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인터뷰] 볼보 미국 디자인센터장 티 존 메이어, 디자이너 이정현

페이지 정보

글 : 장희찬(rook@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8-27 21:40:01

본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8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볼보의 신형 S60 런칭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S60 디자인팀을 이끈 볼보 미국 디자인센터 센터장인 티 존 메이어 센터장과, 볼보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디자이너가 참석하여 볼보의 디자인에 대해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볼보 신형 S60 런칭 행사의 이벤트인 '디자이너 라운드 테이블' 현장에서 오고 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2d13a3dc7de77761b3d483432db4a637_1566909

Q.볼보하면 안전이 먼저 떠오르는데,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안전적인 부분에 신경을 쓴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A.안전성은 볼보 브랜드의 목적성이었고,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이다. 볼보의 디자인 언어는 인간을 중심으로 한다는 기본 개념아래에 존재한다. 최근 디자인이 달라진 부분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요구되는 럭셔리함을 절제되게 표현함에 있다. 특히 아시아쪽에서 이런 럭셔리성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전체적인 브랜드 디자인 언어를 통합하여 여러 디자이너들이 하나의 디자인 DNA를 공유하게 된다. 

Q.현재 D세그먼트의 리더는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라고 볼 수 있는데, 라이벌로서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이기고 싶었던 부분이 있는지.
A.실제로 럭셔리 마켓에서 전 모델은 타당한 모델이나, 프리미엄급들과의 경쟁은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개발에서는 디자인 초기부터 디자인 트랜드를 리드할 수 있는 것을 모토로 디자인하였다. 디자인 콘셉트 또한 타 브랜드들을 디자인에서 앞설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Q.S60의 차종 특성상 젊은 소비자층이 주요 소비층으로 존재할 것 같은데, 젊은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고려하였는지
A.젊은 소비자들을 위한 디자인 또한 디자인 초기단계부터 고려했던 것 중 하나이다. 기존 S90은 럭셔리함과 안정성을 추구한 반면, S60은 스포티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내믹함을 강화하고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이런 스포티함을 지니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였다. 

2d13a3dc7de77761b3d483432db4a637_1566909

Q.S40보다 더 작은 컴팩트 모델 출시 계획이 있는지
A.컴팩트 모델은 항상 볼보의 계획에 들어있고 현재 개발 중에있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공유 등 다양한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다. 볼보는 이러한 기조에 맞추어 전체적인 브랜드 라인업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Q.S60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부서들과 협업을 진행해야 했을텐데,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이것만은 절대 양보못해!라는 부분이 있었는지.
A.S60 프로젝트가 작은 팀으로 운영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함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엔지니어와의 의견차가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차량의 비율적인 부분에서는 양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총 세가지인데, 먼저 스포티한 느낌을 주기 위해 벨트라인을 S90보다 낮추었다. 약 10~15mm정도 낮추었는데, 시각적인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도어 힌지 또한 그 예이다. 스튜디오 엔지니어와 바로 옆자리에서 항상 의견을 교환하며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힌지를 낮추어야만 스포티한 근육질의 느낌을 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후드 힌지 또한 낮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최대한 표면을 낮추면서 긴 차축비율을 지닐 수 있게 하였다. 

2d13a3dc7de77761b3d483432db4a637_1566909

Q.기존 앞바퀴굴림 자동차의 디자인적 한계점을 극복한 방법이 궁금하다.
A.내가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플랫폼적인 부분에서 뒷바퀴굴림 자동차의 디자인을 계승한 부분이 있었다. S90부터 비율적인 부분이 수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S60은 S90보다 휠사이즈가 작아지면서, 프론트 비율을 압축할 수 있었다. D세그먼트는 굉장히 많은 법적, 안전적 기준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키는 것이 디자인을 할 떄 난관이었다. 차세대 플랫폼인 SPA플랫폼의 기준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리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Q.근래 콘셉트카들을 보면 클래식하고 레트로한 디자인을 많이 사용한다. 볼보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서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비슷한 느낌의 콘셉트카를 기대할 수 있을지.
A.차량의 전동화가 이루어지며, 디자이너에게는 차량의 비율 선택이 자유로워지는 장점이 있어 굉장한 흥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 볼보가 그러한 시도를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이 불가능하다. 다만, 자동차 업계가 날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고, 볼보는 2025년까지 전 차종 전동화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SPA2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는데, 소형차종과 대형차종 모두 포함된 플랫폼으로서 이러한 부분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2d13a3dc7de77761b3d483432db4a637_1566909

Q.스칸디나비아식 디자인을 떠올릴 때, 가구 혹은 내부 인테리어 위주의 연상을 하게 되는데, 최근 볼보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보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물씬 느껴진다. 스웨덴식 디자인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A.스웨덴 디자인의 특징은 편안함과 힐링이 되는 듯한 고급스럽고 심플한 스웨덴 디자인만으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볼보의 디자인 철학인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시작하는 디자인 또한 그러한 편안함에 기반한다. 마치 내가 거실에 있는 직관적인 인테리어와 같은 느낌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을 어필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의 정서와 비슷한 심플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스웨덴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백의 미와 같은 국내 정서와 잘 맞는 디자인적 심미학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Q.가장 비율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자동차는 무엇인지. 또 S60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 포인트는 어떤 것인지.
A.개인적으로 포르쉐 911의 클래식한 실루엣을 어릴적부터 좋아했다. 또한 볼보 P1800의 실루엣 또한 굉장히 유니크하며 훌륭하다. S60의 디자인 또한 P1800에서 영감을 얻어서 제작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S60의 디자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자동차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다. 빛의 반사를 활용해서 차량에 존재하는 곡선과 곡선사이의 면에 주위 풍경이 반사되어 새로운 라인과 면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