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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GM 프리츠 헨더슨 CEO & 마이크 아카몬 신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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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9-10-16 06: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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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GM 프리츠 헨더슨 CEO & 마이크 아카몬 신임사장

GM의 새 CEO 프리츠 헨더슨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번 방한은 GM대우 출범 7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CEO 임명된 이후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츠 헨더슨 CEO는 GM대우의 회사 출범 7주년과 신임사장으로 임명된 마이크 아카몬 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헨더슨 CEO는 16일까지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와 디자인 센터에 들러 최근 출시된 신차를 시승하는 한편 최근 GM DAEWOO의 사업 현황에 대한 점검과 임원 지역 총판사 대표 간담회 등에 참석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15일 오전 GM대우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는 닉 라일리 사장, 마이크 아카몬 신임사장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기자 간담회에서 프리츠 헨더슨 CEO는 지난 7년 동안 GM대우의 기술 개발 역량이 더욱 커졌을 뿐만 아니라 GM 그룹 내에서의 위치도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GM대우는 출범 초기에 비해 그룹 내 입지가 크게 향상됐다. 이는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비롯한 개발과 생산 시설까지 크게 확충한 결과로 특히 GM에서 가장 중요한 브랜드인 시보레 모델의 상당수를 GM대우가 생산하고 있다.

프리츠 헨더슨은 올해 3월 29일부터 GM 그룹의 사장 겸 CEO로 임명됐고 2008년 3월 3일부터는 사장 겸 COO로 재직해 왔다. GM에 입사한 것은 1984년으로 뉴욕 회계 사무실의 선임 애널리스트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1989년부터는 GMAC의 부동산 담보 대출 담당 상무로 임명됐고 1992년에는 GMAC 그룹의 자무 담당 부사장으로 직책을 수행해 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진행했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군산에서 신차를 생산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

A :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모든 메이커들이 타격을 입었다. GM 그룹과 GM대우 마찬가지 상황이지만 작년에 출시된 라세티 프리미어가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군산에서 생산되는 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또 다른 신차를 군산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이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

Q : 산업 은행과 대화가 오가는 걸로 아는데, 지금 진행 상황은 어떤가? 그리고 증자액을 늘리는 것과 라이센스 등의 소유권 등에 대한 진행은?

A : 산업 은행과는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양측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건설적인 방향으로 결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자액은 일단 이사회의 승인이 난 상태이다. 주주와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증자에 참여할 다른 주주도 검토하고 있다. 라이센스와 지적 재산권은 아직 의사가 결정된 것이 없다.

Q : 한국에 오기 전에 중국을 먼저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펠 매각의 완료 시점은?

A : 우선 오펠 매각은 마그나와 합의가 도출된 상태이며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펠의 매각은 단순히 회사 간의 문제가 아니라 독일 정부와도 조율을 거쳐야 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 오펠의 매각이 신차 개발의 연관성 등 GM대우에 끼치는 영향은 없는가?

A : 유럽 자회사의 매각은 상당히 복잡하다. 기본적으로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의 공유는 계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며 전반적인 차량 개발도 긴밀한 협력 하에 진행될 것이다. 매각이 되더라도 당초의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Q : 자금 사정 때문에 법정 관리에 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이런 우려 때문에 협력 업체도 불안해 하고 있다. 실질적인 자금 사정은 어떤가?

A : GM대우는 자체적으로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현재까지 현금 보존은 성공적이며 수출 경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어려움은 곧 호전될 것이라 본다. 연초 보다 어려워졌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상 증자 승인이 떨어졌고 재정 관리도 좋아지고 있어 법정 관리에 대한 우려는 없다.

Q : 유상 증자가 2,5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의사가 있다고도 들었다. 이럴 경우 지분 구조 변화와 추가적인 자금 지원 계획은 있는가?

A : 유상 증자에 대한 계획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 논의 중이며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GM대우는 이미 상당한 투자를 했고 앞으로도 공장의 가동 능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 GM대우 입장에서 막대한 환손실을 입었는데?

A :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불행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원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는 반대로 움직였고 수출 하락이 겹쳐 더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재무 조정의 필요는 느끼지 못한다.

Q : 북미에서 마티즈 크레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를 생산할 계획은 있는가?

A : 마티즈는 이미 해외에서 생산이 되고 있으며 신형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우선은 창원 공장에서 생산되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수출될 것이며 GM은 GM대우에게 로열티를 지급하게 될 것이다. 이는 라세티 프리미어도 마찬가지이다.

Q : 과거와 다르게 GM도 소형차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다. 한국, 중국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는가?

A : GM 그룹의 큰 구조조정을 거쳤고 재무구조도 청결해졌다. 이제는 시장의 입지를 새롭게 구축해야 하며 그 포커스는 디자인과 소형차에 맞춰져 있다. 우선은 세계적인 수준의 소형차 개발이 목표이며 중국과 한국은 많은 업무 협조를 이루고 있다. R&D는 물론 디자인까지 협력 중에 있다.

Q : 창원과 군산에 비해 부평 공장의 생산 시설이 노후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추가적인 투자 계획은 있는가?

A : 부평은 GM대우의 다른 공장들처럼 100% 활용할 계획이며 특히 경기 회복 이후에 더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다. 부평은 가장 오래된 공장이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고 보기와 달리 생산 시설은 많은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있다.

Q : 끊이지 않게 시보레 브랜드가 들어온다는 루머가 있는데?

A : 시보레의 도입은 18개월 전에 처음으로 발표했고 출범 가능성도 알린바 있다. 지금도 여전히 논의 중에 있으며 시보레가 들어온다 해도 GM대우 브랜드가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즉 시보레와 GM대우 브랜드가 공존하게 될 것이다.

Q : 내년 말 데뷔하는 시보레 볼트의 한국 출시 계획은 있는가?

A : 내년 하반기에 출시가 예정된 볼트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적인 출시는 미국이 될 것이고 다른 지역은 검토 중이다. 볼트는 제품 뿐만 아니라 인프라도 중요하고 검토 지역 중에는 한국도 포함된 게 사실이다. 북미 이외의 지역은 2011년 정도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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