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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우디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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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9-12 11: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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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를 이끌던 마틴 빈터콘이 폭스바겐 그룹을 총괄하는 자리로 옮기고 그 자리에 마틴 빈터콘의 신임을 받던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ㆍ44)가 올랐다. 2007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현장에서 그를 만나 아우디 브랜드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질문 내용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다.

Q :-아우디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갖는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이번 모터쇼에서 벤츠는 친환경을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로 끌어들이려는 모습이다. 아우디의 대응 전략은.

A : “첨단기술을 통한 진보, 스포티함을 가진 브랜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럭셔리한 것 등이 아우디의 특징이다. 고급스럽다는 것은 단순히 값이 높다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가 차를 탔을 때 느끼는 고급스러움을 말한다. 재질이 좋다거나 승차감이 남다르다거나 하는 것이다.
경쟁업체들이 미래에 대해 이번 모터쇼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만의 친환경에 대한 자신이 있다. 아우디는 가장 뛰어난 친환경 디젤 기술을 갖고 있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친환경적인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 뭘 하겠다고 크게 떠드는 것 보다는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고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일례로 A8의 경우 오늘 나온 엔진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km당 199그램으로 경쟁 차종 중에 가장 친환경적이다.”

Q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우디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어왔다. 어떻게 생각하나.

A : “아우디는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10여년간 1위를 지켰다. 중국에서도 프리미엄 1위다. 그에 반해 미국시장에서는 아우디 브랜드가 저평가되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예를 들어 5년 전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에는 아우디의 어떤 모델도 추천할만한 모델로 선정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A3, A4, A8 등 거의 모든 차종이 톱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Q : 지난 3년 간 아우디가 한국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 국내 자동차 전문가들도 아우디의 성장에 놀라워하고 있다. 최고경영자로서의 평가는?

A :“두 가지가 결합돼 나타난 현상이다. 우선 아우디의 품질이 한국시장에서 잘 받아들여졌다는 점이다. 디자인, 성능, 인테리어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품질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동시에 그런 좋은 제품을 한국 시장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해 투입한 것도 주요했다. ”

Q :-최근 한국에서 소형 수입차가 잘 팔리고 있다. 아우디의 소형차 진출 계획은.

A : “3-4년 전부터 아우디는 다양한 차종을 한국에 내놓으려고 생각했다. 소형차를 진출시키는 건 시장의 요구가 있어야한다. 이제는 때가 됐다고 본다. 내년 하반기에 A3를 런칭할 생각이다. 상반기는 시장조사 등 준비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

Q :-매년 모터쇼에서 보면 아우디는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는 대부분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기술 등 친환경에 초점을 둔다. 화석연료 이후의 대체연료로는 무엇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나.

A : “현실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주요 이슈다. 수년 전만해도 많은 경우에 투자했다. 하지만 현재 어떤 대체 기술도 크게 비전이 없는 것 같다. 15-20년 후면 우리는 석유를 주 연료로 사용하지 않게 될 것으로 본다. 그동안은 에너지 효율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그 이후를 위해 모든 기술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아우디는 그 점에서 언제나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일단 우리의 강점은 디젤 기술이다. 그게 현재로서는 대안이다. 대체기술이 확정될 때까지 연료를 적게 쓰면서 효율적으로 하는 게 문제다. 하이브리드는 200킬로그램이나 되는 육중한 전지를 탑재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차체 경량화는 연비 저감에 있어 중요한 내용이다.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연비를 높이는 데 노력해야한다..”

Q :-현대ㆍ기아차가 유럽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유럽 선도업체로서 현대ㆍ기아차가 안착하기 위해 해 줄 수 있는 말이 있다면?

A : “다른 업체에 관한 말은 안한다. 다만 기아차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잘 알 것이라고 본다. 나는 그와 아주 친분이 깊다.”

Q :뉴 A4가 디자인면에서 공격적으로 변했는데 앞으로 등장할 다른 모델들에도 같은 디자인 큐를 적용할 것인가?

A : 스포티한 브랜드의 특성과 매치되는 것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훨씬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주행성을 표현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인은 끝없이 ‘진보’하고 있다. 그리고 그 진보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우리는 그런 점을 고려해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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