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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폴스타 CEO 토마스 잉엔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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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4-24 12: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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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하이오토쇼에서 토마스 잉엔라트 CEO를 만났다. 이번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폴스타 4를 최초로 공개한 폴스타는 매년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 3분기 폴스타 3의 국내 출시를 앞둔 만큼 폴스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폴스타의 현재 과제와 향후 비전에 대한 토마스 잉엔라트 CEO와의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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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스타 배터리 파트너가 되기 위한 사업 가능성, 협력 가능성에 관해 묻고 싶다. 그렇다면 폴스타의 배터리 파트너 목록에 한국 배터리 업체 제조사가 포함될 가능성은 있을까. 특히 다른 매체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폴스타 5의 경우 한국 업체들과의 배터리 협력 방안이 있을 수 있는지?

먼저 폴스타와 한국기업 간의 배터리 협력은 이미 기존에 충분히 진행해 온 사안입니다. 폴스타 2 같은 경우에는 LG 캐미컬과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배터리 물량을 LG 캐미컬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특히 LG 캐미컬은 이미 볼보와 배터리 협력 실적이 있어서 신뢰하는 바입니다. SK온과는 폴스타 5를 통해서 협력할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셉트도 SK온의 배터리에 배터리 협력을 받을 예정입니다. (프리셉트가 폴스타 5로 나옵니다.)  ​그리고 추가로 폴스타의 팀원이 SK 온을 다음 주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SK는 폴스타의 A라운드 투자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2. Bmw ix와 벤츠 EQE가 뒤를 잇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독일, 디자인과 기술 면에서 폴스타를 차별화할 수 있는 세 가지 요소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당연히 폴스타 3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고, 경쟁 요소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 부분에서는 폴스타 3가 다른 어떤 전기차들보다도 소비자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수백 년 동안 내연기관 차를 제조해 왔던 역사가 있습니다. 기존의 내연 기관의 차량에서부터 전기차로 전환하는 시점, 이 시점에서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은 새로운 도전을 맞는다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적인 유산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이 역사적인 전환을 통해서 새로운 디자인의 차를 생산해 낸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컨셉의 차를 만든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입니다. 
앞으로 공개될 폴스타의 새로운 버전들을 통해서 우리의 폴스타가 전기차 시대를 얼마나 잘 맞이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폴스타가 더욱 자신감 있고 급진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것을 수용하고 새로운 모습이 무엇인지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특히,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것은 단순히 편안함만을 추구하고 기능에만 치중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최근 깨달았습니다. 바로 주행의 재미라는 요소입니다. ​폴스타는 자동차 전체의 컨트롤 그리고 미학 등을 모두 주관해서 만들어 주도적으로 이 주행의 재미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폴스타가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배터리 플라스틱 그리고 섬유 그리고 탄소 발자국 이런 것 이러한 새 시대를 맞이하는 요소들을 이끌어 간다는 것에 있습니다. ​또한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와 모든 연결이 동승자 운전자와 통신하는 방식을 보면, 소통의 재미를 아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폴스타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고민하여 그래픽, 스크린 요소를 현대적이면서도 미학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미학을 다시 한번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폴스타는 당장 만져지진 않지만, 이 미학에 지속가능성이라는 철학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최신 제품들의 각 요소에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터리 재료, 플라스틱, 직물의 공급뿐만 아니라 외부 인테리어에는 자동차를 구성하고 엔지니어링할 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탄소발자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 너무 많습니다. 폴스타는 EV 시장에 전반적으로 걸쳐져 있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EV 시대를 이끌어 갈 계획입니다. 

3. 미래 비전과 전략 모두 중요하지만 저는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은 미적 디자인에 관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포스터 2의 디자인에 말 그대로 감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3번과 4번 포스터의 디자인이 더 강렬한 요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델들은 프리셉트 컨셉트카의 영향인가요?  SUV 쿠페 스타일인 건가요?

​​폴스타 2와 폴스타 4의 디자인 역사는 매우 다릅니다. 폴스타 2는 폴스타 디자이너가 평범하지만 예상할 수 없는 디자인을 제안으로 내놓아서 모든 사람이 그 디자인에 매우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채택함으로써 폴스타 2는 많은 고객을 매료시키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폴스타2를 탈 때마다 이 디자인에 감탄하고 있고 기능 요소도 놓치지 않은 경쟁적인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매우 독특합니다. 폴스타 4는 이와 다릅니다. 폴스터 4는 프리셉트카의 영향을 받았다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폴스타 2가 디자이너 차원의 디자인으로 시작을 했다면, 프리셉트는 프로그래밍 방식의 비전 프로젝트에 가까운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이 프리셉트 디자인은 앞으로 폴스타라는 전기차의 디자인 방향을 정한 차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실제로 폴스타 브랜드의 라인업을 높은 수준으로 결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프리셉트를 기반으로 해서 폴스타 4의 디자인이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폴스타 4는 폴스타의 미래의 전기차 디자인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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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폴스타의 향후 방향과 자세한 계획에 대해 의논하고 묻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기술을 환영합니다. 테슬라 브랜드는 FSD를 채택하고 있고 현대는 로봇 기술을 채택하여 미래 이동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AV 자동차 개념을 추구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그것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전환점 시대에 미래의 모빌리티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폴스타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에 대해서 A부터 Z까지 모든 기능을 다 할 수 있다는 식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은 추구하지 않습니다. 폴스타가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운전자들의 주행을 도와주고, 운전자의 경험을 극대화해 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폴스타는 주행거리 그리고 운전자의 편안함 그리고 승차자의 편안함 등의 이런 구체적인 기술에 좀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물론 타운 모빌리티 디바이스나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이 개념적으로는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런데 폴스타는 단순히 운전자가 주관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을 완료하는 그런 비감독 차량이라는 개념을 무작정 채택하지는 않습니다. 폴스타가 지향하는 것은 좀 더 진보된 운전자 지원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저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무작정 다 적용시키는 것과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폴스타는 차량 자체 그리고 운전대 그리고 차내에 여러 가지 기능들에 매우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폴스타가 고객들께 드리는 폴스타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폴스타는 생산 과정에 있어서 폴스타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폴스타의 협력업체들과 아주 활발하게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과 연관되는 것이 폴스타는 탄소발자국 절감 등 친환경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있습니다. 재료 그리고 친환경적인 부분에서 혁신 그리고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폴스타는 운전자를 중점으로 이 디지털 디바이스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폴스타는 운전자의 경험을 늘리거나 바꿀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디지털 방식을 전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차 안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방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최근 EU는 합성연료(e-Fuel)를 사용하겠다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자동차 생산을 위한 전자 연료. 이 새로운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럽 연합 정책 변화의 핵심은 내연 기관차의 종식입니다. 내연 기관차의 종식 이후 E-FUEL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분야는 바로 항공 분야이며, 그리고 기존 내연 기관차에서도 E-FUEL을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하지만, 내연 기관차를 계속 사용 및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내연 기관차도 2030년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이후에도 여전히 허가를 받고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 E-FUEL을 사용하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내연 기관차는 종식을 시키는 것이고요. 그리고 항공 운송수단은 아직까지는 E-FUEL을 쓸 수밖에 없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책은 EV는 완전히 다른 분야입니다. EV의 효율성과 우아함은 기존의 내연 기관차와 비교하여 절대적으로 우수합니다. 결론적으로 항공 분야와 일부 내연 기관에서는 필요에 의해 사용되지만, EV 분야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6. 현재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많이 높아졌는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 있는지? 이번 폴스타 4를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것도 전략 중 일부 인지?

 ​폴스타 4는 중국 시장만을 위한 차량이 아닙니다. 폴스타 4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량입니다. 물론 현재 폴스타 3와 폴스타 4 출시를 통해 중국 시장에 점차 진출하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전략은 현지화이며, 이번 폴스타 4도 중국 고객의 니즈를 맞춰 Flyme auto라는 디지털 디바이스를 장착했습니다. 앞으로 폴스타 4를 시작으로 폴스타의 모델들은 각 시장에 맞게 현지화될 것입니다. 폴스타는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지리로부터 중국 시장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공유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의 니즈를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폴스타 4와 앞으로의 모든 차량은 최고 수준의 북유럽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감성과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요소들을 결합하는 전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는 전 세계 고객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는 시장임을 확인했고, 우리는 다른 시장에서도 현지화를 위한 많은 힌트를 얻을 예정입니다.

7. 한국 시장에서 지난해 폴스타 2가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팔렸는데 폴스타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위상이 어느정도 인가?

​폴스타는 한국 시장에서 폴스타 2의 성공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의 성공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의 성공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위해 노력한 로컬팀의 노력을 매우 높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로컬팀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 시장은 폴스타에게 아주 중요한 전략적 시장입니다. 특히, 앞으로 모든 아젠다를 결정할 때 한국의 의견을 반드시 경청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강력하고 역동적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 시장은 독일 시장과 매우 유사한 성향으로 높은 고객의 요구 수준을 보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검증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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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폴스타를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전기차가 있습니까? 있다면 장점이 무엇입니까?

​첫 전기자동차 경험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전기차 경험은 오래 전 닛산 리브로 시작했습니다. 전기차가 무엇인지 경험해보기 위해서였고 훌륭한 EV 주행을 경험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기자동차를 선택할 때 단순히 주행이 잘되고 어떤 기능적인 요소들만을 보는 것이 아니고 이 브랜드만의 감각과 특성 등을 고려해서 새로운 선택을 시도해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왜냐하면, 전기차라는 것은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과도 관련이 매우 깊습니다. 단순히 ‘자동차 운전이 잘 된다’가 아니라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폴스타는 강력한 디자인, 그리고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아마도 50년, 60년 후에 우리가 여기 앉아 있을 때는 그 순간 유행하는 기술이나 새로운 전기차에 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하지만 폴스타는 여전히 강력한 디자인, 혁신을 위한 노력,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노력에 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9. 현재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많이 높아졌는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 있는지? 이번 폴스타 4를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것도 전략 중 일부 인지?

​폴스타 4는 특별히 중국 시장만을 타겟으로 하지 않습니다. 다른 폴스타 제품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제품입니다. 폴스타 3과 폴스타 4로 SUV를 폴스타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한 스텝입니다. ​폴스타 4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인 플라이미 오토 코어(Flyme Auto Core)는 앱과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접속 시스템) 측면에서 중국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폴스타 4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중기적(mid-term)으로 폴스타의 목표는 하드웨어(폴스타 차량 자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모두 중국 시장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폴스타는 신생 전기차 회사로 본사와 개발 핵심 인력을 유럽에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 공략에 필요한 역량과도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지리가 가진 지식(정보)를 이용하여 중국 현지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동차를 구성하고 조립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스타일의 최신 기술의 전기차를 결합하여 중요한 모든 마켓(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의 현지 환경에 필요한 것들을 빠르고 실용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것들은 시스템 스크린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커넥티비티 그리고 고객의 디지털 환경 취향에 따라 결정되는데, 폴스타 4를 통해 이를 따라잡았습니다. 

10. 한국에서 폴스타 3의 목표 판매량은?

​현재, 폴스타 3의 목표 판매량은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럭셔리, 그리고 폴스타의 열정과 같은 요소들이 폴스타가 한국 시장에서 포지셔닝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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