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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방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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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3-24 1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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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가 지난 22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의 간담회에서 럭셔리카 시장으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자동차 234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전 세계 롤스로이스 판매장 가운데 5위 안에 드는 성과다.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롤스로이스는 첫 전기차 스펙터를 오는 6월 한국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스팩터의 선 주문량도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많다고 한다. 사전서면 질의 내용과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기자간담회 질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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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베글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기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본격적으로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를 소개 드리고 질의 시간을 갖기 전에, 브랜드와 회사에 대해 간단히 브리핑 드리고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2022년은 롤스로이스모터카에 있어 기념비적인 이정표가 된 한 해였습니다. 118년의 브랜드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6,000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롤스로이스는 모든 차량 한 대 한 대가 비스포크로 제작되기 때문에 단지 판매 대수뿐만 아니라 매출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하는 데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으며, 한국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2023년은 작년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한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 창립 이후 팬텀이 처음으로 출시된 지 20년이 되는 올해,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 스펙터가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스펙터를 필두로 롤스로이스는 2030년 전체 라인업을 완전히 전기화할 것이며, 스펙터는 바로 그 첫번째 여정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매우 역동적인 국가로서 롤스로이스가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큽니다. 2004년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  전시장을 개관한 이래, 서울 딜러는 볼륨 면에서 전 세계 5대 딜러 안에 들만큼 성장했습니다. 2016년 국내 두번째로 개관한 롤스로이스모터카 부산 또한 지난해 판매량이 2020년 대비 45% 증가하는 등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 있어서 견인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고스트 차량인데, 한국은 중요한 APEC 시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행보가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Q. 일반적으로 ‘럭셔리 카’라고 하면 지금까지는 디자인이나 승차감, 실내외 마감재의 퀄리티 등에서의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전동화 흐름과 관해서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이동성에서의 전동화, 그리고 자동차에 들어가는 편의성과  안전 및 기능으로서의 전동화입니다. 이러한 전동화 흐름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 롤스로이스의 가치는 어떻게 보존되고, 또 기존과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어떻게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A.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스펙터 역시 롤스로이스라는 것입니다. 롤스로이스가 먼저이고, 전동화는 그 다음입니다. 이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스펙터는 누가 뭐라고 해도 롤스로이스 그 자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고객이 기존에 롤스로이스를 통해 경험하고 느끼고 만지고 심지어 차량 내부의 향을 맡는 것까지, 그 모든 감각과 함께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롤스로이스 특유의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 물 위를 떠 가는 듯한 승차감을 표현한 ‘워프터빌리티(Waftability)’ 등 롤스로이스적 특징을 스펙터에서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드리지만 롤스로이스가 먼저, 전동화는 그 다음입니다. (“Rolls-Royce First, Electric car Second”). 저희는 스펙터를 위해서 100% 전기화된 드라이브 트레인을 훌륭하게 개발을 해냈고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롤스로이스가 먼저고 전기화 전기차가 두번째라는 이 순서를 기억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 차는 누가 뭐래도 롤스로이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이번 방한에서 고객과 식사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고객의 피드백이 제품 개발 등에 영향을 미치나요?
A.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저희 고객들은 저희에게 매우 영향력이 높습니다. 저희의 비즈니스를 발전시켜 주는 것은 바로 고객입니다. 저는 어느 지역에 방문하든 항상 고객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단순히 차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술이라든지 그분들의 직업이 무엇인지. 그분들이 롤스로이스 대해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더 개선을 할 수 있는지.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눕니다. 고객들이 왜 우리 롤스로이스를 구매하게 되었는지 그 동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 그것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은 언제나 놀랍고 영감을 주는 그런 자리인것 같습니다. 저는 고객분들이 어떻게 성공을 했고, 어떤 직업을 통해서 그렇게 성공을 했으며 그들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하시는지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을 아주 좋아하구요. 어제 저녁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고객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이 직업의 혜택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하구요. 흥미 있는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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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은 전기차 부문에서 상당히 치열한 시장입니다. 그와 더불어 소비자들은 차에 있어서 특별한 희소가치를 원하는, 이런 두가지 요소를 모두 갖고 있는 시장인데 롤스로이스는 지금까지 문화예술, 아트, 디자인 분야와 다수의 비스포크 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들을 국내에서도 더 많이 전개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향후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롤스로이스가 갖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제가 지금 드리는 말씀이 조금 웃기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자동차 업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럭셔리 산업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이 얼마나 경쟁이 심하냐 이것은 저희의 관심 분야가 아닙니다. 저희는 저희 제품이 어쨌든 고객들에게 설득력있고 진정한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비스포크와 관련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희는 지구상에서 최고의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그 누구도 저희가 제공하는 비스포크 프로그램과 같은 수준의 비스포크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자부할수있습니다. 

한국의 고객을 포함해 전 세계 롤스로이스 고객들은 비스포크가 얼마나 큰 롤스로이스의 자산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 고객들께서도 영국의 굿우드 본사에 방문해 나만의 창조 과정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예술 만들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차량 한 대가 만들어지는 데는 1000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거기엔 복잡한 제작 과정, 수작업으로 그리는 코치라인을 비롯해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수많은 디테일한 작업들이 포함됩니다.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이러한 정신에 대한 이해가 한국에서도 많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기자님들을 굿우드로 모셔서 롤스로이스의 차량이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이번 인터뷰를 통해 스펙터 출시와 함께 나아갈 브랜드 방향성이 제시될 텐데요. 스펙터를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A.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어제 저녁에 진행된 고객들과의 식사 시간에는 스펙터를 주문한 고객들도 다수 초대됐습니다. 그 분들이 스펙터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 스펙터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실제로 스펙터를 많이 몰아봤지만 훌륭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차량입니다. 기존까지 느낄 수 있었던 롤스로이스에 대한 경험,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차량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 과거 롤스로이스의 구매 고객층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젊은 부호들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 롤스로이스 고객 연령대도 많이 젊어진 것 같습니다. 얼마전 한국만을 위해 선보인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과 같이 지속적으로 한국의 젊은 고객들을 위한 색다른 롤스로이스 모델 선보일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13년 전 전 세계 롤스로이스 구매 고객의 평균 연령은 56세였지만, 현재는 42세입니다. 정말 젊습니다. MINI 브랜드보다도 평균 연령이 낮은 편입니다. 블랙 배지, 컬리넌, 레이스 등 직접 운전하는 것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보다 대담하고 젊은 모델의 출시와 함께 구매 고객 평균 연령대는 점점 낮아졌습니다. 이보다 더 젊어지는 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웃음)

한국 고객은 특히 더 젊은 경향이 있습니다. 어제 저녁 식사에서도, 테이블 둘러보니 젊은 고객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과 같은 차량들은 저는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좀더 밝고 과감한 특성과 색상을 가진 차량들, 특히 한국시장에서 많이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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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동화로 나아가는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현재 가죽 시트 대신 비건 레더 시트 등을 사용하는 변화를 취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비건 레더는 저희 쪽에서 수요가 높거나 요청이 많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건 델리케이트(delicate) 페브릭이라고 해서 섬세한 페브릭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인도 쪽 고객분들은 아직 진짜 가죽을 원하고 있고요 저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든 럭셔리함에 대한 타협은 있어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비건 레더 쪽보다는 실크와 같은 패브릭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스팩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데 한국에선 구체적으로 언제 출시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어떤 배터리사와 협력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엠마가 얘기했듯이 롤스로이스에 한국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시장입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스펙터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시점은 올해 6월 중순이 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차량에 실제로 보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또 올해 여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미디어 시승 이벤트를 통해 기자님들 모시고 직접 스펙터를 운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엠마 베글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배터리에 대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롤스로이스는 배터리 부문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BMW 그룹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스펙터 또한 개발 초기부터 BMW 그룹과 협업해왔습니다. 현재 롤스로이스는 중국 CATL과 한국 삼성 SDI 두곳으로부터 배터리 공급을 받고있습니다만 어떤 모델에 어떤 배터리가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회사 방침 상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스펙터에 탑재되는 배터리 또한 양사 제품 중 하나가 될 예정입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배터리 탑재 구조나 차량 형태 측면에서 오로지 스펙터를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BMW i7에 탑재되는 배터리와는 다를 것입니다.


Q. 한국에서는 요즘 소위 MZ세대라는 키워드가 큰 화두입니다. 어제 젊은 고객들도 많이 만났다고 하셨는데,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서 어떤 인상을 받았습니까? 또한 MZ세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 탄소중립 등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많이 갖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 있어서 롤스로이스는 한국 시장에서 향후 어떻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A.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저는 한국의 젊은 고객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한국은 한류, K팝, 영화 산업 등 놀라운 문화적 힘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얼마 전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에서 한류 전시를 관람했는데, 한국의 새로운 세대가 지난 10-15년 사이 어떻게 문화를 발전시켰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젯밤 한국 유명인사분들도 오셨는데요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고무적이었습니다. 고객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객 시선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저희에게 중요한 부분이 고객들의 의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객 말씀하신 것이 저희 브랜드가 과거에는 올드하고 기사님들이 운전하는 그런 브랜드였다면 이제는 정말 멋지고 현대적이고 하이엔드한 럭셔리 아이템이 되었다는 말씀을 어떤 고객분 한분이 말씀하셨습니다. 혁신적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이 이뤄졌다고 말씀을 해주셨구요. 저희 비스포크를 통해서 고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나만의 걸작을 개인 맞춤화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엠마 베글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롤스로이스의 사회공헌 사업에 대해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는 전 세계 모든 롤스로이스 차량이 제작되는 장소로 250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업으로서 지역 커뮤니티와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 지원과 전 세계 고객들이 소속되어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와의 협력은 기업 사회공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지역 학교 및 자선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 사업 및 지원을 전개하고 있으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어프렌티스 훈련 프로그램, 대학원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굿우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꿀로 유명한데요. 롤스로이스는 꿀벌 및 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굿우드 본사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이런 프로그램들도 꼭 체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오트보쉬 CEO 통역: 잠시 아까 빠진 부분이 있는데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스펙터가 지속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첫발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거 같구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렇게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으로 아시겠지만 저희가 2030년말까지는 저희 전 모델을 100% 전기화할 것입니다 이미 결정되어있는 이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저희가 진지하게 앞으로 모든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구요 지속가능성이나 CSR이 당장 하루에 한번에 설명하거나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긴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부지를 확장하는 데 있어서도 ESG를 지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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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로 즉각적인 토크, 가속이 전기차 주행의 장점으로 꼽히는 만큼 전기차는 스포츠카에는 어울리지만 럭셔리 카인 롤스로이스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또 전기차의 경우 회생제동으로 인한 승차감 저하를 개선하는 것이 큰 화두인데, 스펙터는 기술적으로 어떤 부분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우선 롤스로이스 차량이 가속을 하는 건 저희가 에포트리스라고 합니다. 믿기 어려운 수준의 강력한 토크를 내뿜지만, 롤스로이스가 지향하는 ‘Effortless(애쓰지 않아도 부드럽고 수월한 주행 감각)’, 특별한 힘을 들이지 않고도 부드럽게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저희 가속은 테슬라나 이런 차량처럼 급가속을 하는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가속을 하지만 또 아주빠르게 가속합니다. 실제로 신경쓰지않으면 어느순간 속도가 올라가 있는 그런걸 경험하시게 될텐데요. 저희 실제 12기통 차량을 몰아보시면 정말 강력한 토크를 갖고 있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워프터빌리티를 그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엠마 베글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워프터빌리티를 느끼시다보면 순간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이제 속도를 확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있구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모든 롤스로이스 차량은 60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머리가 헤드레스트에 확 부딪힐 정도의 말도안되는 가속과 같은 느낌은 느끼시지 못하구요. 사실 그런 즉각적인 가속을 저희가 쉽게 스펙터에 적용할수도 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러지 않았고 편안한 가속이 가능하도록 스펙터도 그렇게 개발을 했구요. 스펙터 회생제동과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일반모드에서는 기존 모델과 같은 주행이 가능하며, B모드(Break Model)의 경우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페달에서 발을 떼시면 부드럽게 차량이 제동을 하게되고 다시 제동하고 나서 출발하고싶다면 페달에 발을 올려서 가게 되는데요. 페달 하나로 주행하는 방식도 저희가 롤스로이스 방식으로 개발을 했습니다 실제로 몰아보지 않으면 말로 설명 드리기 어려운 감각이라, 꼭 주행을 체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Q.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라고 거듭 말씀하셨는데, 한국을 위한 새로운 고객 서비스나 시설 확충 계획이 있나요?
A.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롤스로이스는 그 어느 기업보다도 고객 중심의 기업입니다.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전 세계 모든 고객들을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와 연결해주는 ‘프라이빗 오피스’를 전 세계 각 지역에 지속적으로 오픈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굿우드에 직접 방문하실 수는 없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 있든 굿우드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제공하기 위해 프라이빗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비스포크 디자이너 및 비스포크 고객 경험 매니저와 논의하고 교류하며 자신의 차량을 제작한느 데 참여할 수 있고, 굿우드와 영상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디자인 프레젠테이션, 제작 프레젠테이션 또한 볼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오피스는 처음 굿우드에 이어 중동 두바이에 오픈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하이 프라이빗 오피스가 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과 한국 고객을 위해, 올해 서울에 프라이빗 오피스를 오픈해 보다 럭셔리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올해 오픈할텐데요. 어디에 오픈할지는 아직 말씀할수가 없구요. 중요한 시장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정말 흥미로운 고객들이 많은 이 한국에 시설을 확정하고 투자하는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라이빗 오피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것이구요. 프라이빗 오피스는 단순히 와서 차를 보는곳이 아니라 고객들이 실제로 초대를 받아야 오실수있는 곳이구요. 실제 디자이너 분들, 브랜드 매니저 분들을 만나서 고객들이 자신의 차량을 논의하고 같이 얘기를 나누면서 직접적인 교류가 가능한 멋진 곳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서울에있지만 마치 내가 굿우드에 있는 그런 느낌을 받으실수가 있구요. 앞으로도 럭셔리 핫스팟이라고 뉴욕과 같은 곳에서도 앞으로도 계속 오픈을 할 예정입니다.


사전 서면 질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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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해 연간 판매량 6000대를 넘겼다. 비결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물론 이 성공은 하룻밤 사이에 달성된 것은 아닙니다. 굿우드에 위치한 홈 오브 롤스로이스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중한 관리 및 계획, 이익에 대한 변함없는 집중 그리고 롤스로이스 헤리티지를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으로 브랜드를 재창조했습니다. 

또 하나의 비결은 경청입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20년간 고객의 취향과 요구 사항에 귀 기울이며 제품을 발전시켜왔습니다. 고유의 독점성과 희소성은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롤스로이스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크게 확장됐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올해 말 세계 최초의 초호화 전기 슈퍼 쿠페인 ‘롤스로이스 스펙터’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굿우드에는 2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2년에만 15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롤스로이스는 결코 본질 위에 스타일을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술, 품질, 고급스러움 측면에서 롤스로이스는 항상 그래왔듯 세계 최고를 상징합니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판매량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희소성과 고객의 취향에 맞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비스포크’에 집중합니다. 럭셔리 세계에서는 그 자체로 수요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2. 한국에서도 234대를 팔며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도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우리는 판매량을 쫓지 않습니다.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것은 초호화, 맞춤형 제품의 완벽한 품질입니다.

3. 올해 이후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이에 따른 롤스로이스 등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롤스로이스의 고객은 특별한 집단입니다. 우리는 팬데믹 기간 동안 판매량이 증가한 것을 실제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4. 롤스로이스 하면 맞춤식 제작(비스포크)로 정평이 나있다. 롤스로이스에서 파악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이 궁금하다. 다른 지역 소비자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한국에서도 비스포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오직 한국만을 위한, 서울의 밤에서 영감을 얻은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을 공개한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한국 고객은 더욱 다양한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그런 다양한 요구를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롤스로이스 차량입니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의 상상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빈 캔버스입니다. 현재 한국 고객에게 인도되는 모든 롤스로이스는 맞춤형이며, 페인트, 컬러, 인테리어, 소재 등의 조합으로 똑 같은 차는 한 대도 없습니다.

5. 한국의 다른 기업과 (배터리 제조사 등) 협업할 계획이 있는지?
현재로서는 어떠한 확인도 드릴 수 없습니다.

6. 한국에선 녹색 법인 번호판 도입 예정인데, 기업 경영에 어떠한 영향 미칠 것이라 보는지?
롤스로이스 고객은 기업가부터 창의적인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한국 정부 정책을 존중하며, 국가별 정책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견도 제시하지 않습니다.

7. 연초 남아공에서 스펙터 프로토타입 테스트 진행하며 실제 탑승도 해보신 것으로. 실제로 주행해보니 어떤가?
먼저, 스펙터는 “Rolls-Royce First, Electric car Second”입니다. 이는 개발 단계부터 철저히 지켜온 대전제입니다. 롤스로이스는 수월하고(effortless) 조용해야 하며 (quiet), 강력하면서도 (powerful) 우아해야 합니다. (graceful) 스펙터는 이 모든 것 그 이상입니다. 현재 스펙터는 총 250만km 테스트 프로그램 중 200만 km 이상을 완료했습니다.

8. 스펙터의 글로벌 시장-국내시장 판매 목표는?
롤스로이스는 내부 규칙상 판매 목표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다만, 스펙터의 경우 높은 사전 주문량을 보이며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대치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사전 주문대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더불어 롤스로이스 최초의 전기 슈퍼 쿠페가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지는 의미를 확인시키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9. 전기차 시대로 들어오면서, 롤스로이스와 같은 고급차의 상징이던 정숙함, 고급스러운 승차감이 대중 브랜드로도 많이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대응책이 있는지?
롤스로이스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다른 브랜드와 비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승차감(Magic Carpet Ride)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스페이스프레임 알루미늄 섀시 ‘럭셔리 아키텍쳐(Architecture of luxury)’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Planar Suspension System) ▲차세대 에어 서스펜션 ▲차세대 센서 및 전자장치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최상의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합니다. 또한, 정숙성에서도 또다른 기준을 제시할 것입니다. 스펙터에 탑재된 700kg의 배터리는 도로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뿐 아니라 흡음재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10. 럭셔리 브랜드들이 전기차 개발에 상대적으로 속도를 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롤스로이스는 타 브랜드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롤스로이스가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은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가 10년 내에 전기 롤스로이스를 내놓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낸 것입니다. 이는 1900년 롤스로이스 창립자 중 한 명인 찰스 롤스(Charles Rolls)의 예언을 실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롤스로이스는 102EX라는 실험적인 팬텀으로 전기화 모델에 대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미디어와 고객들로부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만 전기 기술이 수월한(effortless) 소유 경험을 제공하기엔 아직 미성숙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을 위해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다른 어떠한 피드백 보다 이 부분이 롤스로이스에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당시 102EX의 주행거리는 200km였습니다.

롤스로이스는 2021년 9월부터 스펙터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펙터는 롤스로이스다운 순수전기차로 거듭나기 위해 총 250만 km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며 400년이 넘는 분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스펙터가 롤스로이스 고객에게 완벽한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2030년까지 모든 롤스로이스 제품이 완전 전기화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11.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유럽연합에서조차 판매 중단법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전동화 흐름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입장이 궁금하다.
우리는 전기화가 롤스로이스에 진정으로 적합하다고 믿습니다.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고유의 특성인 조용함과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롤스로이스의 전기화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이 아닙니다. 이를 통해 가장 기대되는 롤스로이스, ‘스펙터’를 만들 수 있었고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습니다.

12. 롤스로이스는 운전의 즐거움보다 탑승자의 편안함과 안전에 조금 더 무게중심이 기울어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쇼퍼 드리븐). 사람이 아닌 AI가 운전하는 자율주행 롤스로이스를 기대할 수 있을까?
롤스로이스가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덜 의존한다는 인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롤스로이스 대부분의 고객들은 다양한 스포츠 카를 가지고 있는 오너드리븐 성향의 운전자입니다. 롤스로이스는 단지 운전 기사가 운전해주는 차가 아닙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Wraith)나 던(Dawn) 그리고 블랙 배지(Black Badge) 모델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직 AI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배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는 국가의 인프라와 같이 브랜드가 통제할 수 없는 다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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