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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GM 글로벌 구매부문 부사장 보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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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6-02 06: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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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GM 글로벌 구매부문 부사장 보 앤더슨

GM의 글로벌 구매부문 부사장 보 앤더슨이 한국을 찾았다. 2007년 4월 1일 GM 의 글로벌 부문 그룹 부사장으로 취임한 보 앤더슨 부사장은 현재 GM 의 글로벌 구매, 부품업체 품질관리, 물류, 월할한 주문 및 공금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현재 GM자동차전략이사회, 자동차제품 이사회, 북미전략 이사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리/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그가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이유는 한국 내 우수부품업체들의 현황 파악과 그동안의 공로에 대해 격려차원이다. GM은 매년 전사적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올린 부품업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데 2007년 실적 바탕으로 전 세계 97개 우수부품 업체가 선정되었다. 그중 한국 업체가 17개 차지했고 그를 격려하기 위해 방한한 것이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GM의 구매 관련업무 전반에 관해 설명했다. 가장 먼저 앞서 언급한 GM에게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전 세계 부품업체 중 우수부품업체 중 한국에서 17개 업체가 선정된데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이는 엄청난 부품업체수가 존재하는 미국의 업체들과 비교해도 최고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이는 GM 대우가 설립된 이후 높은 발전을 이룬 것으로 GM내에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GM 은 현재 전 세계 47개국에 있는 부품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글로벌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구매 조직에 있어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한국의 구매팀은 모두 6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세계 2위 규모라는 것.

세 번째는 구매액의 급속한 성장을 들었다. 2002년 GM 대우 설립당시 1억 6,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구매액이 2007년에는 20억불 이상으로 늘어 5년 동안 1,000%나 성장했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이런 높은 성장 배경에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관계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GM은 2006년부터 한국 정부와 7개의 협동 워크샵을 진행해 왔으며 다음주에도 미국에서 워크샵을 주재해 한국 부품업체들의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 GM으로부터 스핀오프된 델파이의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는가.

A : 델파이는 여전히 GM 의 최대 협력업체이다. 그만큼 GM 에게는 중요한 파트너이고 그에 상응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델파이는 현재 파산 상태이지만 회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Q : 최근 들어 원자재가 급등으로 완성차업체들과 부품업체들 사이의 갈등이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GM 의 대응은?

A : GM그룹이 연간 구매하는 원자재가 940억 달러에 달한다. 그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는 얘기이지만 동시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보면 GM 은 철강 구매의 최대 주체다. 우리는 이를 협력업체에 재판매하기도 한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철강은 큰 이슈가 되지 않는다. 알루미늄 가격상승으로 인해 협력업체들로부터 납품가격인상 요구가 있어 수용했다. 납과 구리도 마찬가지다. 귀금속 원자재에 대해서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기라고 할 수준은 아니다.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는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유가의 급등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석유기반 부품을 천연자원기반으로 바꾸기 위한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우리 협력업체 절반 이상이 원자재 상승 속에서도 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물론 원자재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원자재 가 상승으로 인해 차량 가격의 인상을 하지 않고자 한다는 것이다.

Q : 한국 부품업체들의 세계적인 수준은 어떻다고 보는가?

A : 우선 GM 의 한국 내 구매 조직이 인력면에서 세계 2위라는 점이 그것을 대변하고 있다고 본다. 그것은 그만큼 한국 업체들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섀시와 구조, 철강, 전장, 와이어링 하네스 등에서 그 능력이 탁월한 업체들이 한국 내 존재한다.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한국 부품업체들로부터의 구매를 더 확대해 나갈 것이다. 나는 GM그룹 내에서 GM 대우가 소형차와 경차의 개발 생산 책임을 맡게 된 것을 보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한국의 부품업체들에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Q : 최근 중국에서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데 구매차원에서 앞으로의 전망은 ?

A : GM 의 연간 생산대수 중 아직까지는 미국이 400만대로 가장 크다. 중국에서는 2007년에 100만대를 생산했다.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이루고 있고 그에 따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Q : 중국 부품업체들의 수준을 한국과 비교해 평가한다면 ?

A : 최근 중국의 현지화 요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은 분야별로 다르다. 중국은 알로이 휠과 전기분야 등에서 실력을 보이고 있고 한국은 타이어와 철강, 섀시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은 GM 의 온스타(Onstar)에 관련한 텔레메틱스 공급업체가 있다. 전장 부문에서 한국은 독일, 일본, 중국과 함께 전장 부문 세계 톱4에 속한다.

Q : 한국 업체들로부터 구매액은 얼마나?

A : GM 그룹의 연간 구매액 940억 달러 중 100억 달러를 한국업체들로부터 구매하고 있ㄷ가. 12%에 해당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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