럭, 나비스타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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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현재 한국은 상용밴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TGE의  출시 계획은 있는가?
이미 MTBK와 상의를 진행했으나 한국의 인증 및 규제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시장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하지만 인증과 시장성이 있다면 언제든 출시할 생각은 있다.

 

A. 추가적으로 한국에 더 들여올 수 있는 제품이 있다면?
(MTBK 막스버거 사장) 이번에 공개한 citE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현재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TGL이 고객 에게 인도되고 있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 한국시장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 시장은 규모가 크고, 성장하는 시장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유럽시장과 매우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MAN제품들이 한국과 맞는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MAN은 2017년부터 한국을 7대 전략시장 중 하나로 선정해 지속적인 투자 및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MAN의 투자를 통해 2017년에 용인에 MTBK 본사와 평택에 PDI를 신축했고, 2018년에 대전에 두 번째 PDI 오픈을 앞두고 있다.

 

A. 한국은 현재 ‘자동차 산업의 위기’라는 말이 있다.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어떠한가?
독일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임금에 대한 문제가 있고 이는 어느 곳이든 직면할 수 밖에 없는 문제이자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이는 생산직 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필요하다. 올해 MAN은 6억5천만 유로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ㅛ 이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투자 금액이다.

 

A. 독일도 노사문제가 있나?

매년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올해는 하루 생산이 중단되었던 날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독일에서는 협상 중에도 생산은 지속된다. 우리는 노사가 서로 파트너이자 함께 나아가는 건설적인 관계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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