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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9) - 뉘르부르크링 12번째, 차기 i30 포착

페이지 정보

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ㅣ 사진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5-10-22 23: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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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에서 켈베르크까지는 170km가 조금 넘는다. 켈베르크는 뉘르부르크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이고, 따라서 거리상으로는 뉘르부르크링도 당일로 다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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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으로 노키아 히어(Here)를 써 봤다. 거리와 시간 모두 톰톰과 완전히 똑같다. 히어는 지도를 미리 내려 받으면 오프라인으로도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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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아의 트렁크는 38인치 가방이 들어가고도 약간 공간이 남는다. 파비아 트렁크가 동급에서 가장 크다. 스코다의 가장 큰 주무기 중 하나가 실내 공간과 트렁크 용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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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실내와 달리 오디오의 음질은 꽤 좋은 편이다. 거기다 속도 감응이라는 첨단 기능도 있다. 정차하면 소리를 너무 줄여서 오히려 달릴 때보다 음악이 안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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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부르크링은 이번이 12번째인데, 대부분 날씨가 좋았다. 비가 온 날은 손에 꼽는다. 아주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비오는 날 북쪽 코스 돌다가 같은 자리에서만 3번 미끄러졌다. 그래서 마른 날에도 3km 코너는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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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베르크에 위치한 아이펠란트-페리엔 호텔은 이 근처에서 가장 평점이 높다. 오직 평점만 보고 결정했다. 사실 켈베르크에서도 좀 떨어진 곳이어서 싼 편이다. 주변에 마트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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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상태가 매우 좋고, 보기 드물게 무료 음료수과 과일도 갖춰져 있다. 후기대로 주인의 친절도도 최상이다. 일박에 50유로(약 6만4,371원)밖에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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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 주인이 하얀색 포르쉐 911(GT3로 추정)을 갖고 있다. 뉘르부르크링 북쪽 코스 1랩 동승에 111유로(14만 2,900원)이다. 장기 투숙하면 서비스로 1랩은 그냥 태워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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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에 있는 호텔들이 그렇듯, 뉘르부르크링 스케줄이 담긴 팸플릿들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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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뉘르부르크링까지는 6.8km에 불과하다. 국도 타고 10분이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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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F1 및 DTM이 열리는 GP 서킷이다.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이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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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알파로메오 줄리에타로 북쪽 코스를 처음으로 달렸다. 그때는 GP 서킷도 열어서 의도치 않게 F1 코스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북쪽 코스를 들어오면 GP 서킷도 당연히 가는 줄 알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때가 특이한 경우였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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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센터들이 몰려 있는 거리에 가보니 재규어들이 잔뜩 나와 있었다. 재규어가 이렇게 모여 있는 건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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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재규어 센터의 창문이 활짝 열려있는 것과 많은 사람들도 처음 봤다. 오늘 테스트 하는 날이냐고 물어보니 특별한 일은 없다고 했다. 주중의 북쪽 코스는 (대체로)오후 늦게 2시간 정도만 일반인들에게 오픈된다. 따라서 그 이전에는 자동차 회사들이 테스트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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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면 위장한 테스트 차들을 흔하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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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을 보면 AMG GT 같은데 머플러 위치를 비롯한 범퍼 아래쪽 디자인은 많이 다르다. GT의 고성능 버전일 수도 있다. LB면 루트비히스부르크에 등록된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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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김에 현대 센터도 가봤다. 외부에는 주로 다른 회사의 차들이 서 있다. 테스트 드라이버들이 코스 익힐 때 다른 회사의 차를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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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한 바퀴 돌고 온 i30이 들어왔다. 차기 i30인데, 아반떼(AD)의 17인치 휠을 끼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니 운전자가 아주 황급하게 계기판을 가렸다. 계기판이 크게 바뀌는 게 아닌가 하는 예상도 해봤다. 이 차는 그로스-게라우(Groß-Gerau)에 등록된 차다. 그로스-게라우는 현대 기술 연구소가 있는 뤼셀스하임과 매우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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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갈려고 했는데, 안에서 아줌마가 나오더니 여기서만 사진 찍지 말라고 했다. 또 듣던 것처럼 엔지니어들은 허가 없이 기자들을 만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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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코스 직선에서는 테스트 차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직선이 길어서 속도가 꽤 높다. 예전보다 일본차들도 많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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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카루셀은 담이 낮아서 올 때마다 넘어가고 싶은 충동이 든다. 실제로 밤에 와서 낙서하고 가는 사람도 많다. 여긴 워낙 외진 곳이라 밤에 오면 좀 무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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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 아스트라 3도어 OPC(Opel Performance Center). 신형 아스트라 OPC는 엔진이 1.6리터로 다운사이징될 전망이다. 이 차도 그로스-게라우에 등록된 차다. 오펠 본사(OPC 디비전 포함)도 뤼셀스하임에 있다. 현대 유럽 초창기에 오펠에서 여러 인력을 데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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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볼 차가 없는 와중에 카마로 테스트카가 눈에 띄었다. GM도 몇 년 사이에 열심히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하고, 특히 센터를 세운 이후에는 랩타임이 크게 좋아지는 것 같다. 2013년에는 카마로 Z/28이 7분 37초 40의 랩타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기준으로 보면 7분 37초는 거의 수퍼카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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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코스 근처에 주유소가 딱 하나 있다. 사실상 독점이고, 이 뒤에 현대 테스트 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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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가격은 1.29유로(1,660원)로 이번에 본 주유소 중 가장 쌌다. 사실 여기가 다른 지역보다 기름값이 싼 편이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독일도 기름값이 내렸다. 이 주유소의 1년 전 가솔린 가격은 1.49유로였다. 1년 사이에 0.20유로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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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링 택시는 늘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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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택시만 있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프로그램도 많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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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택시는 225유로(28만 9,600원)이다. 유로 환율 내려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비슷한 돈이면 스즈키 스위프트 링 렌터카를 빌려서 직접 달릴 수 있다. 물론 한 번에 3명 탈 수 있으니까 나눠도 되긴 하다. 링 택시는 4~10월 사이 운영하고 16세 이상이 탑승할 수 있다. 참고로 100번 동승하느니 1번 직접 운전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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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법 3번에 보면 기본적으로 운전은 오른쪽, 추월은 반드시 왼쪽으로만 하라고 나와 있다. 근데 가끔 오른쪽으로 추월하는 사람도 있다. 그동안 오른쪽으로 추월하는 차를 3번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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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30분 좀 넘어 오픈했는데, 거의 시작과 동시에 사고가 났다. 그래서 나가는 차는 없고 들어오는 차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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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지만 쏘렌토 같은 SUV도 이 안에서 달리는 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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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에스코트 RS2000이 사고에 휘말렸던 차다. 초대 에스코트 RS2000이 쉽게 볼 수 있는 차는 아니다. 상태를 보니 오너가 정말 엄청나게 관리한 차다. 에스코트는 독일에서도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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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은 다 멀쩡하고 리어 범퍼만 좀 찌그러졌다. 그래서 큰 사고는 아닌 줄 알았다. 그런데 목격한 사람들에 따르면, 한 BMW의 변속기가 터져서 기름이 바닥에 쫙 퍼졌다고 한다. 그래서 뒤에 오는 차들 모두 미끄러졌다고. 사고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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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도 두 대나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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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에 따르면 모든 게 순정이다. 범퍼 하단의 오렌지색 립 스포일러도 순정 액세서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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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이 지나자 대부분 사람들의 표정은 “오늘은 끝났다”였다. 가끔 와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요즘 와서 사고가 잦은 거 같다. 이런 상황이면 큰 맘 먹고 멀리서 온 사람은 달리지도 못하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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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가 넘으니 하나둘 집으로 가기 시작했다. 다들 사고차 보려고 기다린 분위기였다. 이런 상황이 되니 하나 둘씩 티켓을 환불했다. 링 렌터카도 환불이 될 것이다. 사실 나도 파비아로는 도저히 안 될 거 같아서 링 렌터카 빌리려고 했었다. 그러던 찰나였는데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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