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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차 사용 확대, 무조건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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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1-17 16:55:06

본문

경차 사용이 생각 외로 급증하지 못하고 있다. 올 초 배기량 1,000cc 급으로 확대가 되었으면서도 그렇게 큰 변화가 없는 것은 대내외적인 인식의 측면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소비자들의 인식이 큰 차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심어져 있다.

특히 처음 차로 구입하는 엔트리카로서 예전에 비하여 중형급으로 구입하다보니 그 다음 차로 선택하는 기준이 최소한 같은 급이거나 큰 차로 옮겨가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다. 작년 어느 일부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이 대형차가 된 경우는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차량 자체로 보면 분명히 경차나 소형차보다 중대형차가 단단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경차보다 대형차의 사고의 정도가 적다는 어떠한 정보도 없고 선진 외국의 경우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주변의 안전 시설과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안전운전이 좌우한다는 사실이다.

또 한가지는 아직도 문화적 특징 중 큰 차가 사회적으로 대접을 받고 사회지도급이라는 자기 과시형 인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념이 우리의 지나간 자동차 문화의 한 측면을 나타내는 특징 중의 하나라고 판단되지만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과 같이 단순한 이동수단이라는 의식까지는 아니지만 이러한 인식은 회석되고 이제 선진형으로 바꿔야 한다.

이러한 풍조를 전환시키고 경차사용의 확대를 위하여 현재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각종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성을 띠고 있는 경우 세금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비용을 50% 수준으로 깎아주고 있다. 10여 가지의 혜택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형편이다. 실제로 이러한 혜택은 선진 외국에 비하여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실정이다.

전체의 과반수 정도를 경차로 이용하는 유럽의 경우 실제적인 혜택은 거의 없고 오직 소비자 자신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기동성이나 주차의 편리성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을 생각하면 우리의 혜택은 도리어 사치적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하면서도 석유소비량 세계 5위권의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에너지는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고 대체에너지를 세계적 수준으로 개발하거나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대안도 없는 실정이다. 오직 수출로만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에너지 위기는 바로 경제로 와 닿는 사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에너지 절약만이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각 가정차원의 에너지 절약은 기본이고 가장 소모성이 큰 자동차 연료의 측면에서는 절약에 절약을 거듭하여야 한다.

선진 외국에 비하여 큰 혜택이라고 하였지만 소비자들이 적다고 생각하면 혜택을 더욱 늘려야 한다. 자동차의 국민적 인식의 제고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필요하다면 피부로 느끼는 혜택을 더욱 늘려야 한다. 얼마 전 발표한 LPG경차의 개발 및 판매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LPG의 가격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진 연료이다. 자동차 메이커의 입장에서는 떨어지는 수익성으로 반길 일은 아니지만 대의명분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 장기적으로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50%가 아니라 70% 정도 수준으로 깎아주자. 주말 버스 전용차로의 주행이나 수도권 버스 전용 중앙 차선도 다니게 하자. 공영주차장 무료도 괜찮다. 길거리 개구리 주차도 허용하고 혼잡통행료도 무료이며, 보험 혜택도 높이자. 세금도 기타 차와 비교가 되지 않게 깎아주자. 유럽은 아니더라도 40% 수준 정도가 되면 절약되는 에너지 비용은 대단할 것이다. 아니 30% 수준만 되어도 좋다.
며칠 전 저소득층을 위하여 기름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쳐‘의 무료 제공도 경차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전이 보장되는 상태에서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하다면 분명히 소비자들은 경차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경차를 애용할 것이다. 이와 함께 차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개선된다면 파급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자동차메이커도 연비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의 집중은 회사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에너지 정책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경차가 아닌 다른 차를 운행하면 손해라는 인식이 주어지는 날, 성공은 보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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