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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볼보 뉴 S80 프로덕트매니저 실비아 굴스도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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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9-06 06: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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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볼보 뉴 S80 프로덕트매니저 실비아 굴스도르프

볼보의 플래그십 S80의 풀 모델체인지 버전 국제 시승회가 볼보의 공장이 있는 스웨덴 남서부 예테보리(Gotenborg)에서 열리고 있다. 각 나라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행사장에서 뉴 S80의 프로덕트 매니저 실비아 굴스도르프로(Silvia Gullsdorf)를 만나 뉴 S80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보기 드물게 여성으로서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부터 볼보만의 컬러를 감지할 수 있다. 그녀는 볼보에 30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과 디자인, 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서 골고루 경력을 쌓아왔다. 볼보는 이미 모터쇼에 컨셉트카를 발표할 때도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팀에 의해 개발했다는 것을 강조할 정도로 감성적인 접근을 해 오고 있는 메이커.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을 일문 일답식으로 정리한다.

Q : 뉴 S80을 출시하면서 유난히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강조하고 있다. 그 의미를 설명해 달라.

A : 뉴 S80의 전체적인 주제는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다.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라는 표현을쓰는 것은 독일 메이커들은 차에 포커스를 맞추는 기계적, 기능적인 측면이 강한데 반해 스웨덴은 사람에 포커스를 맟추고자 하는 환경이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갖출 것은 다 갖추면서도 그것을 좀 더 감성적이고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좀 더 자연친화적인 차 만들기가 볼보의 특징이고 그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뉴 S80이다. 더불어 볼보는 자동차의 실내를 ‘가정의 거실’과 같은 컨셉으로 꾸미고 있다. 이런 것들을 총칭해서 우리는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라고 표현하고 있다.

Q : 그렇다면 뉴 S80에 표현하고 있는 디자인 컨셉은?

A : 요약하자면 ‘단순한 아름다움’이다. 첨단 기능을 모두 채용하면서도 운전자가 운전하는데 굳이 없어도 되는 요소들을 눈앞에 보이지 않게 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운전자에게 긴장과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한 것이다. 크게 보아 대 자연을 모티브로 자연의 틀 속에서 S80만의 존재감을 표현하기 위한 수법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일링의 경우 스웨덴 특유의 회색 절벽의 벽과 바다의 조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대시보드의 라인은 눈 덮인 들판을 형상화하고 있다.

Q : 주행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큰 것 같다.

A : 그동안 볼보의 일부 유저들로부터 주행의 즐거움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에는 좀 더 역동적인 주행성을 살리기 위해 섀시 부분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특히 댐퍼가 실제 주행상황에서 노면의 상태나 차체의 거동 변화에 따라 1초 이내에 반응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채용함으로써 다이나믹한 주행성을 추구했다. 전체적인 세팅은 통상적인 주행시에는 효율을 중시하며 역동적인 주행을 할 때에는 파워를 최대한 추출할 수 있도록 세팅했다.

Q : 어떤 모델들을 경쟁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그들에 대해 S80의 장점은?

A : 아우디 A6를 비롯해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 등이다. 기본적으로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볼보의 차이는 크다.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격 대비 가치라는 측면에서 월등한 위치에 있으며 여기에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내용을 가진 궁극적인 럭셔리 세단이라는 점에서 S80의 우위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심플하고 우아하면서도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자연친화적인 아이덴티티가 장점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Volvo for Life’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웰빙을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차를 타기 전 차 안의 공기를 환기시켜 실제로 차에 탔을 때 상쾌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안전에 관한 신호를 모든 것에 우선하는 IDIS(Intelligent Driver Infodmation System), 즉 인텔리전트 운전자 정보 시스템 등도 대표적인 것이다. 이는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정보로 인해 운전을 방해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전자식 인포매이션 시스템이다.

Q : 볼보하면 여전히 안전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다. 이점에서 다른 브랜드와 차이점이라면?

A : 우리는 모든 안전장비를 100% 확신할 때까지 채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에어백의 수도 무작정 늘리지 않고 있다. 물론 볼보는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탑승자보호에 모든 기술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뉴 S80에는 앞 차와의 차간거리를 유지해 주는 ACC(Adaptive Cruise Controle)를 비롯해 코너링시조사각을 조절해 주는 액티브 바이제논 헤드램프 등을 채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에 내장된 심장박동센서를 통해 차량 내 침입자를 PCC(Personal Car Communication)로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 키를 세계 최초로 채용하고 있다.

Q : 볼보의 주력 시장은?

A : 미국이 가장 우선이고 다음으로 독일과 영국, 스웨덴, 중국 등이다. 물론 최근에는 한국시장에서의 판매가 50% 가까이 신장되고 있는 것도 우리에게는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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