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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 '올해의 자동차' 행사, 이제 시작해야 한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2-15 11:08:49

본문

세계 자동차 산업을 좌우하는 3대축, 미국, 유럽 및 일본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자동차 산업과 문화가 조화된 선진국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각종 행사는 자동차 산업발전의 일익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자부심이 되고 있고 타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최근의 경우와 같이 자동차 산업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면서 지명도 있는 지역적 행사는 미래 정보를 제공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전체를 대표하는 행사로 업그레이드 되기도 한다. 세계 5대 모터쇼도 3대축에 분포되어 있고 세계적인 자동차 평가기관이나 관련 잡지는 물론이고 지식제공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책자의 발간도 도맡아서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짧은 역사에 비해 선진국도 놀랄 정도의 발전을 이룩했으나 선진국 만큼의 여유 있는 자리매김은 훨씬 못 미치는 실정이다. 자동차의 문화적 기반은 매우 취약하고 클레식카 등 관련 법규는 전혀 없으며, 모터쇼나 모터스포츠 등 문화적 행사도 매우 취약하다. 자동차 관련 책자나 첨단 기술에 대한 기술적 평가방법도 그렇고 기준 등도 선진국과는 차이가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부분은 기술적 성취도와 달리 시간을 요하는 부분이어서 점차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역시 우리의 자부심을 강조할 수 있는 사안은 선진국과 어깨를 다툴 첨단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간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 메이커에서 개발한 차종을 보면 세계 어디에다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차종이 많아지고 있다. 예전의 소형차 위주에서 최근에는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시험무대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시험주행을 해 보아도 디자인, 각종 편의 및 안전장치는 물론이고 소소한 실내의 공간활용도에 이르기까지 도리어 앞선 부분도 많아지고 있다. 역시 가장 뒤처지는 부분은 브랜드 이미지 일 것이다. 이전의 2등 국민이 만든 차라는 이미지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 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맨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자부심과 밑바탕 위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행사이다. 이 행사는 여러 특성에 따라 그 해 가장 주목을 받은 차종을 선택하는 것으로 그 나라의 자부심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이다. 왠만한 선진국은 이 행사를 자동차 행사를 대표하는 백미로 간주하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에서도 이 행사에 선정된 차종을 홍보하여 줌으로써 위상을 제고하고 해당 회사의 격려와 노력을 치하하는 행사이다. 형태는 여러 가지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단체가 모두 모여 대표적으로 함께 치루는 권위 있는 행사가 있는 반면에 각 관련매체가 단독으로 치루는 행사도 많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시상 종류도 다양하고 성격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도 다르다.

필자는 오래 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올해의 자동차”행사를 깊게 관여하여 치룬 경험이 있다. 이때에는 시험차종을 얻기도 어려웠고 회사 간의 알력도 있고 비용 마련도 어려워 어렵게 행사를 마친 적이 있었다. 전문가를 모시고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수입차와 국산차를 다수 시험 주행하면서 평가를 하면서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이제는 체계적으로 이 행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이러한 움직임이 있으나 하나의 매체 주관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가 판단하건데 전체가 모여 행사를 할 필요성을 느낀다. 학회도 참여하고 각종 일간지는 물론이고 자동차 관련 주간지나 월간지도 참여하여 명실상부한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 행사를 마련하여야 한다.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고 종류도 국산차와 수입차, 승용차와 SUV, 일반차와 스포츠카 등으로 나누며, 디자인, 엔진성능 등 다양하게 나누어도 좋다. 필요에 따라 "올해의 엔진(Engine of The Year)" 또는 '올해의 중고차(Used Car of The Year)" 행사로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선진 외국의 벤치마킹 사례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우리의 실정에 맞게 한국형 행사를 마련하여 우리의 자부심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메이커에서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취약한 자사의 차량을 생각하여 웅크린 마음으로 비협조적으로 나서는 경우는 이제 시대에 뒤진 사고이다. 당당하게 자사의 차량을 평가하고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개선의 기회로 생각하여야 한다. 냉정하게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세계는 이제 소비자의 시대로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다. 국가 간의 FTA가 필수적인 요즘, 하나같이 글로벌 개념으로 바뀌어야 살아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내년 쯤 개최할 "제 1회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 행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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