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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대 아반떼 MD 개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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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0-07-30 16: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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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신형 아반떼의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는 아반떼를 내놓으면서 ‘중형 컴팩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세상에 없던 말이다. 중형 컴팩트라는 말이 억지스럽긴 하지만 아반떼를 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간다. 현대는 동급 최고 정도에서 만족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실제로 아반떼의 상품성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양승석 사장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선진 메이커의 뒤만 열심히 쫓아 왔지만 지금은 글로벌 톱 5에 합류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는 따라가던 입장에서 리드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예가 쏘나타이고 아반떼에도 큰 기대를 거는 게 당연하다.

앞으로의 현대는 고유한 얼굴과 스타일링이 첫 번째 목적이다. 쏘나타에서 봤던 새 디자인 랭귀지를 모든 모델에 걸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일률적이지는 않다. 각 모델마다 고유의 세부 테마를 적용한다. 실제로 아반떼와 쏘나타는 같은 디자인 랭귀지지만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디자인 실력을 떠나 여유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 하나의 차명을 원칙으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일률적인 차명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모델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나올 신차는 시장에 상관없이 공통된 차명을 사용한다. 유럽 시장은 i 시리즈가 유지된다.

코드네임 MD인 신형 아반떼는 트림도 간소화 됐다. 경제형은 럭셔리와 딜럭스, 고급형은 TOP와 프리미엄으로 구분된다.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모델로는 토요타 카롤라와 혼다 시빅을 겨냥하고 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각 파트별 개발 팀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Q -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생각되는데, 풀 옵션의 경우 3백만 원이 넘게 올라서 SM5 보다도 오히려 비싸다. 이럴 경우 중형으로 옮길 수도 있는데?

A - 최고급 사양은 이미지 리딩 모델이다. 아반떼의 기술을 과시하는 성격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계약을 보면 최고급 사양의 비율은 5%에 불과하다.

Q - 차명을 통일한다고 했는데 북미 차명은 엘란트라와 아반떼 중 어느 것이 채택되는가? 그리고 경제형 발전 제어 기능은 무엇인가.

A - 앞서 말한 것처럼 차명 통일이 기본 목표이다. 아반떼는 전 세계적으로 아반떼로 통일된다. 단 그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경우는 예외이다. 경제형 발전 제어는 감속 시 전기가 많이 필요하지 않을 때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Q - 해외 시장 출시 시점은? 현지 생산도 고려하는가? 2.0 버전이 나올 계획은 있는가?

A - 해외에는 하반기부터 수출이 시작된다. 해외에서는 미국이 가장 먼저 런칭되고 차후 아태 지역에도 나온다. 2.0 버전은 아직 계획이 없다.

Q - 가격이 늦게 나왔는데 결정이 늦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효과를 노린 것인지?

A - 가격을 늦게 발표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

Q - 자동 주차 시스템은 TOP에서 스마트 팩을 선택해야만 가능한데, 아래 트림에서도 선택할 수 없나.

A - 현재로서는 스마트 팩에서만 선택 가능하다. 따라서 자동 주차 시스템이 달린 아반떼는 풀 옵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자동 주차 시스템은 골프 보다 좋다고 자부한다.

Q - 자동 주차는 소비자들도 많은 관심이 있고 실제로도 편하다. 아래 트림에서도 선택하게 조정할 의향은 있나.

A - 추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조사해 검토하도록 하겠다.

Q - 1.6리터 감마 터보의 장착 여부는? 나온다면 쏘나타와의 판매 간섭은 우려되지 않나.

A - 미국에서는 출시 소식이 알려졌고 국내 모델에 적용 못할 이유는 없다. 검토 중이다. 터보는 고성능 버전이기 때문에 쏘나타와의 판매 간섭은 걱정하지 않는다.

Q - MD에도 CTBA 논란이 있다. 적용 여부의 장단점을 말해 달라.

A - MD의 리어 서스펜션에 CTBA를 적용한 것은 효율의 측면이 가장 크다. CTBA를 적용하면 미국의 후방 추돌 기준을 만족하기가 보다 유리하다. 과거에는 멀티 링크 대비 승차감이 떨어졌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극복해 냈다.

Q - 현대차의 해외시장 인지도를 높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A - 현대차의 신차품질은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인지품질은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지품질을 높이는 데 3년 정도 걸린다하는데 더욱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 쏘나타 투싼이 잔존가치가 50% 넘게 평가 받았다. 잔존가치 높은 차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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