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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볼보 수석 부사장 렉스 케르세마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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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10-10 06: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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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볼보 수석 부사장 렉스 케르세마커스

정리/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볼보자동차 브랜드, 비즈니스 & 제품 전략 부사장 렉스 케르세마커스 (Lex Kerssemakers) 뉴 S80의 출시를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볼보의 최고경영위원화 임원이기도 하며 볼보의 핵심 가치 및 경쟁 우위, 비즈니스 컨셉을 근간으로 한 비즈니스 및 제품전략 수립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의 프로필을 살펴 보면 “물론 그 목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Volvo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것입니다”라는 언급이 있다.
오랜 회사 생활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개최되는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다. 이하는 신차발표회장에서의 기자회견 내용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 뉴 S80에는 세 가지 엔진이 있다. 어떤 것이 주력인가?

A : 세 가지 엔진 모두 주력이다. 다만 시장에 따라 판매가 다를 뿐이다. 다시 말해 유럽시장에서는 아무래도 디젤엔진 D5가 수요가 많을 것이고 미국이나 아시아 시장에는 가솔린 엔진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볼보의 가로배치 V형 8기통 엔진은 통상적인 차종들과는 달리 실린더 뱅크의 각도를 90도가 아닌 60도로 하고 있다. 이는 충돌시 캐빈의 안전성을 위해 공간 확보를 위한 것이다. 그리고 직렬 6기통 엔진도 엔진의 길이를 최소화해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가로배치를 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디젤엔진은 최근 급등하는 석유가격으로 연료비에 대한 부담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자부한다.

Q : 유럽 이외에 한국시장에서 출시를 가장 먼저 한 이유는 ?

A : 우리는 최근 한국시장의 발전 현황을 잘 보고 있다. 그리고 중국 못지 않게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더불어 한국의 소비자들이 첨단 기술에 대한 적응이 빠르고 그만큼 제품의 우열에 대해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수입차에 대한 환경이 개선되는 등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시장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고 그래서 가장 먼저 출시한 것이다.,

Q : 배출가스 규제 기준에 대한 대응은 충분한가?

A : 지금 우리가 개발한 모든 디젤과 가솔린 엔진은 유로4는 물론이고 유로5도 클리어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을 갖고 있다. 더불어 머지 않아 적용될 규제기준도 만족시킬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Q : 볼보 차의 디자인 전략에 대한 의견은?

A : 볼보는 1998년 선대 S80 출시를 계기로 디자인 혁명을 이루었다. 과거에는 Boxy하다는 평가를 받았었으나 S80 을 계기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Revolution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획기적인 변화보다는 진보 즉 Evolution 과정을 겪게 될 것이다. 통상적으로 자동차회사들은 한 가지 디자인 큐를 개발하면 15년에서 20년 정도는 유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는 현재의 디자인 트렌드를 당분간은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C30도 혁명적인 변화라기보다는 진화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컨셉트카를 통해 미래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는 있을 것이다.

Q : 대체 에너지 차량에 대한 볼보의 전략은?

A : 볼보는 글로벌 플레이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시장에 맞는 파워 트렌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시장은 에탄올과 하이브리드, 일본은 하이브리드, 유럽은 디젤 등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그에 따른 전략을 충분히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유럽시장에서는 디젤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머지 않아 미국시장에도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에탄올 차량을 사용할 인프라가 아직은 미비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솔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모회사인 포드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시장의 여건에 따른 대응을 할 것이다.

Q : 한국 수입차시장에서의 볼보의 위치는?

A : 우리는 최근 한국시장에서의 성장률에 스스로 놀라고 있다. 전체적인 볼륨은 물론 다른 브랜드에 비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전략은 볼보를 알아 주는 소비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보다 성장률에서는 10% 이상 앞설 자신이 있다. 특히 볼보가 웰빙이라든가 안전컨셉 등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여기에 스칸디나비안 럭셔리카라는 개념을 인지시키고 싶다. 다시 말해 좀 더 친밀한 개념을 심고자 노력할 것이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북유럽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 볼보는 최근 중국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그 모델은 다른 나라로도 수출이 되는가?

A : made in China’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아직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품질이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어 크게 염려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산 모델을 다른 나라로 수출하지는 않을 것이다.

Q : 안전하지만 투박한 차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를 극복하는 방법은?

A : 앞서도 언급했지만 볼보의 디자인에 대해 90년대에 Boxy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부정적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좋은 예로 3주 전 영국에서는 볼보의 240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생산된 모델 중 가장 섹시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40은 그 뛰어난 내구성으로 아직도 많은 차들이 도로 위를 굴러 다니고 있으며 사랑 받고 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평가는 있을 수 있겠지만 모든 디자인이 그 시대의 산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볼보의 현행 모델들의 디자인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Q : 이번 방한 중에 현대 에쿠스를 탔다고 하던데?

A : 다른 나라에 갔을 때는 그 나라의 차를 타고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국시장을 현장학습한다는 의미에서 에쿠스를 타보았다. 에쿠스는 현재 한국차의 발전상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볼보 자동차 수석 부사장 ‘렉스 케르세마커스’ Profile & Biography

Lex Kerssemakers
Senior Vice President for Volvo Car Corporation Brand, Business & Product Strategy

< Profile > Lex Kerssemakers

성 명: Alexander ‘Lex’ B.M. Kerssemakers (렉스)

현 직 책:
- Volvo Car Corporation Brand, Business & Product Strategy 수석 부사장
- 고텐부르크 Volvo Car Corporation 최고 경영 위원회 임원

역 할:
- Volvo 핵심 가치, 경쟁 우위, 비즈니스 컨셉을 근간으로 한 비즈니스 및 제품전략 수립 총괄

볼보 입사년도: 1984년 (1993~1995년간 외부 근무)

출 생: 1960년 1월 13일/ 네덜란드 태생

학 력:
- 1982년, 네덜란드 드리베르겐 자동차 경영 전문학교,
- 자동차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과정 수료

약 력:
- 2002 -2004 Volvo Cars Global Marketing 부서 부사장
- 2000 -2002 Volvo Cars Product Business Strategy 부서 부사장
- 1999 -2000 벨기에 브뤼셀 Volvo Cars Market Area Europe 부서
베네룩스 및 영국 지역 담당 (Regional Offer Manager)
- 1996 -1999 벨기에 브뤼셀, Volvo Cars Central Marketing, Product Marketing 부서 부사장
- 1995 -1996 브뤼셀 Volvo Cars Central Marketing, Product Strategy 부서장
- 1993 -1995 네덜란드 Reeuwijk의 마케팅 및 PR 회사인 BuroSix의 경영자
- 1990 -1993 벨기에 브뤼셀, Volvo Cars Europe Marketing 부서의 지역 매니저
- 1988 -1990 서독 프랑크푸르트, Volvo Deutschland의 PM
- 1984 -1988 네덜란드 헬몬트, Volvo Car BV의 바이어/매니지먼트 교육 수료 및
기타 직책 역임

가족사항: 기혼, 자녀 1남 1녀

취 미: 스노우 보딩, 산악 바이킹, 필드 하키, 클래식카 수집
Lex Kerssemakers
Vice President for Volvo Car Corporation Brand, Business & Product Strategy


볼보자동차 브랜드, 비즈니스 & 제품 전략 부사장 Lex Kerssemakers는 1960년 1월 13일, 네덜란드에서 출생해 트럭으로 유명한 DAF사와 Philips의 고향인 아인트호벤에서 성장하였다.

Lex 수석 부사장의 아버지는 DAF사(1792년도에 볼보가 승용부분을 인수)에서 근무해서 Lex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차와 함께 자랐으며,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젊은 시절 Lex 수석 부사장은 자동차 업계가 매력적이고 도전적이며, 국제적이고 가치있는 4가지의 핵심적인 특징을 지닌 매력적인 세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업계에 종사한지 20년이 지난 지금, 이중 마지막 세가지는 정말이었지만 “첫번째 매력적이라는 특징은, 실제로는 그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통념 같다.”라고 웃으며 말하곤 한다.

Lex는 자동차 산업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는 네덜란드 내 전문기관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한 바 있는 자동차 경영 전문 학교에 입학했으며, 1982년 자동차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학과를 졸업한 이후 “가능한 짧은 기간”의 군 생활을 마쳤다.

최초의 직장 경력은 아인트호벤을 벗어나 헬몬트에 위치한 Volvo Car BV 본사의 구매 담당자였다.

“저는 이 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막 입사한 24살의 젊은이였던 저는 벽 저 너머의 훌륭한 분야에서 일하는 경험 많은 연장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서 상대방이 성실한 자세로 임한다면 보물 같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주는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Lex는 당시를 이와 같이 회상하며 말을 잇는다.
“당시 3년 반 동안 일하면서 배운 경험을 지금까지, 특히 인간 행동과 관련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Lex는 연수생의 신분으로 마케팅 부서로 이동하여, 아인트호벤 비즈니스 대학에서 경영학 코스를 2년 반 동안 받았으며, 이 기간은 지금 현재의 마케팅 지식의 대부분일 정도로 좋은 과정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1998년 동부 지역으로 전근하게 되었다.

그는 그때의 기억을 “나는 Frankfrurt로 쫒겨났다”라는 현실적인 표현으로 기억한다.

1980년대에 Volvo Car BV는 Volvo Cars와 대치적인 관계로 매우 독립적이었으며, 끊임없는 다툼이 있었다. 렉스가 겨우 프랑크푸르트에 네덜란드 생산 자동차의 프로덕트 매니저로 도착했을 때는 대형차 부문(스웨덴 생산)의 프로덕트 매니저가 이미 결정 된 때였다, 하지만 2년후에 렉스는 스웨덴 생산 차량까지도 총괄하게 되었다.

렉스는 이후 1990년 브뤼셀에 Market Area Europe이 설립되어 전근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1993년 마케팅 활동을 지역별로 개별 실시하라는 지시가 내려지자 Lex는 그의 계획이 완전히 잘못되고 있다고 느끼고 자진해서 볼보를 떠났다.

“저는 Reeuwijk에 위치한 작은 마케팅/PR 회사의 공동 소유자가 되었습니다.”
Lex는 그곳에서 2년 동안 기업가 정신을 익히고 한 푼 한 푼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다.
“Volvo로 돌아왔을 때, 저는 확실히 기업가 정신과 경제적 인식을 몸에 익힌 상태였습니다.”

Volvo는 브뤼셀에 신규 설립된 글로벌 마케팅 부서 (VCCM; Volvo Cars Central Marketing)
의 자리를 Lex에게 제안했다.
“내가 회사는 운영한 경험은 나를 더욱 기름지게 만들었고, 이것은 나 자신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더욱 안정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 볼보의 제안을 수락하기 전에 심사숙고 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 결정에 한순간이라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라고 렉스는 회상했다.

Lex는 제품 마케팅 부서의 장(長)이 되기 전 1년 정도 전략 기획 업무를 수행했고, 이후 BeNeLUK (베네룩스 국가 및 영국)를 담당하는 지역 매니저로 진급했다.

2000년 말, 장차 고텐부르크의 Volvo Cars의 마케팅, 세일즈 및 고객 서비스 (MSS) 부서장으로 진급하는 Dieter Laxy는 Lex에게 제품/비즈니스 전략 부서장의 자리를 제안했다.

“스웨덴으로 옮기는 것은 저나 아내, 그리고 곧 두 살과 네 살이 될 아이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했습니다. 또한 비(非)스웨덴인으로서 최초로 Volvo Cars에서 제품 계획을 책임지는 중책을 담당하는 것은 매우 큰 영광이었으며, 이로 인한 경험은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2년 후, 제품 계획 및 글로벌 마케팅 부서는 글로벌 마케팅 부서란 이름 하에 통합되었다.
Lex에게는 제품과 브랜드 두 부문에 대해 15년 앞을 내다보는 프로젝트를 수립하는 새로운 도전이 주어졌는데, 각각에 대해 또한 동시에 극도로 전략적이고 면밀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위치였다.

또 다시 2년이 지난 2004년 여름, Brand, Business & Product Strategy (브랜드, 비즈니스 & 제품 전략) 부서가 새롭게 설립되었고 Lex가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되었다. 새 업무 역할에 따라, Lex는 Volvo Cars의 수석 부사장이자, 볼보 최고 경영 위원회의 임원으로 내정되었다.

Lex Kerssemakers 수석 부사장의 역할은 회사의 핵심 가치와 경쟁 우위 및 비즈니스 컨셉에 초점을 맞춰 Volvo Car의 비즈니스를 끊임 없이 발전시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Lex는 “물론 그 목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Volvo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Lex는 취미활동으로 스노우보딩, 산악 바이킹, 필드 하키와 더불어 날렵한 모터 보트로 물살을 가르는 것을 즐기며, 클래식카 애호가로서 1974 Alfa Spider와 구형 Daf Y66 밀리터리 차량을 보유한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Lex 수석 부사장의 아내인 Danielle와 딸 Fleur (1996년 출생), 아들 Sjors (1998년 출생)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자녀들은 모두 고텐부르크의 영어 학교에 다니며 축구, 테니스, 수영 등의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Lex 수석 부사장은 “스웨덴은 정말 살기 좋은 환상적인 곳입니다” 라며 스웨덴 생활의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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