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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랜드로버 대표 필립 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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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7-18 06: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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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랜드로버 대표 필립 포팜

랜드로버 DNA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 살렸다.

랜드로버는 니치모델이면서 프리미엄 모델이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4×4 모델만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오고 있는 유일한 메이커로서의 브랜드 이미지가 아주 강하다. 오늘날 성능과 품질들이 비슷해져 가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건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라는 점에서 랜드로버는 전망이 밝은 브랜드다.

그런 주장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것이 판매 대수이다. 불과 수년 전 연간 판매대수가 15만대 전후에 머물던 것이 작년에는 20만대에 육박하더니 올해에는 24만대까지 판매가 가능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오늘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랜드로버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린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동시에 세그먼트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하고 있고 최근에 잇달아 선보인 모델들이 모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랜드로버는 1년 여 사이에 디스커버리3를 시작으로 레인지로버 스포츠, 그리고 프리랜더 2까지 숨가쁘게 뉴 모델을 쏟아내고 있다. 랜드로버의 판매대수에 비하면 예상 외의 속도라고 할 수 있다. 항상 하는 말대로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라는 측면에서 흔들림없는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런던모터쇼 프레스데이 하루 전날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프리랜더2의 발표회장에서 랜드로버를 대표하고 있는(managing Derector) 필립 포팜(Phil Popham)를 직접 만났다. 그는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랜드로버의 디자인 큐는 ‘터프 4×4 & 프리미엄’이다. 다시 말해 이런 랜드로버만의 DNA를 살리면서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차만들기를 추구할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오프로더 브랜드로서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런 이미지를 살리면서 현대적인 럭셔리 프리미엄카의 조건을 동시에 갖추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오늘 선보이는 프리랜더2는 그동안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 등을 통해 구축한 현대적인 개념의 랜드로버로서의 성격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랜드로버의 라인업는 다른 메이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플래그십 모델인 레인지로버를 시작으로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스커버리3, 프리랜더2, 그리고 디펜더 등이 그것이다. 세단형 모델을 주로하며 SUV를 추가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그 존재감이 확실할 수 있겠으나 이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눈에는 모두 네바퀴 굴림방식 차로밖에 보이지 않을 수 있는 구성이다.
“ 다른 SUV들은 대부분이 온로드카인 세단 메이커들이 만든 것들인데 반해 랜드로버는 전통적인 오프로더 메이커라는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모던한 감각의 주행성을 비롯해 일반인들도 다룰 수 있는 SUV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3를 통해 선보였던 올터레인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오프로더일지라도 다루기가 쉽다는 점을 인정해 주었다. 그러면서도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기 편한 온로드카로서의 존재감도 충분히 갖춘 점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엔진을 재규어 등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랜드로버에 맞는 엔진 튜닝과 저 배기량의 디젤엔진의 투입으로 베리에이션을 넓혀가고 있다고 답한다.
“ 프리랜더만해도 3.2리터 V6 가솔린과 2.2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한다. 물론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 상급 모델에는 4.2리터 가솔린과 4.4리터 가솔린 수퍼차저 버전 등을 라인업해 베리에이션의 다양화를 전개하고 있다. 랜드로버에 있어 이런 엔진 라인업의 구성은 디젤이 강세인 시장과 가솔린이 주류인 시장의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물론 지금 있는 V6디젤 외에 V형 8기통 디젤엔진도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

디펜더의 차세대 모델과 전체적인 세그먼트 확대에 관해서도 이미 전략이 서있는 듯 싶었다.
“ 항간의 소문대로 프리랜더2보다 작은 SUV개발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그보다는 우선 40년 동안 같은 컨셉으로 꾸준히 생산해 오고 있는 디펜더의 파워 트레인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시장에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랜드로버의 신장 비결에 대해서는 그들만의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우선으로 꼽았다.
“ 랜드로버의 DNA는 앞서 언급한데로 정통 오프로더이면서 프리미엄카라는 점이다. 이 특성을 최대한 살려 현대적인 개념에 맞는 차만들기를 한 결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갈수록 치열해져가는 시장에서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이룩해 내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랜드로버는 그런 점에서 그 어느 브랜드와도 비교될 수 없는 랜드로버만의 독창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그런 전략이 경쟁이 극심한 유럽시장에서도 받아 들여졌다는 점에서 우리는 고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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