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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COO
"프로씨드에 다양한 전동화 모델 추가될 것"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0-05 13: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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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2018 파리 모터쇼에서 ‘신형 프로씨드(ProCeed)’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씨드(Ceed) GT도 첫 선을 보였으며, SUV의 실용성에 친환경성을 더한 니로 EV도 유럽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신형 프로씨드를 비롯해 오늘 선보이는 차종들은 유럽 시장에서의 기아차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진행된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COO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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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를 활용한 광고를 매우 인상 깊게 봤다. 향후에도 '로버트 드  니로'가 '니로'의 광고에 계속 출연하게 되나?
기아 브랜드는 매우 젊은 브랜드고 유럽에서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로버트 드 니로 같은 글로벌 유명 스타가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합해 브랜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로버트 드 니로는 TV광고에서 니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3개 차종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로버트 드 니로의 유머러스한 이미지와 유사한 이름을 활용해 재미있게 광고를 진행할 것이다. 
 
오늘 공개된 프로씨드는 매우 젊은 느낌인데,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되고 언제 출시되는가?
먼저 프로씨드는 2019년 초반에 판매될 것이다. 프로씨드는 상품적으로 두 가지 측면에서 중점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품질이고 두 번째는 디자인이다. 여기에 더해 전동화라는 점도 추가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타입이 추가될 지는 미정이다. 다양한 바디타입도 프로씨드의 중요한 상품적 특징이 될 것이다. 5도어와 슈팅브레이크 스타일의 왜건 스타일이 있는데 향후 더욱 다양한 바디타입이 추가될 것이다.


기존 3도이 씨드 모델은 보다 젊은 고객들에게 집중을 했지만 현재 프로씨드의 장점인 탁월한 실용성을 더욱 강조하고자 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젊은 고객층에 집중한 3도어 모델보다는 5도어 모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프로씨드는 C세그먼트에 속하지만 한 차급 높은 D세그먼트 수준의 공간성을 갖추고 있다.
다섯 번째로 감성적 측면에서도 운전자에게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많은 브랜드 리더들이 사람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 친환경차 전략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더욱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한 기아차의 친환경차 전략은?
현재 유럽시장은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데,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g 이하로 맞춰야 한다. 그런데 현재 시장의 추세는 연비가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디젤차의 판매가 줄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더 많아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SUV가 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양이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규제강화에도 불구하고 현 시장의 추세는 반대로 가는 어려운 시장여건에 놓여 있지만, 기아차는 다양한 전동화 기술과 명확한 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니즈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더해 수소전기차 기술까지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기아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전략을 이미 밝힌 바가 있다. 2020년까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각 5종과 수소전기차 1종 등 총 16개의 전동화된 친환경차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다시 말하지만 기아차는 모든 형태의 전동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유럽에서 친환경차 요구나 시장 상황은 각 국가별로 다르다. 예컨데 노르웨이는 32% 정도가 전기차나 수소차와 같이 완전 전동화 차량이며, 50% 정도가 일부 전동화가 진행된 상황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전동화 비율이 1%도 안되어 있는 등 유럽의 각 국가별로 다 다른 복잡한 상황이지만 기아차는 모든 시장 상황에 대비가 되어 있다. 추가적으로 수소차 관련해서 별도의 브랜드 출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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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에 합류한지 약 6개월 됐는데 가장 집중했던 현안이나 목표는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우선, 지난 4월부터 유럽권역본부의COO가 된 것은 맞지만, 이전부터 스페인의 매니징 디렉터로 일했기 때문에 새로운 포지션을 맡은 것은 맞지만, 기아차와 오랫동안 일을 해왔다.


지난 6개월 동안 했던 일은 새로운 업무들을 통합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올해 50만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WLTP(새로운 연비 규제)로 올해 9월부터 도입된 것이다. WLTP가 규제하는 이산화탄소 문제는 세금과 큰 관계가 있고 이는 이는 차량 가격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기아차는 앞서 말한 것처럼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어 규제가 강해지고 있지만 여기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향후 5년간은 내연기관차와 전동화 차량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 대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적절히 대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로버트 드 니로를 활용해 니로를 널리 알리는 것처럼 향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유럽시장에서 기아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데 기아차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우선 다양한 차종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차종의 폭이 넓다. 기아차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세그먼트 차량이 있다. 또한 높은 품질과 디자인도 중요한 강점이다.


품질과 관련해서는 현재 유럽에서 <7년 10만 마일 보증>을 제공하고 있고, 디자인 측면에서는 2006년 피터 슈라이어가 합류한 이후로 디자인의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다. 기아차는 90년대 유럽시장 진출한 매우 젊은 브랜드로 매우 도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젊은(Young) 브랜드라고 말했는데, 중국 업체들도 젊은 브랜드로 유럽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현재까지 많지는 않고 몇몇 중국 브랜드가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기아차는 중국 업체들의 진출에 대해 잘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아차는 중국 업체들이 갖지 못한 강점을 갖고 있다.


중국은 중국 시장 내수 수요를 바탕으로 전기차와 관련해 강점을 갖고 있지만, 유럽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각종 안전, 연비 규제들을 맞춰야 하는 과제가 있다. 기아차는 이미 각종 규제에 잘 대응하고 있다. 또한 기아차 역시 중국 업체 못지 않게 전동화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실제로 기아차도 유럽에서 전동화된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나가고 있다.


또한 중국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 자리를 잡기 전까지 <기회의 창>이 열려있는 만큼, 기아차 브랜드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다.
 
스팅어가 지난해부터 유럽에 진출해 판매되고 있는데, 현지에서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 판매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향후 유럽 시장에서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우선, 기아차는 대중적인 차를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로서BMW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직접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스팅어를 통해 기아차가 얼마나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팅어는 기아가 어떤 차인지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판매량을 통해서 BMW를 이기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다. 사람들이 스팅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스팅어를 통해 사람들이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를 통해 스팅어의 성과를 평가하고 싶다.


현재까지 스팅어에 대한 미디어 반응을 봤을 때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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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업체들이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는데, 기아차도 유럽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갖고 있는지?
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 있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와 관련해서 기아차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올해 6~7월에 런칭한 <위블> 이라는 카쉐어링 브랜드를 런칭했다. 기아차는 이것을 통해서 유럽 모빌리티 사업 분야를 확장할 예정이고 이는 기아차의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는데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면 유럽은 도시에 차량 진입 대수를 제한하고 있기도 한데, 이런 상황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이 기아의 다양한 차량을 시승하게 되면서 새로운 고객들에게 기아차를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기아차가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보는가?
전년 대비 4~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계속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현재 폭스바겐 그룹이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기 전이고 중국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인만큼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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