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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델파이 CEO 겸 사장 로드니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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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11-03 07: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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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델파이 CEO 겸 사장 로드니 오닐

미국 최대 자동차부품회사 델파이가 2009년 10월 6일을 기해 4년 만에 챕터 11(파산보호신청)을 졸업했다. 델파이는 법원의 매각 승인이 떨어지면서 파산 보호를 끝내게 됐고 북미에 있는 생산 설비는 GM이 인수하게 됐다. 새 출발을 시작하면서 공식 회사명도 ‘Delphi Corp.’에서 ‘Delphi Holdings LLP.’로 바뀌었다.

델파이는 2005년 10월 파산 보호를 신청했으며 당시까지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델파이 이후 20개 이상의 미 부품 회사들이 파산해 어려운 북미의 사정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 2005년만 해도 델파이의 연간 매출은 225억 달러에 달했지만 지금은 180억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델파이의 경영권은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실버 포인트 캐피탈이 소유한다. 또 1999년 델파이를 분리했던 GM도 지난 4년 동안 125억 달러를 지원해준 대가로 델파이의 글로벌 스티어링 사업부와 미국 내 5개 공장을 인수했다.

델파이는 이제 GM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중요한 것은 독자적으로 신기술 개발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진행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델파이의 CEO인 로드니 오닐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용인과 문막공장 등 자사 한국시설의 현황을 파악하고 한국의 부품업체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로드니 오닐(Rodney O’Neal) 사장은 델파이의 비전인 안전, 친환경 그리고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기술 발전 분야와 아시아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임을 천명했다. 또한 전기차의 개발에 기여하고 아시아 지역의 투자를 위해 델파이 조직에 변화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 일환으로 10월 28일부로 델파이 중국사장 아블라반 을 델파이 아태지역 담당 사장으로 새로 임명했다고 한다.

아래 내용은 한국의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 델파이도 시대적인 흐름인 전기차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천명했다. 전기차의 시장 전망과 델파이의 계획은?

A : 전기차 분야는 친환경 사업 중 하나로 빠른 기술 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다. 하지만 순수 전기차로 가기 이전에 몇 가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의 단계를 거쳐간다고 본다. 또한 전기자동차 사업부문에 대한 규제는 나라마다 각각 다르다. 델파이는 그동안 전기차의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때문에 나라마다 다른 규제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전기차에서부터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모든 부분을 아울러서 차량 파워를 충전하는 델파이 기술을 파워일텍트로닉스(PowerElectronics)라고 칭한다. 델파이의 하이브리드 기술, 즉 파워일렉트로닉스 (PowerElectronics) 기술은 견고하고 성장하는 마켓에 대응 할 준비가 되어있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중심이 되는 것은 배터리이다. 델파이의 파워일렉트로닉스 기술은 배터리 성능의 최대화, 시스템 에러 최소화, 안전성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델파이는 파워 일렉트로닉스 부분에서 전기차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파워 일렉트로닉스 제품이란 DC/DC 컨버터(Converter), DC/AC 인버터(Inverters), 충전기(Chargers), 배터리 팩(Battery Pack) 등을 말한다. 파워 일렉트로닉스의 중심 기술은 배터리 제어(Battery Management) 라고 할 수 있는데 델파이의 배터리 기술력은 어떠한 생산 업체와도 호환되는 장점이 있다.

델파이의 공조 (Thermal) 포트폴리오의 기술, 충돌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Safety Portfolio) 및 커넥터(Connector Portfolio) 등의 기술력도 함께 지원이 된다. 이로 인해 보다 강력한 파워 일렉트로닉스의 기술력을 보유해 어떠한 요구에도 부합하는 시스템과 부품 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Q : 효율성 향상을 위해 델파이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A : 차세대 자동차시장은 연료 효율성을 중심으로 이끌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효율성 제고를 위해 델파이는 시장 경쟁력이 있는 직접 분사(Direct injection)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준비된 델파이의 포트폴리오로 한국의 디젤차 시장 성장에 기여해 왔다. 2001년 이후부터 한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시장 경쟁력이 있는 경량 디젤 커먼레일 시스템 (Light Duty Diesel Common Rail System) 을 공급했다.

델파이는 2004년부터 한국의 주요 완성차 고객의 가솔린 엔진용 첨단 시스템 및 EMS 기술 부품을 제공해왔다. 올 해에는 중간규모 산업용 디젤 커먼레일 시스템 커먼레일의 첫 번째 어플리케이션을 한국 내 주요 엔진 생산업체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델파이는 전 세계에 골고루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에도용인과 문막에 연구 개발센터 및 생산 공장이 있다. 그만큼 한국은 델파이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다.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한국 기술센터(Korea Technical Center)는 델파이의 부품 응용기술과 가솔린 및 디젤용 EMS 시스템의 켈리브레이션기술 (Calibration Engineering)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연구소에 인접한 곳에 전략적으로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Q : 클린 디젤과 하이브리드카의 시장 전망은?

A : 유럽을 중심으로 클린 디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디젤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쪽의 디젤 성장률에 비해서는 저조하다. 앞서 언급한대로 차세대 자동차시장은 연료 효율성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클린 디젤에 대한 수요도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본다. 그에 반해 미국시장의 경우 하이브리드시장 성장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델파이는 디젤시장에도 직접분사 커먼레일에서부터 EMS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토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물론 하이브리드 시장에도 파워일렉트로닉스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어떠한 고객사의 차세대 자동차 플랫폼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Q : 다양한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 할 것인가? 수소 엔진 부분에는 얼마나 투자 할 것인가?

A : 델파이의 재정 문제는 이미 균형 잡혀져 있는 안정된 상태이다. 챕터 11에 들어간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겪은 어려운 시기에도 어떠한 문제 없이 고객에게 기술과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엔지어링, R&D 분야도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을 해왔고, 튼튼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챕터11을 졸업하면서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2010년 매출액의 11%를 엔지니어링과 R&D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 있을 만큼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새로운 델파이로 거듭났다.

Q :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기/전자 쪽으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부품업체들은 변화에 맞춰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는가.

A :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부품 업체들이 있고 또 더 많은 부품 업체가 생겨 날 것으로 예상된다. 델파이는 장점인 글로벌 서플라이어들을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요 기술에 관련해서 전세계에 있는 공급업체들 함께 기술을 공유하여 함께 성장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오고 있다. 델파이와 협력하고 있는 부품부품업체들은 자동차 부품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 부품회사들은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 상업 제품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좋은 예로, 디스플레이의 경우, 일반적인 제품을 가지고 델파이의 자동차 기술력을 적용해 자동차 관련 부품화 할 수 있다. 델파이의 글로벌 설비의 잇점으로 가능한 글로벌 서플라이어의 다각화된 기술에 델파이의 자동차 기술을 더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 부품업체에 대한 기본적 상생 이념이다.

Q : 안전성(Safety)과 자동차 통신은 델파이의 장점이다. 전기자동차에는 어떻게 적용해 발전 시킬 것인가?

A : 전기자동차의 생명은 배터리입니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을 알 수 있는지 등이 포인트이다. 두 가지 부분은 델파이가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부분이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유동적 접속 가능성(Mobile Connectivity) 기술의 경우, 예를 들어 다른 자동차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전 부문 중 주요 개발 부분은 적극적 안전 시스템 (Active Safety)부분이다. 적극적 안전장비 시장은, 자동차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미 많은 성장을 이룬 상태이다. 적극적 안전 기술의 핵심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가 나더라도 그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델파이는 강력한 적극적 안전 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Electronically Scanned Radar 는 기계적으로 구동되는 경쟁사의 스캔 기술과는 달리 전자적으로 스캔하는 차별화 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ESR 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뎀 (Adaptive Cruise Control System) 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으로서 이미 개발 완료 되어 일부 완성차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델파이의 ESR 은 중량과 가격과 신뢰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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