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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GM대우 신임사장 마이클 그리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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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10-12 06: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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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006년 8월 1일부로 GM대우(GM Daewoo Auto & Technology)의 사장 겸 CEO로 선임된 마이클 그리말디(Michael A. Grimaldi)가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1976년에 GM 에 첫 입사한 그리말디 사장은 제품기획 및 재무, 엔지니어링, 생산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1995년 GM 부사장 및 대형 픽업트럭 및 SUV 제품라인 담당 책임 임원으로 승진했고 1999년에 GM 의 미국사업본부 영업, 서비스, 부품사업 부문 사업본부장, 2002년 GM카나다사장 및 본부장으로 GM카나다 경영을 총괄하며 북미지역전략회의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기조 연설 서두에 “안녕하십니까? 기자 여러분. 저는 GM대우 사장 마이클 그리말디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그는 지금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부인과 함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환대애 감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GM대우가 설립된지 4주년을 맞는 상황에서 출범 당시 대비 241%라는 놀라운 실적 향상을 이루었다며 2005년에 처음으로 100만대 판매 돌파에 이어 올해에는 150만대, 2007년에는 180만대의 판매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GM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델들을 6개의 GM브랜드를 통해 15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GM대우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낸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인천대우차의 조기통합과 해고직원 1,600명을 포함해 4,5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등 다른 곳에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만한 노사관계를 구축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라며 이는 GM 대우 전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로 그로 인해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런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현재의 GM대우가 처한 상황에 대해 만족할 수는 없다며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는 글로벌 비전 과제를 이룩하는 것을 목표로 전 직원이 한 팀이 되어 신뢰와 열린 대화 등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분명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리더로서 팀과 하나가 되어 매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물론 그것은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품질 등을 바탕으로 한 제품의 가치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것이며 그렇게 해서 고객들로부터 열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GM대우는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위한 제품 라인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제품에 관해서는 올해 말에 토스카 디젤 버전의 출시를 비롯해 내년 초에는 라세티 디젤 사양 출시, 컨셉트카로 선보였던 G2X로드스터의 출시, 그리고 내년에는 6단 자동변속기를 출시하는 등 제품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자리를 통해 GM대우가 GM그룹의 소형차 아키텍처 개발센터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어 이번에 미니카 아키텍처 개발센터로도 선정되었음을 밝혔다. 이는 GM대우가 그동안 젠트라와 토스카 등의 제품에서 보여준 역량이 GM 그룹 내에서 높이 평가된 결과라며 앞으로 GM 대우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앞으로 GM 대우는 물론이고 세계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새로운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커다란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품질 등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을 만들어야 하며 동시에 비용저감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고 오늘날 자동차업계의 현실을 지적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 선임사장의 성과에 대해 한국 내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무엇이 중요하며 어떤 점에 비중을 둘 것인가?

A : GM대우의 성과는 전 직원의 노력의 결과다. 특히 닉 라일리 사장의 경영철학을이 잘 받아 들여였으며 그로 인해 노사관계가 원만하게 구축되어왔으며 생산성과 품질 또한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나는 두 달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이미 그에 대해 충분히 들어 알고 있다. 나 역시 모든 팀이 함께 노력해야야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 오늘날 양산차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는가?

A : 그 어느때보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GM대우의 사장으로서 글로벌 도전과제는 비용 저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품질 향상과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 4년 동안 GM대우는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금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고 변화해야 살 수 있다.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비용을 저감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용 저감이라고 생각한다.

Q : 미니카 아키텍처 개발센터로 선정되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GM대우의 라인업은 어떻게 변하는가?

A : GM은 전 세계에 지역별로 특화된 연구개발센터를 갖고 있고 그중 GM대우는 소형차와 미니카 아키텍처 개발센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개발하는 작업을 하지만 생산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리고 GM대우의 제품 포트 폴리오는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경차부터 대형차까지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 다양한 모델들로 체워 나갈 것이다. 이제 막 미니카 아키텍처 개발센터로 선정이 되었기 때문에 언제쯤 그 결과물이 나올지는 말할 수 없지만 3~4년 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보며 그것은 GM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다. 물론 지역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전통적으로 소형차에 강세를 보이는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 남미 등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해 미니카와 소형차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GM뿐만 아니라 전 세계 메이커들이 소형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우리가 만든다는데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GM대우는 앞으로 GM 그룹 내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한국 내 사정을 어떻게 보는가?GM에서는 투자에 대한 재검토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가?

A : 핵 문제는 이 자리에 있는 기자 여러분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GM대우는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며 투자도 계속할 것이다. 다른 상황에 대해 재검토하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에 대한 계획도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어쨌든 이 문제가 잘 해결되어 한국 경제는 물론이고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 GM대우산 제품을 GM 대우 브랜드로 수출할 계획은?

A : GM대우는 GM그룹의 일원이다. 그 이점을 우리는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점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GM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이용해 질 좋은 GM 대우산 모델들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높은 효과를 내기 위해 지역에 따라 지명도가 높은 브랜드를 활용할 것이다. 이는 GM은 물론이고 GM 대우에게도 큰 이익이 될 것이다. 출범 이후 GM대우가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올린 것도 GM의 전 세계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Q : 신임사장으로서 미래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 선임 사장의 업적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끌어 올리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업계 최고수준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지금 자동차 디자인은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그런 점에서 GM대우의 디자인센터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유능한 디자이너를 많이 영입했다. 또한 품질면에서도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비용측면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늘날 양산차 메이커들의 최대 과제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최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요약하자면 디자인과 품질에서 업계 최고가 되는 것, 그리고 새로운 변화시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 기반을 확실하게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친환경자동차와 연비가 좋은 차를 개발하는 것도 우리의 도전 과제다.

Q : 규제로 인한 걸림돌은 없는가?

A : 지금은 한국 내 규제가 상당히 해소되어가고 있다고 본다. 물론 아직까지 풀어야 할 숙제도 없지 않다. 그를 위해 우리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자동차업계의 현황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GM대우의 입장에서 본다면 경차는 GM대우의 라인업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석유가 나지 않는 한국의 현실에서 미니카는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고 지금은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2007년 1월 1일부터 경상용차 라보와 다마스는 새로운 규제 기준으로 인해 판매할 수 없게 되는 처지에 있다. 새로운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2008년 중순까지 가야한다. 그래서 우리는 법규를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유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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