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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렉서스 LS 수석 엔지니어 요시다 모리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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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8-23 04: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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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전 세계 기자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그들이 ‘21세기의 패러다임에 어울리는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주장하는 렉서스 LS600hL에 대한 소개 및 서키트 시승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중 8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한국의 기자들을 일본 관서지방의 아카야마로 초청해 책임 엔지니어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통해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시승할 기회를 제공했다. 시승기는 별도로 게재하기로 하고 우선 첫 날 있었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다.

정리/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이번 렉서스 LS600hL의 출시는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은 1997년 처음으로 양산형 하이브리드카인 토요타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후 토요타의 최고급 모델인 렉서스 LS에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추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어쩌면 가장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는 것으로 토요타는 이를 두고 21세기의 패러다임에 걸맞는 플래그십 모델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하나는 경쟁 모델로 삼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빅3와 경쟁할 수 있는 V형 12기통급의 성능을 갖춘 모델을 라인업했다는 것이다. 특히 V형 12기통이 아닌 5리터 V형 8기통에 그들의 장기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경쟁 모델과 비슷한 출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석 엔지니어인 요시다 모리타카(Moritaka Yoshida)는 엔지니어가 원하는 차와 고객이 원하고 필요한 차를 접목시킨 최적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을 21세기 최고급 럭셔리 세단이 갖추어야 할 ‘새로운 가치’라고 정의했다.

“ 우리는 21세기에 걸맞는 플래그십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비롯해 딜러와 고객의 자택, 고급 레스토랑 등 가능한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새로운 차원의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 차원 더 높은 LS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하지만 그는 단지 대 배기량에 안주하는 것으로는 시대적인 소명을 다할 수 없었다고 부연한다.

“단순히 더 큰 배기량의 모델을 만들어 그 수치에 안주하는 것은 독창성과는 상관없는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우리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V형 12기통급의 파워를 실현해 렉서스적이고 혁신적인 모델을 개발해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 결과 성능과 연비, 배기가스를 동시에 고려한 첫 번째 최고급 럭셔리 세단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주행성과 안전성, 환경성능 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는 얘기이다. “

그리고 그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이브리드에 관한 특허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05년이다. 그리고 양산형 하이브리드카가 나온 것은 1997년, 그로부터 10년만에 다시 플래그십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작용할수 있게 된 것은 엄청난 발전이며 우리는 그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렉서스 LS600hL은 단순히 3세대 LS와는 다른 시대를 앞서가는 존재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는 것이다.”

성능면에서 대해서도 그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새로 개발한 5.0리터 V8엔진, 고출력화된 모터, 모터의 구동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2단 변속식 감속 시스템을 조합해 6.0리터급 차에 필적하는 발진 가속성능을 실현했다. 여기에 응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과 풀타임 AWD를 조합시켜 파워를 충분히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LS600hL은 3.0리터급 차량에 상당하는 연비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와 렉서스가 내 세우는 쾌적성의 근간이 되는 정숙성을 위한 배려에 대해 노력했다는 점도 빠트리지 않았다.

“발진시 및 저소/저부하 주행시에는 모터의 구동만으로 주행하는 EV모드를 설정하고 있으며 모터 주행시의 소음 레벨은 극히 낮기 때문에 동네 골목등을 주행할 때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주차장 등 큰 파워가 필요없는 곳에서 활용도가 높다. 또한 고속주행시세는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의 무단 변속기능에 의해 엔진회전수를 낮게 유지하는 등 아이들링에서 고속주행까지의 모든 영역에서 렉서스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는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더불어 21세기 최대의 화두인 환경문제 해결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력성능을 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출가스의 클린화로 환경과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LS600hL에서는 D-4S와 VVT-iE3 등으로 연소효율을 높인 엔진과 배기 매니폴드의 바로 아래에 새로 개발한 고성능 촉매를 사용함으로써 극도로 청정한 배기가스를 실현하고 있다. 그로 인해 6리터급의 성능을 발휘하면서 이산화탄소의 배출은 동급 절반 수준까지 낮추고 있다.”

오는 10월 10일 한국시장에 런칭하게 될 렉서스 LS600hL의 의미는 토요타가 21세기의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가치를 만들었다는 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본격적인 진보를 위해서는 다른 메이커에 앞서는 그들만의 첨단 기술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것을 하이브리드로 삼았다는 점, 그것을 그들의 최고급 모델에 적용해 한 번 더 하이브리드에 대한 올인 의지를 피력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런 그들의 의지를 가격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일본시장에서의 시판 가격은 기본형 970만엔부터 시작해 롱 휠 베이스 풀 옵션 버전은 1,510만엔까지 설정되어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S550L이 1,410만엔, S600L이 1,930만엔임으로 참고가 될 것이다. 특히 미국시장의 시판 가격도 9만에서 10만 달러 사이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토요타 역사상 가장 비싼 모델이면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같은 가격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시장에 LS600hL의 판매 가격도 그래서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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