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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8년, 한미FTA에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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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1-11 07:10:21

본문

2008년, 한미FTA에 대비하라.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2007년 한미FTA가 타결되면서 각 분야에 주는 영향 및 가능성에 대하여 큰 관심을 나타내었다. 특히 가장 큰 혜택을 받는다고 평가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의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해당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큰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수익모델은 눈에 띠지 않아 기업체별로 고민해야 하는 사안이기도 했다.

우리가 여기서 특히 고민해야 할 사항은 단순하게 미국으로 차량 몇 대 수출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차량의 수출입에 따른 관련 사업 테마나 다양한 애프터마켓의 모델을 구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과의 FTA는 이전의 칠레 등을 통한 일부 농산물 교류 등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한계성이 아니라 전 방위로 나타나는 개념으로 파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영향은 지대할 것이며, 다양한 모델이 등장하여 새로운 개념을 가진 기업의 등장과 도태를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이 느끼는 변화는 그 이전의 어떠한 변화보다도 큰 진폭으로 나타날 것이 확실 시 된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대비책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분야의 변화를 미리 읽고 대처할 분야별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신차는 물론이고 중고차, 정비 등 애프터마켓에 대한 전문가도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서 기업의 한계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경우에는 방향만 설정하고 투자하는 경우도 있고 남들이 하면 따라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어서 사후에 나타나는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FTA가 진행되면서 이 문제는 현실이 되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며, 경쟁력의 한계로도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 동안 부각되었던 여러 장점을 남에게 넘겨주는 중요한 사안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한가지의 주요 변수는 친기업적인 새 정부의 출현으로 분명하게 기업의 투자와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까지는 정부 이양 과정 및 4월 총선 체제로의 준비로 본격적으로 국회차원에서 한미FTA 사안을 준비하고 있지는 못하나 주요 현안이 지나가면 생각 외로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그 때에는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미FTA가 더욱 빨리 효력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내년 상반기 발효 시점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미FTA는 양국 국회의 비준이 완료되면서 60일 이후에 즉시 발효되는 특성 상 올해 연말의 발효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기간도 짧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도 나와야 할 것이다.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한유럽FTA도 힘을 받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 정부 부처에서는 이에 대비하여 분야별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다. 약 22개 법안이 결과에 따라 새로 개정될 것이고 이에 따른 기업의 방향도 새로 설정될 것이다. 물론 자동차 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다양한 분야가 연구 중이다.

미국과 유럽과의 상호 개방은 국내외 시장에 파란을 가져올 것이고 우리 일상 환경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개념이 다른 진정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편입을 의미하며, 변화의 흐름을 타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당장 나타날 수 있는 변화를 감지하기는 어렵지가 않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수입차의 공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이미 2007년 5%를 훌쩍 넘긴 국내 점유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조만간 10%를 위협할 것이다. 올해 각 국내 메이커에서 출시한 신차와 함께 2008년은 앞으로의 10년을 싸울 전초전의 성격을 띤 만큼 자존심 싸움이 될 것이다. 중저가 수입차도 그렇지만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진 일본 3사 메이커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은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다. 수입차의 형태는 한미FTA의 발효와 함께 미국 시장을 이용한 우회적 진출로도 나타날 것이며, 생각 외로 클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우리가 가진 장점만을 추려 대처할 선택적 순간도 나올 것이다.

또한 법적 정비와 함께 중고차와 정비 등 다양한 모델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될 모델들이 등장하여 국내 시장을 잠식할 것이다. 처음부터 진행하기는 어려워도 국내 대리점을 활용하거나 합작형태의 기업을 등장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직접 운영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다.

국내 애프터마켓 55조원 시장 중 약 당장 수조 원 이상의 시장이 미국 시스템에 의하여 좌우되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다. 수입차를 근간으로 하는 수입차 전문매장의 등장, 수입차 전문 정비업체는 물론이고 그 동안 경시되고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던 튜닝분야도 미국 등 외국에 의하여 주도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급 자동차 용품 전문점의 출현도 생각할 수도 있고 선진 렌트와 리스 시스템을 갖춘 보험업체의 등장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하여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중소기업은 고사하고 대기업은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은 있는지도 걱정이 앞선다. 질적인 향상을 통한 수익모델의 극대화, 프리미엄 브랜드의 양성, 내수 시장의 수성보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해외 시장의 적극적인 개척 등 다양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분야별 전문가의 양성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많지 않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할애하여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인가는 기업의 몫이 될 것이다. 소비자는 냉정하게 질과 가격과 서비스를 비교하면서 선택할 것이다.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의 편입도 시간문제이다. 체질 개선에 앞서 미리부터 체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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