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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리비어 브로세 르노그룹 A/B 세그먼트 개발 본부장
"소형차의 전동화도 적극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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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0-03 19: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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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르노그룹의 A/B 세그먼트 개발 본부장을 맡고 있는 올리비어 브로세를 만났다. 오랫동안 유럽 시장에서는 A/B 세그먼트가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 수년간 B세그먼트 SUV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A/B 세그먼트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A/B 세그먼트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시장에서도 B세그먼트 SUV로 인해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르노그룹 역시 오랜 기간 숙성된 소형차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 SUV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동화 모델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진행된 올리비어 브로세 르노그룹 A/B 세그먼트 개발 본부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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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 르노 브랜드의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르노는 모터스포츠에 강점이 있는데, 한국 시장에서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한 투자가 적은 것 같다.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르노 A/B세그먼트의 강점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현재 한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QM3와 CLIO는 디젤 모델로 연비와 같은 경제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유럽에서 판매 중인 CLIO RS와 같이 르노 스포츠의 기술이 접목된 모델들은 가솔린 모델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각 시장의 잠재력에 따라 접근 방법도 달라진다. 한국의 경우 좀 더 시장의 반응과 잠재력을 보고 난 후 결정이 가능할 것 같다.

 

유럽이나 북미 시장을 보면 큰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르노는 A/B 세그먼트의 글로벌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나?
우선 유럽 지역에서는 A/B세그먼트가 가장 많이 팔린다. 아시아 지역을 보더라도, 한국이나 중국은 큰 차를 선호하지만 일본의 경우 K Car가 인기 있고 인도에서도 A/B세그먼트에 대한 선호도가 크다.


또한 유럽에서 B-SUV의 성장세가 높다. 한국과 중국에서도 B-SUV는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도 B-SUV 판매 목표를 잡을 때 처음은 100만대에서 2백5십만~3백으로 늘려 잡았다. 중국이나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쳐 우선은 백만 대 목표로 이후 300백만대까지 목표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B세그먼트는 유럽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B-SUV의 성장세로 인해 2020~2022년까지 계속 성장해 33%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의 다운사이징 추세로 기존의 C세그먼트 고객들이 B세그먼트로 이동하는 추세도 보인다. 또한 연비에 대한 부담과 환경 관련 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는 점도 A/B세그먼트의 성장이 지속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르노 A/B세그먼트의 전동화(Electrification) 계획은?
어제(10/1) 카를로스 곤 르노 CEO의 전략 발표 내용 중 HEV, PHEV와 같은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르노의 전동화 방향성은 경쟁사의 고가 모델 (현대의 코나, 아우디 Etron)과 달리 적절한 비용으로 범용화된 전동화 모델 (EV, HEV, PHEV 파워트레인 차량)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동화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B-SUV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가?
그렇다.

 

파리에 와서 보니 캡처(QM3) 및 CLIO의 가격이 한국 시장보다 비쌌다. 한국에 더 싸게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질문한 기자가 파리에서는 본 모델들이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이니셜파리 트림과 같은 최상위 버전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 다만, 경쟁 모델의 가격 등 한국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한국에서의 가격을 매우 공격적으로 책정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소형 차량에 전동화가 가속화 되면, 상대적으로 지금보다 실내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소형 차량의 지금 실내 공간 수준에 맞게 차체를 줄여갈 것인지, 아니면 차체 크기를 유지한 채 실내공간을 지금보다 더 키울지, 어떻게 될 것 같은가?
A/B세그먼트 차량에 대한 전동화가 가장 활발하다. 전동화를 통해 현재의 B세그먼트 차량에서 C세그먼트 차량의 실내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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