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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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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0-04-07 06: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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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

한국토요타가 지난 4월 6일 긴급 기자 회견을 열었다. 기자 회견의 요지는 토요타, 렉서스의 바닥 매트와 가속 페달의 형상 변경에 대한 자발적 리콜이다. 한국토요타는 이번 리콜 이외에도 전용 스톨과 전용 콜 센터를 마련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 결함으로 시정 조치 된 부분은 렉서스 ES350의 순정 매트이다. 구형 매트를 바닥에 고정치 않고 사용했을 경우 가속 페달과 접촉이 생겨 혹시 모를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이번 기자 회견을 통해 매트를 올바르게만 사용하다면 문제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뒤늦게 리콜을 시행한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번 기자 회견에서는 공식 Q&A만 진행됐을 뿐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마련되지 않았고, 히사오 사장은 기자 회견 이후 곧바로 자리를 떴다. 질문에도 가능한 짧게 답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기자 회견 중 오고 간 Q&A를 정리한 것이다.

Q : 그동안 국내에서도 리콜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동안 조용하다 이제 와서 리콜을 시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 미국과 한국 판매 모델은 매트가 전혀 다르다. 이전에는 문제가 없다 판단했다. 최근 구형 ES350의 매트 결함을 발견하고 국토해양부에 보고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바닥 매트는 바르게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Q :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에 제작 결함을 발표했고 토요타도 인정했다. 이번 리콜은 수동적 대응이라는 인상이 짙다. 자발적인 리콜인가?

A : 독자적 조사에 의해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이번 리콜은 자발적이며 정부의 압력은 없었다.

Q : 미국은 리콜 차종 오너에 대해 택시비를 지급하거나 중국도 금전적인 보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은 어떤가?

A : 표현이 어렵지만 보상이라는 개념의 계획은 없다. 다른 불편 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 이번 리콜 대상이 올해 1월까지인데, 그럼 이전에 결함을 알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A : 오해가 없길 바란다. 한국에서 팔리는 모델은 미국형이 베이스이긴 하지만 가속 페달은 미국 버전과 다르다.

Q : 바닥 매트와 가속 페달 형상 교환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 매트는 핀으로 고정하는 방식이고 이번 리콜을 계기로 핀과 매트를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한다. 그리고 가속 페달은 기존 보다 2cm 짧은 제품으로 형상이 변경된다. 순정 매트를 올바로 사용하면 문제는 없다.

Q : 구형 매트의 문제점은 언제 알았는가?

A : 형상과 재질을 먼저 파악했고 미국과 한국형 모델을 비교했다. 2월 초에는 비공식으로 들어온 모델과 카페트형 매트도 조사를 시작했고 문제가 없다고 인식했다. 순정 매트의 결함을 찾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갈렸다. 3월에 문제점을 발견했다.

Q : 구형 매트가 일본에서도 사용되는가? 일본에서도 관련 리콜 또는 문제가 발생했는가?

A : 한국에서 팔리는 모델의 매트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된다.

Q : 오버라이드 기능을 내년부터 장착할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왜 당장 적용하지 않는가?

A : 우선 올바른 매트의 사용이 우선이고 페달의 형상 변경만으로도 충분하다. 오버라이드 기능은 이번 시정 조치 대상이 아니다. 준비가 된 시점에서 다시 공지하겠다.

Q : 결함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게 아닌데, 그동안 불만 접수는 없었는가? 그리고 급가속이라는 단어는 하나도 없는데, 어떤 위험성 때문에 리콜을 하는 것인가?

A : 한국에서 불만 접수는 전혀 없었다. 그리고 급발진과 이번 매트 리콜은 관계가 전혀 없다. 문제가 생긴다면 페달을 밟았을 때 돌아오지 않는 현상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Q : 국내에서 프리우스와 관련해 1억 3천만 원의 소송이 걸려 있다. 대응은 어떻게 되가는가? 국내에서의 첫 소송인데 앞으로의 대응책을 말해 달라.

A : 지금의 소송건은 할 말이 없다. 미국의 소송 건도 내가 말 할 입장이 안 된다. 앞으로 소송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Q : 정품 매트를 바르게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길래 한국의 대응이 늦었는가?

A :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건 초기에는 전천후형 고무 매트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후 한국의 카페트형 매트를 조사했고 충분한 조사와 테스트에 시간이 걸렸다. 차량에는 문제가 없다.

Q : 올해 판매 목표를 말해달라. 리콜로 판매 목표의 수정이 생겼는가?

A : 올해 판매 목표는 토요타 7,200대, 렉서스 5,300대이다. 수정은 검토 중이다. 1월 이후의 진척 상황을 보고 1분기에 다시 정할 예정이다. 판매 보다는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Q : 이번 리콜은 본사와 협의된 것인가? 리콜 비용은?

A : 매트의 설계와 제작은 모두 한국에서 진행했지만 리콜은 본사와 충분한 협의하에 결정했다. 리콜 비용은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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