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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BMW 코리아 김효준 사장, 쿤터 지만 아세아 총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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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0-07-22 01: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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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가(대표 김효준)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BMW 코리아의 김효준 사장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남아공 시장을 총괄하는 쿤터 지만 사장이 참석해 지난 15년간 일궈낸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BMW 코리아는 올해 50% 이상의 판매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BMW 코리아는 한국 수입차의 선두주자로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IMF 시절 일부 수입차 브랜드들이 철수할 정도로 어려운 사정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를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많다. BMW 코리아는 작년에도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MW 코리아는 국내에서는 최초의 수입 자동차 현지 법인이다. 1995년 7월 설립 후 6개월 만에 판매가 3배 이상 성장했고 이듬해에는 곧바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001년 3월에는 국내 수입차로는 처음으로 월간 판매 2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수입차와 관련된 대부분의 기록은 BMW 코리아가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는 7,847대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르노와 제휴를 맺었다. 이에 맞서는 제휴 전략은 있는가?

A- BMW 그룹은 기본적으로 독립성 유지가 모토이다. 벤츠와 르노의 제휴는 과거 BMW가 로버를 인수한 것과 비슷하다. 당시 BMW는 인수 실패를 인정하고 로버를 매각했고 롤스로이스와 미니는 유지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과오는 빠르게 바로 잡고 있다. BMW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는 독립성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자체적인 볼륨 확대를 위해 각 세그먼트에 여러 모델을 런칭하고 있고 성공적인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미래의 친환경 기술은 타사와 제휴하는 것이 중요하다.

Q - 그동안의 성과와 가까운 미래의 목표는 무엇인가?

A - 과거를 회상하면 감회가 새롭다.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차 법인이 설립됐을 때 판매 볼륨은 연 500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사장에 부임하면서 1만대를 목표로 내세웠고 당시 많은 사람들이 놀랐던 게 생각난다. 한국은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5위인데 수입차의 점유율이 너무 낮고 시각도 편협하다.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방향을 잡은 게 주효했다고 본다. 판매와 점유율은 부수적인 결과에 지나지 않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 15년 전과 동일한 마음가짐을 유지하겠다.

Q - 2013년에 메가시티 비클을 출시할 계획인데,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차에는 어떤 정의를 내릴 수 있나.

A - 이제는 내연기관 이상의 기술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과거와 같은 출력 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BMW가 추진하는 메가시티 비클은 도심 생활에 유용한 시티 커뮤터 컨셉트로 새로운 이동 수단을 위한 제안이다. BMW는 전기차에도 프리미엄 브랜다운 럭셔리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이는 안전성도 마찬가지다. 2013년에 출시될 메가시티 비클에도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옵션이 적용될 것이다.

Q - 중국과 한국 시장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인가?

A - 일단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면서도 한국 보다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이 대세이다. 그만큼 소비자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고 그동안의 실적처럼 BMW의 인기가 좋다. BMW 그룹은 한국에서 성공하면 다른 아시아 어느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때문에 BMW도 항상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신차를 런칭하고 있다.

Q - BMW 코리아의 올해 목표는?

A - 한국에서의 실적은 수요보다는 공급에 달렸다. 알려진 것처럼 뉴 5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예약이 끝났고 생산 라인은 풀 가동되고 있다. 연초 예상 보다는 상향 조정될 것이다. BMW 코리아는 신차에 관한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기 때문에 공급에 대한 문제는 없다.

Q - BMW에게 한국 시장의 의미와 중요성은 무엇인가? 하반기와 내년의 전망은 어떤가?

A - BMW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게 한국이다. 조사 기관에 의뢰한 결과 아시아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MW는 상황에 상관없이 시장에 남아 있는 게 원칙이다. 한국에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투자를 지속했던 게 이런 이유이다. 한국에서의 사업 역시 사람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시 하고 그만큼 신뢰가 중요하다.

Q - 친환경 기술과 관련된 협력 중인 상황은 어떤가?

A - 지금은 이종 업종간의 협력을 더 눈여겨 봐야 한다. 어떤 회사와 어떤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BMW 코리아는 4년 전에 한국 업체 10개를 선별해 독일 본사에 초청했고 부품 구매 생산 매니저들이 업체들과 직접 납품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것을 계기로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SB리모티브의 리튬-이온 배터리도 한 예이다. 지금도 한국 업체와의 협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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