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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 & 닉 라벨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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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0-03-11 06: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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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 & 닉 라벨 부사장

지난 3월 10일 GM대우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계획을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이번 자리를 통해 올해 GM의 계획과 신차 출시, 판매 네트워크 정비 등의 계획을 밝혔고 시보레 브랜드의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번 기자 회견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의 기자 간담회이기도 하다.

정리/한 상기(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변화’라는 타이틀로 기자 간담회를 시작했다. 변화야 말로 GM대우의 핵심 포인트라는 것이다.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작금의 상황은 GM대우에게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인 성공에 있어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GM대우는 국내외 판매 신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선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내수 시장에 대해서는 판매 시스템의 변화와 신차 출시로 대응할 뜻을 비쳤다. 특히 판매 시스템의 변화는 내수 시장 성공의 키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판매와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판매 호조를 띄고 있는 해외 시장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한다. 최근 계약을 체결한 우즈베키스탄이 대표적이다. 우즈베키스탄과는 CKD 계약을 맺어 매출이 더욱 신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지역 이외에도 더 많은 해외 시장의 기회가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차 출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GM대우는 올해 3가지의 신차를 한국에 출시한다. 그 첫 타자가 바로 얼마 전 공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와 가솔린 수동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준대형 세단과 새 SUV도 출시된다. 그리고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가 출시될 계획에 있다. 여기에는 아베오 RS 쇼카 같은 소형차도 포함돼 있다.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고연비 모델도 내놓는다. GM대우의 첫 하이브리드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그리고 GM이 사활을 걸고 있는 시보레 볼트도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에 시범 운영된다. 시보레 볼트는 올해 하반기 미국 런칭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노조와의 관계 개선, 경쟁사 보다 한 발 빠른 대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아카몬 사장 부임 이후 불필요한 회의를 제거한 것이 하나의 예이다.

GM대우는 올해를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목표는 수익을 내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고 여러 번 강조할 정도이다. 그리고 작년 대비 판매 20% 신장을 통해 내수 시장 점유율도 두 자리 수로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이 품질 개선이다. 아카몬 사장의 표현에 따르면 현재 GM대우의 품질은 용납하기 힘들 정도로 기준에 미달된다. 품질 개선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쟁사에 비해 신차 개발 기간이 길다는 점도 개선될 항목이다.

이목을 모으고 있는 시보레 브랜드의 출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보레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이 난 상태지만 모든 해답을 찾을 때까지 공개는 미루겠다고 밝혔다. 아카몬 사장의 뉘앙스에서 시보레의 도입은 이미 확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인 조율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실한 결정은 5월 이전 또는 8주 이내에 정식 발표된다. 다음은 기자 회견 중의 질의응답을 일문 일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 한국에서의 판매 실적이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올해의 점유율 목표는? 올해 판매 목표 또는 기대치를 말해 달라.

A : 말했다시피 두 자리 수 점유율이 목표이다.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순 없지만 9.9% 보다 높은 것은 확실하다. 기본적으로는 작년 보다 20% 늘어난 판매가 목표이며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판매 신장은 신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i와 가솔린 수동이 그 중 하나이며 GM대우로서는 처음 내놓는 준대형 세단에도 큰 기대가 걸려 있다. 또 새로 도입한 총판제도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Q : 대우자판과의 결별설이 사실인가. 결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관계가 있나?

A : 불행하게도 좋은 파트너였던 대우자판과 결별하게 됐다.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쳤기 때문에 절대 성급한 결정이 아니다. GM대우의 경영진이 오랜 기간을 두고 정밀하게 조사했다. 공격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과 달라야 한다는 게 결론이다. 내수 판매 극대화를 위해서는 좋은 결정으로 보고 번복이 불가능한 결정이다. 다자 총판제를 통한 판매가 훌륭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Q : GM대우는 1, 2월에 40% 판매가 신장했는데 두 자리 수 점유율 달성을 위해서는 더 큰 물량이 필요하다. 정확한 방법론을 말해 달라. 그리고 지역 총판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A : 제품 출시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지속적인 신차가 나올 것이며 준대형 세단과 SUV는 매우 경쟁력 있는 차종이라 판매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역 총판제는 더 많은 총판사가 있다는 것이다. 한 개 이상의 총판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와 더 많은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고객들과 만나는 접점이 더 개선된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의 대리점은 상당히 오래됐기 때문에 GM대우 차를 잘 알고 있다. 이런 대리점을 서포트 할 수 있는 신규 총판사가 추가됐다는 것이다. 영업 사원 구성도 중요하고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Q : 대우자판이 맡고 있는 4개 권역은 어떤 식으로 꾸려나갈 예정인가. 시보레 브랜드가 들어오면 기존의 대우는 사라지게 되는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한국인들의 정서는 고려해 보았나?

A : 지역 총판제는 고수할 것이고 가장 효과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로서는 이게 최선의 방법이다. 단계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대리점에게 차량을 공급하고 기존 대우자판이었던 대리점도 마찬가지다.
여러 번 강조했지만 브랜드 전략에 대해 여러 가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대우를 고수할 수도 있고, 시보레와 함께 여러 브랜드가 공존할 수도 있다. 다른 브랜드와의 경쟁력, 소비자의 구매 행태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

Q : 시보레 브랜드가 도입된다면 GM 코리아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 혹시 합병 가능성은 있는가?

A : 법인명도 역시 결정된바 없다. GM 코리아와는 관계가 없을 것이다. GM대우는 자체적으로 개발과 생산을 하고 GM은 단순히 수입만 하기 때문에 이해 관계가 맞지 않는다. 앞으로도 변함 없을 것이다. 회사명 변경이 필요하게 되면 브랜드 전략처럼 동일한 절차도 진행될 것이다.

Q : 작년 유상 증자를 통해 상황이 호전됐는데 산업은행에게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가? 또는 신차 개발을 위한 추가 지원은 없는가?

A : 유동성 현황은 작년 말 대비 많이 개선됐다. 현재로서 유동성은 매우 단단하다. 새로운 모델과 파워트레인을 출시할 예정이고 추가적인 자금 지원은 필요 없다.

Q : 수익을 내겠다고 했는데? 브랜드 공존의 가능성은 있는가?

A : 올해는 흑자 기업이 되겠다는 것을 분명한 목표로 내걸고 있다. 작년엔 적자를 봤지만 올해에는 충분히 흑자가 가능하다. 매우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 반드시 수익을 낼 것이다. 브랜드 전략의 방향은 흑자와도 관계가 있다. 올해 흑자가 나야 내년에도 신차를 내놓을 수 있다.

Q : 올해 수출 목표가 160만대라고 했는데, 어느 시장에 주력할 것인가. 주력인 유럽은 노후차 보조금이 끝날 예정이어서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많은 메이커들이 리콜 문제를 겪고 있는데 품질 문제에 대한 대응은 어떤가?

A : CKD를 포함해 수출 160만대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럽은 매우 중요한 시장인 것이 맞지만 새롭게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도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는 다시 살아날 조짐도 보이고 있으며 북미와 남미에도 수출할 것이다. 경기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160만대 이상이 될 수도 있다.

Q : CKD와 완성차의 수출 비율은 어떤가? 글로벌 전략에 따르면 소형차는 현지에서 생산해야 수익이 가능한 걸로 알려졌는데?

A : 완제품과 CKD의 수출 비율은 60:40이다. 수출 주력 차종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이다. 해외에서 생산해도 한국 보다 싸게 생산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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