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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낮은 인건비로 생산지의 매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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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5-05-21 23:47:18

본문

멕시코가 북미의 새 생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위치 및 FTA 협정 같은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저렴한 인건비를 빼놓을 수 없다. 인건비는 생산 비용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에게는 매력적인 생산지라고 할 수 있다.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은 소형차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외국 회사의 직접적인 투자 비율은 중국 이상이다. 2019년이 되면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은 5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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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은 2009년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경제 위기를 벗어난 것과 시기가 맞물린다. 미국의 신차 시장이 살아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멕시코가 주목을 받았다. 참고로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은 2009~2014년 사이 연 평균 16.8%씩 상승했다.


2009년 이후 자동차 회사들의 본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기 시작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멕시코 자동차 업계에 외국 회사가 직접 투자하는 비율은 12.6%이다. 이는 12.4%의 중국보다도 높은 것이다. 2005년만 해도 멕시코는 이 비율이 1.93%에 불과했고, 같은 해의 중국은 17%에 달했다. 이후 멕시코는 계속 상승했고 중국은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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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메이커들이 멕시코의 생산 라인을 확대하거나 새 공장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미국에 진출 중인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멕시코에 공장을 가동 중이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멕시코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지만 인건비가 낮다는 큰 장점이 있다. 멕시코의 인건비는 중국보다 낮다. 중국은 2009년 이후 인건비가 크게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멕시코의 상승폭은 미미하다. 2000년만 해도 멕시코의 인건비는 중국보다 58%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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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멕시코 자동차 공장의 비숙련 노동자의 임금은 연 3,645달러였다. 반면 중국은 5,726달러로 훨씬 높다. 또 멕시코의 임금 상승폭은 중국은 물론 브라질,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보다도 낮다. 멕시코는 2012년에 -0.75%를 기록하기도 했다. 참고로 중국은 2009년 이후 계속 두 자리 수로 임금이 뛰었고, 2011년에는 32%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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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AR(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의 집계에서는 멕시코 자동차 회사의 평균 임금이 시간당 8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GM은 58달러, 폭스바겐은 38달러로 큰 차이가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공장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9.71달러, 멕시코는 일 20달러 이하이다. 참고로 멕시코의 일본 자동차 회사의 평균 임금은 6~10달러 사이이고, 이는 전체 평균보다 2달러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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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도 유리한 부분이다. 멕시코는 45개국과 FTA 협정을 맺고 있지만 중국은 12개 국가에 불과하다. 따라서 북미는 물론 남미 수출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물론 멕시코와 중국은 내수 시장의 볼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멕시코는 남미 국가에 비해 경제도 안정적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과 달리 멕시코는 비교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에 있는 미국 때문이다. 90년대에는 멕시코의 모든 무역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69%였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는 80%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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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수출도 부가가치가 높은 공산품의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2002~2012년 사이 의류의 수출은 43%가 감소했지만 자동차는 152%가 증가했다. 2010년 이후 멕시코의 자동차 수출은 매년 두 자리 수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멕시코의 자동차 공장은 18개이고, 앞으로 4년 동안 5개가 추가로 생긴다. IHS 오토모티브는 2022년이 되면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은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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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은 소형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건비가 낮은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NAFTA 지역의 컴팩트와 서브컴팩트의 절반은 멕시코에서 생산된다. 2년 전만 해도 미국은 멕시코보다 더 많은 소형차를 생산했다. 당시만 해도 닷지 다트, 쉐보레 크루즈, 소닉은 모두 미국산이었다. 하지만 닛산은 작년부터 소형차를 멕시코에서 생산했고, 혼다 피트와 마쓰다3도 멕시코에서 생산된다. 멕시코의 컴팩트와 서브컴팩트 생산은 151만대, 미국은 148만대이다. 그리고 이 차이는 앞으로도 점점 벌어질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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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8개의 자동차 회사가 멕시코의 라인 확대 및 새 공장 설립 계획을 알렸다. 포드는 멕시코의 엔진 및 변속기 생산을 확대하고, 토요타는 구자라트 주에서 코롤라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거기다 아우디나 BMW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도 멕시코 공장을 설립 중이다. 아우디는 푸에블라에서 SUV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유럽에서 Q5를 수입하는 것보다 대당 6,000달러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멕시코가 생산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미국의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은 자동차 생산 공장이 미시건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상황이고, 지금은 멕시코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으로 미국은 값비싼 트럭과 SUV, 고급차의 생산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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