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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계 최대 부품회사 델파이 배텐버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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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7-22 0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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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계 최대 부품업체 델파이 배텐버그 회장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회사 델파이의 배턴버그 회장이 내한했다. 델파이는 1999년 5월 GM으로부터 스핀 오프 된 업체로 2003년 매출액 280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57위를 차지한 거대 규모를 자랑한다.
모듈화와 시스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자동차 부품산업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델파이는 차량 전자부품 및 시스템 기술에 리더이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다. 현재 일렉트로닉/안전시스템, 에너지/섀시 시스템, 패커드 전기시스템, 공조/인테리어 시스템, 조향장치 시스템 등 다섯 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델파이는 전 세계에 18만 6천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42개의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172개에 달하는 100% 지분의 생산공장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2004년 2사분기 기준 GM 이외의 업체에 대한 매출액이 전체의 45%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더불어 34개의 기술연구소가 전 세계에 설립되어 있는데 1999년 문막에 연구소를 개설한데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 용인에 두 번째 기술연구소(KTC: Korea Technical Center)의 문을 열었다. 이 연구소에서는 250명이 일하게 되며 엔진관리기술과 안전관련기술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된다. 연구소의 준공식에 참석한 배턴버그 회장과의 질의 응답내용을 요약한다.

- 델파이의 매출액이 스핀오프 될 당시와 지금이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수익구조가 구조조정으로 인한 것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배탠버그 : 델파이의 매출액은 2003년 280억 달러에서 올해에는 290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이 4% 줄어든 GM으로부터의 의존도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고 신규사업부분의 매출액이 21%나 증가했다. GM에 대한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모듈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제반기술이 기계적 차원에서 하이테크쪽으로 진행된데 기인한다. 델파이는 특히 하이테크 부문에서의 매출액 증대로 앞으로도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료전지에 대한 델파이의 입장은?

배턴버그 : 연료전지는 지금 프로토타입을 완성해 시험 운행단계에 있다.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타날 분야는 아니지만 미국 정부차원의 지원 등이 있어 앞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 델파이 연구소를 한국에 두 개나 설립한 이유는 ?

배탠버그 : 델파이의 기본 전략은 역량센터를 육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전 세계에 고루 분배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한국은 그에 상응하는 적합한 엔지니어들이 있고 적합한 기술역량이 있다고 생각해 두 번째 연구소를 오픈하게 되었다. 한국델파이의 사업규노는 2003년 기준 12억 달러 수준이고 올해에도 15-20% 증대될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한국시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시장성이 한국에 투자를 하게 했다. 예를 들어 델파이의 아태지역 총 매출액이 27억 달러인데 한국은 11억 달러를 점하고 있다. 그만큼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에는 델파이에 있어서 아주 우수하고 이미 능력이 입증된 메이커들이 있다. 그들은 부품업체들이 그들과 가까운 곳에 있기를 원한다. 마침 경기도가 델파이에 좋은 조건을 제시해 이곳에 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다. 나아가 한국의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진출에 적극적인데 그 역시 델파이에게는 좋은 전망을 할 수 있게 하는 요소다. 어쨌든 고객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자세의 결과다.

-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다보면 품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텐데...

배턴버그 : 델파이에 있어 품질은 무엇보다 우선한다. 다른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품질이 선행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델파이는 전사적으로 낭비를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개척해 가고 있다. 가격압력은 상존하는 요소다. 그 요소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경쟁력의 관건이 될 수 있다.

- 델파이 아태본부가 일본에 있는데 서울로 옮길 의향은?

배탠버그 : 당장에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지역간 연계를 긴밀하게 추진하고 있고 현지화에 최대한 비중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어떤 업체와라도 합작가능성은 열려 있다. 특히 우리는 독자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동시에 모든 것을 소유하려하지 않는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할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모듈화와 시스템화로 인한 또 다른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배탠버그 : 모듈화는 필수적으로 복잡화를 수반한다. 델파이는 예를 들어 하루 100만개의 컴퓨터 칩을 생산한다. 그런 상황에서 고장진단 기능을 개발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그것을 딜러들이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딜러들이 고객을 위해 대응을 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유지와 보수가 쉽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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