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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 얼마나 될 것인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10-19 06:52:45

본문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 얼마나 될 것인가?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몇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수입차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작년에 이미 4%를 훨씬 넘었고 올해는 5%에 이를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대도시에서 각종 수입차를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중저가를 중심으로 한 각종 수입차의 판매는 열기를 부채질 하고 있고 그 동안 선택의 폭이 좁았던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와 맞물려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의 수입차의 존재는 특별한 존재였다. 종류도 BMW나 벤츠, 아우디와 같은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이어서 웬만한 소비자들이 접근하기도 어려웠고 한 때는 수입차를 소유한 소비자들의 세무 조사 등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따라서 일종의 특권층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모습이 수입차이었다.

예전의 이러한 경향은 몇 년 전부터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하여 이제 수입차는 자기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나만의 개성을 대표하는 수단으로 탈바꿈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의 한미FTA의 타결로 더욱 힘을 받아 분위기 자체가 글로벌 개념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젊은이들은 거리낌 없이 수입산 스포츠카나 컨버터블 승용차를 몰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의 중저가 수입 승용차를 즐기기도 한다. 수입차 동호회도 활성화되어 붐을 일으키는데 큰 일조를 하기도 한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는 시장 사수에 여념이 없다.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각종 혜택을 비롯한 장점을 부각시키기도 하고 애프터 서비스의 강점을 주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시장이 구분 없는 전천후 시장으로의 편입이 가속화되는 느낌이다. 그 동안 소비자들의 보이지 않는 애국심에 많이 편승되어 있던 국내 자동차 메이커로서는 이제부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 실정이다. 점유율 5%는 남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양적인 팽창의 기점이기도 하지만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하여 자연스런 홍보와 주변의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연스런 점유율 향상으로 이어져 10%대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매칭 포인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수입차 업체의 강력한 홍보와 광고 활동은 더욱 분위기와 함께 힘을 받고 있다. 특히 고급스런 이미지 광고가 많고 드라마 등을 통한 간접적인 차량 홍보는 소비자들의 유혹을 더욱 이끌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몇 년 사이의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어디까지 올라갈까? 국내외 메이커가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일 것이며, 이를 통하여 각종 전략의 방향이 재설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미FTA와 한유럽FTA가 큰 변수가 될 예정이다. 미국 등 외국에 대한 국산차 수출은 계속 증가될 예정이나 더불어 수입차도 급격하게 수입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필자는 항상 각종 매스컴을 통하여 언급하기를 15~20%까지도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는 20% 이상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고 수입차까지 고려하면 더욱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미국차의 증가도 생각할 수 있다. 품질이나 기호도가 국내 소비자의 세밀하고 꼼꼼한 경향을 반영하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고 그 속도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과 실내외 인테리어, 배기량 조정과 고성능 연비 등 몇 가지 요소가 국내의 경향과 점차 일치하고 있다.

역시 가장 무서운 차종은 일본차이다. 이미 일본 3사,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의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과반수에 육박하고 있고 미쓰비시도 곧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워낙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와 일치하고 섬세하다 보니 한번 빠진 소비자들은 계속 일본차를 찾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값에 비해 높은 품질과 연비까지 구비하고 있어 분위를 휘어잡고 있다.

더욱이 타 수입차량에 비해 부품 및 공임이 낮아 유지관리가 용이한 점도 강점이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일본 수입차가 많아지면서 더욱 강세를 띨 전망이다. 여기에 더욱 기름을 붓는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일반 브랜드의 수입이다. 도요타와 닛산의 일반 브랜드의 수입은 그 동안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가격 저항선을 타파하는 동기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의 국내 출시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검토되고 있는 경차나 중형 승용차 등은 품질 측면이나 가격 측면에서 도요타, 혼다 및 닛산과는 다른 색깔을 나타낼 수 있어 판매 경향에 따라 수입산 대중 브랜드의 향방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계속되는 수입차의 가격 하락과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국산차 가격은 가격 역조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

2009년 전반기에 예상되는 한미FTA의 발효와 후반기로 예상되는 한유럽FTA의 발효는 수입차에 대한 후폭풍까지 생각되고 있다. 관세 8%와 자동차세 등에 의한 동반 하락을 고려하면 10~15% 하락과 함께 딜러들의 박리다매를 통한 가격 전략은 전체적으로 20~30%까지도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20% 대의 수입차 점유율은 허무맹랑한 얘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소홀했던 애프터서비스의 강화와 부품 및 공임의 하락은 더욱 점유율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프리미엄 브랜드로 계속적인 판매가 지속되던 BMW나 벤츠도 중저가 차종 개발 및 영업 전략을 통하여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본연의 색깔 유지는 물론 고객층도 점차 두꺼워질 전망이다.
그 동안 국내 자동차 메이커는 무엇을 준비하고 대처할 것인가? 앞으로 할 일은 많고 고민 사항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더욱 노력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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